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양주동, 문주반생기

in kr •  4 years ago 

요즘 듣는(?) 책은 양주동 선생님의 <문주반생기>입니다.
학자라면, 누구나 쓰고싶은 위대한 논문, 위대한 글을 쓰고 싶겠지요.
이 분은 그런 글을 쓰신 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대단한 학자가 쓴 글이라, 처음에는 딱딱하고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했는데 왠걸... 엄청난 재치가 있을 뿐만아니라 벌인 사건이 대단하였습니다. 특히 술과 관련해서는 끝도 없는 기행이 쏟아져 나오네요. 그래서 책 이름이 문주반생기라고 한 것 같습니다.

영어가 처음 들어오던 시대라서, 본인이 황태자를 "The First Son of Emperor"라고 번역한 양주동 박사가 훗날, '6월'을 Six Moon 이라고 번역한 후배에게 0점을 준 이야기,

일본 유학시절 염상섭과 함께 술을 퍼마셨는데, 움직이기가 싫어서 맥주병에 소변을 본 이야기.

맨날 술만 퍼먹으니 돈이 없어서, 평소에는 방에 그대로 누워 있었는데, 벽에다 '움직이면 손해다[동즉손(動則損)]'이라는 글을 써놓은 이야기.

만나던 아가씨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었습니다. 아직 다 보지는 못했는데, 대학자의 재미있는 일면을 보여주는 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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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책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