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정말 대단하다.. 불안장애와 관련된 정말 온갖, 거의 모든 분야의 지식이 다 나와있다. 역사, 철학, 심리, 약학, 의학 등 전문가가 아닌데도 이 정도로 깊고, 자세하게 파고들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불안장애에 대해서 정말 별로 아는 것이 없었는데 너무 깊숙하고 자세하고 작가 자신이 직접 겪고 있는 불안장애와 관련된 일화도 말해줘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구토 공포증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런게 존재하는 줄은 정말 몰랐다. 구토 공포증 말고도 다양한 공포증들이 있고 그것들도 불안장애 증상 중에 하나이다. 작가가 겪은 불안장애의 일화들을 보면.. 진짜 살기 힘들겠구나 느껴진다. 그런데도 용케 이런 훌륭하고 두꺼운 책을 썼구나 싶기도 하고.. 불안장애도 없는 나는 뭐하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은 역시 자신이 겪고 있는 것에 몰두해서 찾아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내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 생각했을 때 별 도움도 되지 않을 것 같은 우울증의 온갖 지식들을 다 찾아보고 조사하고 별 짓을 다했으니까. 이 작가도 자신의 불안장애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해하기 위해서 이렇게 온갖 것들을 다 조사를 했다고 한다. 온갖 약 이름들과 뇌 부위들이 나오며 프로이트도 역시 나온다. 불안장애는 유전이다, 뇌 문제이다, 인지적 문제이다, 심리적 문제이다, 여러가지 입장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모든 것이 다 짬뽕되지 않았을까 싶다.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골라서 하면 되는 것이다. 유익하고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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