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되게 재밌게 봤다. 홈커밍보다도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진짜 톰 홀랜드는..스파이더맨 그 자체인 것 같다. 너무 연기를 잘한다. 그리고 쫄쫄이 입었을 때 그 몸이.. 진짜 딱 스파이더맨 같다.
아이언맨이 죽고 그 다음, 제 2의 아이언맨으로 지정된 피터의 혼란과 성장?에 관련된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보면서 솔직히 피터가 너무 불쌍했다. 쟤는 그냥 나랑 똑같은 고등학생일 뿐인데..물론 천재고등학생이기는 하지만.. 그냥 똑똑한 고등학생일 뿐인데.. 세상을 구하라는, 구해야한다는 그런 압박을 계속 받고, 얼마 전에 자신이 정말로 사랑하던 멘토가 죽었는데도 그 사람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둥, 세상을 구해야한다는 둥.. 아무리 히어로라지만 피터는 아직 고등학생이란 말이야..게다가 얼마전에 사랑하고 의지하던 사람이 죽고, 정서적으로도 좋을리가 없다. 그런데도 그런 소리들을 들어야 한다는 게 좀 폭력적인 상황이라고 느껴졌다. 피터 눈 빨개질 때마다 내 마음이 아파.. 얼굴에 계속 피묻히고 있고.. 마음은 아픈데 보기에는 좋았다..
액션도 되게 좋았다. 역시 쫄쫄이가 답이다.
그리고 쿠키영상.. 죽어서까지 민폐끼치는 미스테리오.. 다음 스파이더맨 영화가 어떨 지 굉장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