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다.
향을 피워 올린다.
레지던지 작업실에서의 작업 첫날이다.
혼미하다.
사랑에 대하여
사람에 대하여
마음과 다른 나의 몸,
몸짓과 말과 글과...
나에게도 너에게도
난 늘 양극의 힘이 소진되어버린
나침반 같다.
살아있는 모든 나침반은
쉴새없이 바늘을 움직이는데
내 몸은 멈춰버린 나침반이다.
그와 반대로 내 마음은
번민과 동요로 끝없이 출렁거린다.
그럴 순 없겠지.
그윽한 향을 뿜다
재만 남긴 연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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