[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다드기타 1장

in kr •  7 years ago  (edited)

인도의 경전인 바가다드기타를 읽으면서 이 책은 역사서이며 경전이기에 성경공부를 하는 듯했습니다.. 한 왕조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며 안에 담긴 메세지나 종교관은 당연히 차이가 있겠지만, 해석하는데 있어서 그 시대의 문화나 가치관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 얕은 이해에 조금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인도에는 인도의 사람이 다 알지 못할 만큼 신의 수가 많다고 하는데, 이를 증명하듯 바가다드기타 곳곳에 토테미즘적 신앙이 묻어납니다. 아직 제가 읽는 곳에는 나오지않았지만 서론에 따르면 맛쓰야(물고기신), 와라하(멧돼지신), 꾸르마(거북신)등 신이 등장하는데요, 생명체는 물론이고 산, 강, 호수, 돌등에도 신이 깃들어있다고 믿는다하니 놀랄일은 아니겠지만요. 처음 바가다드기타에 대한 제안글을 읽고서 무엇보다도 인도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인도의 인구수는 세계 2위로 2007년도 약 12억 8천 1백만명이라고 하니 앞으로 변화할 세상에 영향을 끼칠 것도 물론이거니와 영화 세얼간이에서 보였던 모습이 인상깊었었거든요.

라고 시작은 하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어찌하다보니 [천가지감天歌之感] 의 첫 주자는 되었으나 인도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세번 읽었는데 사실 너무 어렵거든요 하하하하하하하



내용상으로는 분명 흐름에 따라 편히 읽으면 되겠지만, 분명 인물 하나하나 요소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담긴 뜻이 어마어마하게 많을것 으로만 추정하며 아는만큼 보인다고, 제눈엔 그저 역사서로만 읽혔습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배경적 지식이 있는 읽지않던 성경을 꺼내 읽고싶은 마음이네요(웃음) 회귀본능이겠지요.


https://steemit.com/kr/@peterchung/bhagavad-gita
@peterchung님의 제안글입니다.





우선 1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 전쟁의 서막에대해 다뤄진 내용에서는요

[요약]
판다왕이 죽고난 후 그 동생 드리트라슈트라가 왕이되고 판다왕의 다섯형제들을 거둬 자신의 100명의 아들들과 양육하게 됩니다. 그러나 드리트라슈트라의 맞아들인 듀료다나가 이들 판다바스(판다왕의 오형제)를 시샘하여 죽이려는 계획을 짭니다. 판다바스들의 어머니 쿤티는 그것을 알고 피해 살아납니다. 그리고 이웃나라의 국왕이 사위를 고르는 시험에 지원자를 받고 브라만으로 변장한 판다바스 오형제와 사촌인 듀료다나도 참가하게 되는데, 판다바스중 셋째인 아르쥬나가 이기어 공주와 결혼하게 됩니다. 여기서 어머니 쿤티가 좋은 것은 나눠가져야지 하고 말실수를 하여서 어머니의 말은 절대적인 것이라 오형제와 공주가 결혼하게됩니다. 드리트라슈트라의 명으로 국토의 절반중 강유역 황무지를 판다바스들에게 주게되고 사촌 듀료다나는 역시 시샘하여 땅을 빼앗으려는 계략을 꾸밉니다. 판다바스들은 땅을 모두 빼앗기고 결국 친지들을 등에 진 채 전쟁을 하게 됩니다.
그 전쟁의 시작에서부터 바가다드기타 1장이 시작됩니다.

1장에 들어가기 전,

판다다스들의 어머니 쿤티는 세 번째 아들 아르쥬나가 이웃나라의 국왕의 딸 드라우파디와 다섯 아들을 모두 결혼하게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왕조의 역사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경전에서는 한 번의 말 실수로 나오지만 이것은 왕비였던 어머니로서의 지혜가 담겨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듀로다냐의 시샘을 알고 있었기에 그가 결혼하려던 드라우파디가 사촌인 아르쥬나와 결혼하게 되자 분명 또다시 음해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리라 짐작하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다섯명이라면 죽음의 위협이 줄어들게 될테니까요? 또 결혼은 세력을 확장하는데 쓰이기 때문에 다섯 아들과 드라우파디가 일처다부제의 모양으로 모두 결혼하게 되고, 이를 통해 강한 임금과 결탁하게 됩니다.


여기서 얼핏 든 생각이. 일처다부제의 모양이어서 혹 여성의 지위가 높았을까? 한다면 오산인 것 같아요. 사위를 뽑는 시험에서 셋째 아르쥬나가 우승한 뒤 어머니에게 돌아와서는 '아르주나가 큰 상을 받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하였고 어머니는 무슨 상인지도 모른 채 '너희들 모두가 그 상을 나누어라'라고 나누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혼한 판다바스들에게 땅을 주지 않고 듀로다냐는 그 국토를 다 차지하려고 하지만 그의 아버지인 드리타라슈트라가 왕국의 절반을 갈라주는데 이에서도 지혜가 엿보입니다. 겉으로보기에는 황무지이고 가장 나쁜땅처럼 보이지만, 강유역인지라 열심히 개척만 하면 훌륭한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 시샘많은 듀로다냐의 눈엔 쓸모없어보이는 그 땅을 무려 국토의 절반을 판다바스 오형제에게나눠줍니다. 또 이 다섯 형제는 우애가 좋아 맏형인 유디슈트라를 왕으로 세웁니다.
듀로다냐의 탐욕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계략을 짜서 그 국토마저 빼앗아버린 뒤 돌려주지 않습니다. 선한 판다바스들임에도 결국은 전쟁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또 전 인도가 가담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전 인도가 가담하게 되는 데에는 판다바스들 다음은 주변국인 자신들이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요? 혹 아시는 분 계실까요:)


이후 친족들 중 한 사람인 크리슈나는 지혜를 발휘하여 자신 또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친족들 중 선택하라고 합니다. 도울 이를 고르라는 것이죠. 이는 이익을 위하여 자신의 도움을 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신의를 저버리지 않을 사람인지를 보는 덕목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판다다스들이 크리슈나 한 사람을 선택한다.듀료다나는 수가 훨씬 많은 크리슈나를 제외한 나머지 친족들을 선택하죠. 그런데 크리슈나는? 인도의 최고 3대신 중 하나인 비슈누신의 여러 아바타중에서 근원이 되는 존재라고 합니다. 같은 인물이며 나중에 신격화 된것이겠지요? 관우처럼요.


동시에 중의적인 표현으로는 신에대한 마음에 대해 돌아보게하지 않나 싶어요. 기독교로친다면 기복신앙을 가지고 이익만을 위하여 신을 구하는 사람은 이익앞에선 신의 뜻을 놓아버리지요. 그러나 자신의 이익이 아닌 진정 신의 뜻을 구하는 신을 택하는 사람에게는 노름을 좋아하는것과같은 죄된 약한 모습이 있더라도 결국엔 승리를 선사해주신다는 뜻이 담겨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판다바스들이 나중에 전쟁에서 승리하거든요.


이어서 1장의 시작과 함께 전쟁도 시작됩니다.


전쟁터에는 [판다바스와 크리슈나 vs 드리트라슈트라의 맞아들 듀료다나와 그의 형제 백여명]의 구도입니다. 판다바스들은 자신의 형제들과 마주하고 있으므로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형제들에게 칼을 겨누고 어찌 행복할 수 있겠냐고 말합니다.

LiÉÉ³É WûliÉÑÍqÉcNûÉÍqÉ blÉiÉÉåÅÌmÉ qÉkÉÑxÉÔSlÉ |
AÌmÉ §ÉæsÉÉåYrÉUÉerÉxrÉ WåûiÉÉåÈ ÌMüÇ lÉÑ qÉWûÏM×üiÉå 󰍓
etānna hantumicchāmi ghnato'pi madhusūdana |
api trailokyarājyasya hetoḥ kiṁ nu mahīkṛte 󰍓
그들을 죽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이 비록 나를 죽이려 할지라도.
악마 마두를 죽인 자, 크리슈나여!
삼계의 모든 왕국을 위해서도 아니할진대
어찌 겨우 이 땅의 이익을 위해서 이겠습니까.



친족들과의 전쟁을 피하고싶은 처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들이 비록 자신을 죽이려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들은 할아버지, 스승, 삼촌, 형제, 아들, 손자, 친구들끼리 서로 양쪽에 마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료다나 한사람의 시샘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만, 역사서는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혹여 판다바스들의 행적이 미화되었을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고 우상화되었을 가능성도 엿보입니다.만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절대 사실이 아니라 혹 1%라도 그럴 수 있겠다라는 개인적 추론입니다:)

ÌlÉWûirÉ kÉÉiÉïUÉ·íɳÉÈ MüÉ mÉëÏÌiÉÈ xrÉÉeeÉlÉÉSïlÉ |
mÉÉmÉqÉåuÉÉ´ÉrÉåSxqÉÉlWûiuÉæiÉÉlÉÉiÉiÉÉÌrÉlÉÈ 󰍓
nihatya dhārtarāṣṭrānnaḥ kā prītiḥ syājjanārdana |
pāpamevāśrayedasmānhatvaitānātatāyinaḥ 󰍓
드릐따라싀띄라의 아들들을 죽인다고
우리들을 위해 어떤 즐거움이 있겠습니까?
'자나르다나'여!
가증스러운 저들이라도 죽인다면
그 죄악은 우리가 치르게 될 것입니다


iÉxqÉɳÉÉWûÉï uÉrÉÇ WûliÉÑÇ kÉÉiÉïUÉ·íÉlÉç xuÉoÉÉlkÉuÉÉlÉç |
xuÉeÉlÉÇ ÌWû MüjÉÇ WûiuÉÉ xÉÑÎZÉlÉÈ xrÉÉqÉ qÉÉkÉuÉ 󰍓
tasmānnārhā vayaṁ hantuṁ dhārtarāṣṭrān svabāndhavān |
svajanaṁ hi kathaṁ hatvā sukhinaḥ syāma mādhava 󰍓
우리들이 자신의 친족들인 드릐따라싀띄라의 자식들을 죽이는 것은
그러므로 그럴 가치가 없습니다.
자기사람을 죽이고 어떻게 행복이 가능하겠습니까? 마다와여!


rɱmrÉåiÉå lÉ mÉvrÉÎliÉ sÉÉåpÉÉåmÉWûiÉcÉåiÉxÉÈ |
MÑüsɤÉrÉM×üiÉÇ SÉåwÉÇ ÍqɧÉSìÉåWåû cÉ mÉÉiÉMüqÉç 󰍓
yadyapyete na paśyanti lobhopahatacetasaḥ |
kulakṣayakṛtaṁ doṣaṁ mitradrohe ca pātakam 󰍓
비록 탐욕에 억눌린 마음인 그들은
가족의 파괴를 자행하는 잘못과
친구를 배반하는 죄악을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지만 위와같은 인물적 설정은 사실일거라고 생각도 동시에 들었어요. 성경에서도 많은 인물이 비슷한 성정을 품고 있었거든요. 끊임없이 어려운 상황 힘겨운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악행을 용서하고 신의 의중을 구하고.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도 '저들이 저들의 죄를 알지 못하나이다' 하고 자비를 구하셨듯이요.

아르쥬나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저들 앞에서 나의 살갗이 타들어가는 듯 하다고. 친족들에게 활을 겨누고 마음이 찢어질것 같이 아프고 그 슬픔에 손이 덜덜 떨린다고 말이죠. 몇해전만해도 이웃이며 함께 대화를 나누고 인사를 나누고 집안의 경사엔 서로 축하해주며 좋지 않은 일에는 함께 슬퍼하던 친구이며 가족이니까요. 가슴이 타들어가는 아르쥬나의 심정 이해가 되시나요?


xÉÏSÎliÉ qÉqÉ aÉɧÉÉÍhÉ qÉÑZÉÇ cÉ mÉËUvÉÑwrÉÌiÉ |
uÉåmÉjÉÑ¶É vÉUÏUå qÉå UÉåqÉWûwÉï¶É eÉÉrÉiÉå 󰍓
sīdanti mama gātrāṇi mukhaṁ ca pariśuṣyati |
vepathuśca śarīre me romaharṣaśca jāyate 󰍓
나의 삭신들은 내려앉으며 나의 입은 타들어가노라.
그리고 나의 몸에서 전율이 (일어나고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구려.


aÉÉhQûÏuÉÇ xÉëÇxÉiÉå WûxiÉɨuÉMç cÉæuÉ mÉËUS½iÉå |
lÉ cÉ vÉYlÉÉåqrÉuÉxjÉÉiÉÑÇ pÉëqÉiÉÏuÉ cÉ qÉå qÉlÉÈ 󰍓
gāṇḍīvaṁ sraṁsate hastāttvak caiva paridahyate |
na ca śaknomyavasthātuṁ bhramatīva ca me manaḥ 󰍓
(나의 활) 간디와는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고 살갗마저 타들어갑니다.
(몸은) 서 있을 수 없으며, 그리고 생각은 헤매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많은 생각이 들며, 몸은 가누기가 힘들 정도이고 손에 쥔 활마저 쥘 힘이 나질 않는 아르쥬나입니다. 혹 아르쥬나는 이 상황에서 자신이 국왕의 사위를 고르는 시험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서 자책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신을 원망하지는 않았을까요? 선한 마음을 놓지 않으려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살해의 위협과 핍박과 고난 속에서요. 신의 뜻을 그토록 구하였는데도 결국은 모든 땅을 빼앗기고 친족들과 칼을 켜누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지금의 감정선이 이해가 갑니다.


저는 사실 이부분에서 많은 공감이 일었어요. 신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그 의중을 구하고 계속해서 용서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면서도 이 판다바스들처럼 지속적으로 힘든일이 많이 있었거든요. 용서하고 용서할수록 듀료다나와 같은 이들은 더 잘못을 모르고 죄를 지을 뿐이었죠. 그래서 내가 저들이었다면 저런 원망이 일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어요.

ÌlÉWûirÉ kÉÉiÉïUÉ·íɳÉÈ MüÉ mÉëÏÌiÉÈ xrÉÉeeÉlÉÉSïlÉ |
mÉÉmÉqÉåuÉÉ´ÉrÉåSxqÉÉlWûiuÉæiÉÉlÉÉiÉiÉÉÌrÉlÉÈ 󰍓
nihatya dhārtarāṣṭrānnaḥ kā prītiḥ syājjanārdana |
pāpamevāśrayedasmānhatvaitānātatāyinaḥ 󰍓
드릐따라싀띄라의 아들들을 죽인다고
우리들을 위해 어떤 즐거움이 있겠습니까?
'자나르다나'여!
가증스러운 저들이라도 죽인다면
그 죄악은 우리가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토록 신의 의중을 구하며 죽음에 내몰려진 상황에서도 혹여 신앞에서 죄를 짓게 될까 염려하는 모습마저 보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신의 거룩한 기준에 맞춰 살아가고 싶기 때문일 거에요. 세상과 비교하게 되면 나는 이정도면 바르게 살고 있지 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이 짓는 작은 죄들에대해서 간과하기 쉬우니까요. 타인의 더 큰 죄앞에서 자신의 큰 죄도 물론이거니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인도의 경전을 읽으면서 성경에서의 신에대한 모습으로 해석하고있어요.
무지하니 용서해주셔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신에대한 신앙심에 본질적으로는 같은 자세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크게 들기도 하네요: )

사실 판다바스들이 국토를 다시 빼앗긴데에는 왕으로 세웠던 첫째의 약한 부분을 약점으로 잡혔기 때문이에요. 노름을 좋아했는데, 듀료다나가 이를 알고 타짜처럼 계략을 세워서 하나하나 다 강탈해버립니다. 첫째왕 둘째셋째 어머니 , 집마저 하나하나 다 빼앗겨버려요. 노름에 계속 지면서요. 이런 모습마저 인간적이어서 더 와닿아요. 만약 판다바스들이 신과 같은 완전한 모습이었다면 공감할 수 없었을 거에요. 죄앞에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 여실히 담겨있는, 그러면서도 동시에 신에게의 다가섬을 멈추지 않는 끈기있는 신앙관입니다.

iÉxqÉɳÉÉWûÉï uÉrÉÇ WûliÉÑÇ kÉÉiÉïUÉ·íÉlÉç xuÉoÉÉlkÉuÉÉlÉç |
xuÉeÉlÉÇ ÌWû MüjÉÇ WûiuÉÉ xÉÑÎZÉlÉÈ xrÉÉqÉ qÉÉkÉuÉ 󰍓
tasmānnārhā vayaṁ hantuṁ dhārtarāṣṭrān svabāndhavān |
svajanaṁ hi kathaṁ hatvā sukhinaḥ syāma mādhava 󰍓
자기사람을 죽이고 어떻게 행복이 가능하겠습니까?
우리들이 자신의 친족들인 드릐따라싀띄라의 자식들을 죽이는 것은
그러므로 그럴 가치가 없습니다. 마다와여!



친족을 죽이고 어떻게 행복이 가능하겠냐는 물음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대로라면 아담과 하와 이래 사실 모두 형제여야 하는데요.
세계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서로 죽고 죽이고...
큰 시공의 틀에서 지켜본다면 결국은 친족을 죽이는 것일테니
어쩌면 진짜 행복은 서로 사랑하는데서 시작될지도 모르겠어요.
아르쥬나의 말처럼요.

사실 이런 살생에대한 거부감과는 다르게 전쟁은 판다바스들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신의 뜻이 함께한 것이지요. (2장을 살짝 엿보고오니 크리슈나신께서 설득하시는군요.)
그들이 단순히 착해서 도우려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끊임없이 신의 의중을 구한데에 신의 마음을 얻게하는 힘이 있지 않았을까요?


화자와 독자가 만나 대화를 해야하는데 혹여 저혼자 계속 제멋대로 생각한 건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만읽으면서 저 나름의 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갔다면 용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peterchung 님 덕분에 인도경전을 다 읽어보네요. 감사한 마음입니다. :)





끝으로 이번 장과 비슷하다 느껴지는 다윗의 시 몇소절 놓고가요.

시편 14편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편 142편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다음 [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다드기타 2장은 @levoyant 님께 토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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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릴적 교회에서 성경책을 준다해서 신약전서 읽었던 그 추억?이 생각나네요... 적으신글에 대해 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보입니다

제가 아무래도 전문 신학자는 아닌지라 이해한 것을 쉽게 풀어 쓰는 데는 한계가 있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바가다드기타라.. 처음 들어봤어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책도 있군요.
인도경전
성경에 구절까지 비교
대단하십니다.

신께 낙담한 마음을 털어놓은 게 비슷한 거 같아서요,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이해하며 쓰시려고 세번이나 읽으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바가다드기타가 인도 경전이라는 것도 처음 알고, 인도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겠어요.

홍보해 뉴비 큐레이터 활동 중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홍보해

  ·  7 years ago (edited)

홍보 감사합니다! 카스트제도도 언뜻 보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집질 않았네요,:)

@bobo8님 안녕하세요. 겨울이 입니다. @feelsogood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포스팅을 위해 많은 노력 기울이신 거 같아요..대단합니다. bobo8님
행복하 휴일 되세요..

  ·  7 years ago (edited)

머리 싸매고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napole님께서도 행복한 휴일 되세요!

휴일 행복하게 보내고 있네요..감사합니다.

헉 !!어려운 책인데 3번씩이나 읽으셨다니
대단합니다 @bobo8님은 능력이 많은 사람입니다

책자체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어의 차이가 크더라고요 그래서 가볍게 넘기면서 문맥파악하느라 여러번 읽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보보족의 일원으로서 경의를 표합니다. ^^

역사적인 시각에서 해석하시는 것이 제게는 새롭내요. 저는 그냥 제 마음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 읽었지 역사적 배경은 그렇게 중요하게 보지 않았거든요. 이름들이 낯설어서 난독증에 걸리기 쉽상이거든요. (사실 간디의 눈으로 읽어서 그럴꺼예요. 아마도) 그리고 바가바드기타의 배경이 된 것을 짧막하게 요약을 하심으로써 연재소설을 읽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히히.

이제부터 보보님께서 칼을 빼드셨으니까 저도 책장을넘기면서 진도를 나가겠습니다. 중간에 다시 댓글을 달겠습니다.

ps. 제경우는 처음 읽을때 첫장에서 무엇이 선(善)이고 무엇이 악(惡)인가에 대해서 한방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삼계의 왕국을 위해서라 해도 나는 저들과 싸우지 않겠나이다. 그러한 내가 어찌 흙덩이 몇 개를 위하여 저들과 싸우리오? [제 1장 35]

간디의 해설: 아르주나는 실리(實利)의 관점에서 자기 주장을 펴고 스리 크리슈나는 바로 그런 주장을 문제삼으려 한다.

아마 싸움꾼 아르주나가 다른 전쟁에서는 가족이 아닌 많은 적들을 모두 꺼리낌 없이 죽였는데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아다르마(법에 반함)를 묵인하고 전쟁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꼬집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요. 아무튼 다시 자세히 보고 또 댓글 달께요. 같이 토론해요.

이 문디이 자슥아! 니는 다른 전쟁에서 적은 막 죽여놓고 이제와서 이 아다르마를 행하는 적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피하려고 하냐?

저는 먼저아르주나의 능력이 부러웠고 그러나 그 다음 그의 여건(지금 상황)때문에 불쌍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가진자는 괴로워)

아르주나가 전쟁의 신정도로 능력이 막강했나봅니다. 그 실력을 갈고 닦은데 다른 이의 피가 묻어있을 것을 생각지 못했군요, 그렇다면 가족이어서 단순히 정 때문이아니라, 그 이후에 나온 구절이 더 중요한 부분이었겠어요. 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그 조상은 지옥에가게되므로 제사를 드리지 않은 본인도 지옥에 가게 된다 가족에 대해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간다 가족을 해체시키는 것은 모든 것을 무너뜨리게 하기 때문에 지옥에간다 이러한 믿음을 기반으로 나온 행동이었겠어요. @peterchung님의 지식 얻어갑니다.

아니? 그렇게 깊은뜻이

솔직히 요약부분부터 포기했습니다. ^^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이 나는군요. 낯설고 모두 똑같아 보이는 그 이름들... 바가다드기타를 읽으셨단 것만으로도 엄지척입니다!

  ·  7 years ago (edited)

요약이어서 더 어려웠을지도요, 원문 보시면 비슷한 이름이 더 많이나옵니다. 오히려 원문이 더 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인물씩 반복되며 나오니까요.

어떻게 책을 3번이나 읽을수가~~ 제가 보기에 쉽지 않은 책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확히는 서언과 1장까지요. 차차 읽어가야겠지요 :) 감사합니다.

바가바드 기타를 읽으시다니 대단~~ 읽다가 살그머니 책장으로 돌아가 그뒤로.... ㅋㅋ 기억이 ... ㅎㅎ

늦게봤네요~ 저도 1장읽고 못읽었네요:)

국수주의를 없애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범위를 조금만 넓혀도 행복이 멀리있지 않아보이네요 ㅎㅎ

이익과 관련해서는 쉽지않은 문제니 말이에요 .조금씩만 되어도 좋을텐데요.

보보님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세줄로 요약해주삼...꾸벅ㅎㅎ

  ·  7 years ago (edited)

ㅎㅎ 그게 제겐 더 어려워요~ 적용할 만한 구절로 뽑아내는 것은 해볼만 하겠지만요!

대단하시네요;;
저는 이런거 엄두가 안나요..

  ·  7 years ago (edited)

감사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성경공부해놨던 게 없었더라면 손도 못댔을 거에요.

ㅋㅋㅋㅋㅋ바가다드기타 어렵지 않게 포스팅하는것도 어려웠습니다 ㅋㅋㅋㅋ심오한 인도경전이였으며 @peterchung 께 감사를~ ㅎㅎ

ㅋㅋㅋㅋ 의도치않게 많은 분들 머리에 쥐나게 해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네요. 읽고 쓰면서 제머리에 난 쥐를 옮겨간 거라고 위안삼아야겠어요.

저는 바가바드기타를 정리되면은 성경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있네요.
이어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기도하는 마음을로 공부해보고 싶네요 :)

  ·  7 years ago (edited)

저도 신에 대해서 기도하는 부분에서 일맥상통하는 것을 조금 느꼈어요. 아직 많이 읽지를 않아서 더 봐야겠지만요. 성경은 해설서도 요즘 잘 나오고 재밌게 풀어 쓴 내용도 많아서 공부하시기 더 쉬울거에요:)

보보님 글을 읽으면서 아르쥬나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이입이 더 잘 되었습니다. 승자의 입장에서 쓴 경전이라고 해도 아르쥬나의 인간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게 되네요. 얼른 2장을 읽어봐야겠어요.

loveyant님 긴글 읽어주시고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천천히 2장 읽어봐야겠어요.

와 바가바드기타 잘읽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주제들을 읽을수 있으니 넘 좋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이시스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주제들로 찾아뵙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저는 포스팅 글로읽기에도 어려운데 ㅎㅎ책을 ㅎㅎㅎ좋아하시나봐요 3번씩 정독하는건 그만큼 애착도 있어야하잖아요 ㅎ
한주잘보내도록하세요

책 좋아합니다:) 서언과 1장을 3번 정독했던 것은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읽고나니 애착이 생겼어요.

어우 저는 10번읽어도 어려울것같은데요.인도경전에대해 따로관심도있으셨나요? 저에게는 아직 생소해서요^^

콕 집어서 인도경전이라기보다는 신에 대한 다가감에 있어서 종교관의 차이에 대해 재미를 느낍니다. 사실 저도 초입이라 아직은 생소해요:)

쉽지 않은 채글 여러번 돌파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리도 많은분들이 격려해주시니 없는 힘 쥐어짜냈어요:D

보팅 완료! 다음주면 시험이 끝납니다! 조만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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