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 자리에서 곧바로 후루룩 다 읽었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는 책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그렇게 가볍지 않다. 작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옛 일들, 이미지로 떠오르는 그 때의 일들을 이렇게 글로써 정제하고 누구나 그 이미지가 떠오르게 만드는 일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나랑은 조금 거리가 있는 옛날의 이야기이지만 사실 지금도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주인공인 ‘나’가 서술하는 원색적인 감정들이 인상깊었다. 민선 선배를 사랑할 때의 그 감정도 그렇지만 인희에게 느꼈던 그 직설적인 감정들. 그 애가 부끄럽고 날카로운 말을 꺼내고 싶은 그 감정.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 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꼭 있어야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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