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필수 음식 '로띠' 그런데 태국 음식이 아니라구요??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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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띠와의 첫 만남


태국에 오면 관광객들은 꼭 먹어본다는 간식이 있습니다.
그 이름하여 로띠!!!

태국에 처음으로 배낭여행 왔을 때 카오산 로드에서 처음으로 바나나 로띠를 맛 보았습니다.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운 아주 혁명적인 맛으로 머릿속에 콕 박혔답니다.

자 그럼 로띠가 무엇이냐면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팬케익 되겠습니다..
코코넛 기름 위에 얇게 펴서 익히고 연유와 함께 바나나 토핑도 넣을 수 있어요.

로띠의 국적은?

처음에 태국을 여행으로 왔을 땐 로띠는 그냥 태국식 디저트인 줄 알았어요.
그러나 왕국생활을 하면서 현지인 친구한테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로띠는 태국 음식이 아니라는거!!!!!!
엥!!!!

그럼 뭐죠???

인도의 디저트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로띠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았습니다.

로티는 남아시아에서 특히 유명한 납작빵이다. 흔히 "아타 가루"로 불리는 돌로 간 통밀 가루로 만들어지며 인도, 파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에서 주로 소비된다.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트리니다드 토바고, 가이아나, 수리남, 심지어는 피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발효가 된 난과 달리 로티는 발효가 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로티는 산스크리트어로 "빵"을 뜻하는 단어인 "로티카"에서 유래되었다.(출처:위키백과)

헐...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태국 인구가 6,700만이면
그중의 75%는 타이족이며
15%는 중국에서 이민 온 화교
나머지 10%는 인도계, 말레이계가 차지하고 있는데…..

그럼 이 뜬금없이 태국에서 인도계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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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면 태국이랑 인도랑 지리적으로도 생각보다 상당히 가깝습니다.
비행기타고 그냥 벵골만 위로만 날아가면 바로 인도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인도인들이 바다 건너 타이왕국에 오게 된 원인은
종교적 원인(시크교도)이 한 몫하는 것과
타이왕국이 동남아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점 이점이 있어요.

시크교힌두교와 이슬람교가 결합된 독특한 종교인데요 인도 서북부 펀잡지방에 주로 거주하고 다신교인 힌두교와 달리 유일신을 숭배하고 머리에 터번을 쓰고 다닌답니다.

아마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인도인 이미지가 사실 시크교도 이미지랍니다.

인도에서 이민 온 시크교도들은 영국 북미 호주쪽에도 거주할 뿐만 아니라 태국에도 거주하고 있는데요, 대체로 숙박업 및 방직공업으로 엄청난 부를 움켜쥐고 있습니다.

아속에 가면 대형호텔과 양복상점이 집단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이게 다 인도인들이 운영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어디나 그렇듯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

태국 친구한테 들은 사실은 인도인들이 로띠 장사와 땅콩 장사를 많이 한다합니다.
진짜 길 지나가다가 로띠 장수를 보면 대부분 인도인이라는 사실.

술집에서 맥주한잔 하고 있으면 인도인이 자전거 타고 앞을 지나가며 땅콩을 사라고 합니다.
무튼 태국인구 10%인 670만이 인도와 말레이계임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적은 수치가 아닙니다.

무튼 사람 사는 동네면 로띠 장수가 있기 마련인데
저도 틈틈히 로띠를 먹었답니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카오산에서 먹던 바나나로띠는 잘 안먹는 다는 사실

그냥 로띠 베이직을 즐겨먹습니다.

우리동네 로띠장수



▲ 로띠장수가 탱탱볼 만한 밀가루 반죽을 꺼내서 철판위에 미친듯이 매치기 시작합니다.


▲ 피자같이 쭉쭉~쭉쭉~ 늘어납니다.



▲ 계란 투척!!


▲ 노른자 터뜨려서 넓게 발라주고~


▲ 다 익으면 사각형으로 각을 딱 잡아주고~


▲ 막판에 연유 투척!!! 어떤 상인은 누텔라도 뿌려주기도 하고 바나나도 뿌려주기도해요


▲ 종이에 돌돌 말아주는 센스! 어떤데는 스티로폼 용기에 담아주기도 해요.


▲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죠..


가격도 저렴해요. 대략 15~25밧 (한국돈 천원 정도?)

총평
태국에 오신다면 꼭 한번 먹어볼만한 음식
필수템!!!!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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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ㅎ 오늘의 발견은 미군 acu가 터번이 있다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 !!!

나중에 꼭 먹어보세요~! ACU에도 시크교도 전용 터번이 있더라구요.. 역시 다민족국가의 군대 다워요 ㅋㅋ영국군에도 있긴한데 위장 터번이 아니네요 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이번에 티비에서 로띠가 자주나오길래 먹어보고싶었는데....한국에서는 느낄수없는건가요😭

팔로우하고갈게요^^!

제가 제일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 로띠입니다ㅠㅠㅠ
사진보니 더 먹어보고 싶네요!!!

한번 로띠장사해볼까요? ㅋㅋ 터번쓰고 홍대 나가서 반죽 미친듯이 패대기칠게요 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전 라오스에서 처음 먹었는데 누텔라를 뿌려줬었습니다 ㅋ

달달한게 맛있었겠네요 ~ 댓글 김사합니다

천편일률적인 오뎅이나 붕어빵 호떡 말고 한국인 입맛에 맞게 팔면 웬지 잘 팔릴 것 같은데요 ?

느낌이 괜찮은데요? 어서 로띠 유학가야하나요?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시크교에 대해 이모저모 새로운 사실 많이 알고 갑니다 ^^
태국 갈때마다 꼭 먹는 로띠인데 오리지날이 저런 형태라는건 처음알았네용!!
담에 갈 땐 꼭 오리지날 찾아서 먹어봐야겠어요 :)

반갑습니다 달걀님! 댓글 감사합니다! 관광지만 벗어나면 찾기 쉬울거예요~!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하루에 한가지 소원만을 들어주는것처럼
짱짱맨도 1일 1회 보팅을 최선으로 합니다.
부타케어~ 1일 1회~~
너무 밀려서 바쁩니다!!

사랑합니다 짱짱맨!!!

동남아쪽 배낭여행할때 보던 로띠를 또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현지 로드샵(?)에서 하나씩 사먹으면 그렇게 맛있던데 >_< 아 먹고싶네요...
편안한 주제로 고퀄의 포스팅 뽑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언제나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홍대서 로띠나 팔아볼까요? ㅋㅋ

태국을 짧게 다녀와서 먹어보지 못했네요~ ㅠㅠ
아 보기만 해도 침 넘어갑니다.

다음번에 꼭 드셔보세요~ 사람 모이는 길에 꼭 있답니다~

네~ 그래서 로띠 메모해뒀답니다. 막상 때 되면 기억 안날 수가 있어서요~ ㅎㅎ

라오스에서 수영하고 먹은 로띠! 꿀맛이었는데 이런 역사가 있었다니요~ 누텔라 없어도 맛있나 궁금하네요~:)

로티가 인도에서 유래되었지만 동남아 전 지역에서 많이 사랑받고 있지요. 로티를 커리에 찍어먹기도 하고 안에 바나나 또는 커스타드를 넣어서 달짝하게 디저트로 먹기도 한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인도요리집에 가면 같이 커리랑 같이 나오더라구요 .. 아주 만능요리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