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의 강자인 H&M과 Inditex가 최근 매출에서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H&M은 2분기 연속으로 성장 정체를 보였다. 6월 15일 업데이트에서 H&M은 3월~5월간의 매출이 이전 해와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몇 해간 H&M은 매출 부진과 수익 감소로 고전해왔다. 동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플라이 체인에 투자하고 Afound라 명명한 디스카운트 패션 사이트를 론칭하는 등 부심 중이다. H&M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나 2019년부터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H&M의 주경쟁사 Inditex는 좋은 결과를 올려 대조를 보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글로벌하게 성장을 이어가 4월 30일 끝난 1/4 분기에서 매출과 수익 모두 전년 대비 2% 정도 상승했다. 스토어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데 분기 동안 36개 국가에 스토어를 늘려 현재 7,448 개를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 온라인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5월에 시작된 2/4분기에서도 한달여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9% 늘어나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