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살기] 뮌헨에서 살면서 느낀 알쓸신잡 [장점/단점] feat. 조금 신기 재밌음

in kr •  7 years ago  (edited)


▲ 학교앞 거리 [내가찍은사진 ㅎ]

뮌헨 아니 독일이 공통적으로 좋은 이유는 다들 맥주 때문이시겠죠?
평소 술을 안드시는 분들도 독일에 오면 꼭 맥주는 드신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지역은 모르겠고 독일 뮌헨에서만 살아 봣는데,
독일은 참 살기 좋은 지역 같습니다.

미국과는 많이 다른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살기 좋은 곳은 맞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보려 합니다

알 쓸 신 잡 about 독일 !

마트에서 장을 보면 돈을 무진장 아낄 수 있습니다. (식비절약)

실제로 저는 한번 장을 보면 평균 2~3일치 장을 보는데
평균 10유로면 장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복지가 잘 되어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뮌헨을 포함한 독일의 모든 국공립 대학교의 학비는 무료입니다.

이는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며, 한학기 평균 13만원정도의 등록금만 냅니다.


▲ 학기권! 이걸 가지고 있다면 모든 대중교통 free pass!!!

그리고 학기권이라는 교통카드를 팝니다.

한학기 약 200유로를 내면 무제한 24시간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기권이 있으면 뮌헨 내 어느곳을 가더라도 무료로 다닐 수 있죠
그렇지 않으면 평균 편도비용 약 2유로를 지불해야 합니다.

장학금을 많이 줍니다.

저같은 경우도 현재 EU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학비는 물론 무료이며, 한달에 800유로의 생활비를 지원받으며
독일을 오가는 왕복 항공권의 금액도 지원받았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을 위한 복지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제가 찍은 곳은 뮌헨은 아니지만 뮌헨을 보신다면 여행하기 좋은위치가 보이시나요? [출처: 구글맵]

위치

뮌헨의 위치는 뛰어납니다
어느곳을 가도 편하다고 해야하나요?
일단 프라하까진 버스로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 부분은 제가 나중에 포스팅을 할게요 :)
그리고 뮌헨에는 없지만 뮌헨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메밍겐이라는 도시에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에어가 취항을 합니다
참고로 저는 뮌헨-루마니아 왕복 항공권을 10유로에 구매했습니다.

언어

유럽여행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
프랑스만 가시더라도 답답하실 것 입니다
영어도 안통하고, 오직 프랑스, 프랑스, 프랑스어만 강조하는 프랑스와 다르게
뮌헨을 포함한 대부분의 독일의 도시에선 영어가 잘 통합니다
실제로, 독일인의 영어수준은 거의 원어민에 가깝습니다.


▲ 우리집에 보관된 친구들 [물론 제꺼라고 할 순 없어요~ feat. Jupal]

독일은 술에 세금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트에서 술을 구매시
와인은 평균 1.5유로부터 시작하고,
럼,보드카,진 의 30도 이상의 술은 5유로부터 시작하고
맥주는 50센트부터 시작을 합니다


▲[캔음료나 페트에서 이 표시를 보신다면 무조건 300원이니 버리지마세요!]



▲ 요렇게 돈으로 바꿀 수 있씁니다

판트시스템

창조경제?라고해야 할까요?
페트병과 유리병에 판트라는 금액이 붙습니다
평균 페트병은 0.25 유로 / 병은 평균 0.07유로가 부여됩니다
즉, 음료/술을 구매할 때 별도의 판트라는 금액이 청구되어 결제가 되는데요,
병들을 반납하면 판트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걸 직업으로 삼아 병들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나이드신 분들이 폐지를 줍는 것보단 더 나은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축제

독일에서만 살아봐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축제가 정말 많습니다
옥토버 페스트부터 시작해서, 톨 우드,,,
크리스마스 마켓 등등 지속적으로 끊임없는 축제들이
저를 즐겁게 해줍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살인적인 식비

요리를 해먹지 않으면 식비에 대에 상당한 금액을 지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끼 식사 평균 1.5만원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이 보험카드가 있어야 병원가도 돈 안내고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의료보험시스템

저는 매달 약 90유로의 의료보험비를 내야 합니다
이 의료보험이 있으면 대부분의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모두들 이 보험을 갖고 있다보니 병원을 가기가 힘듭니다
오늘아파서 가도 한달뒤에 오라고 한다더라구요
응급환자가 아니면 의사를 만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비판아닌 비판

독일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치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그렇게 배웠습니다.
저는 다카우라는 유대인 수용소에 다녀온 적이 잇는데,
놀라운 사실은 이 수용소는 바로 한 작은 마을 옆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수십년동안 유대인들이 착취를 당하고 고통을 받았는데,
만약 탈출하는 사람들이 있엇더라면 마을 주민이 이를 신고했다고 합니다

무얼 느끼시나요?
과연 나치제복을 입은 군인들만의 잘못이엇을까요 ?

어쨋든 나치가 패먕하면서 독일에 더이상의 나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치가 했던 모든 만행의 죄의 값은 몇몇 간부들이 다 짊어 졌겠죠

당시 나치 시대에 살았던 다른 독일인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과연 모든 짐을 몇몇 나치 간부들에게 다 짊어지게 하는건 옳은 건가
라는 생각을 혼자 해봤습니다

그래도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청산한
독일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종차별

분명히 있습니다. 아시아인들에게 인종차별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이러한 문제는 이민자들에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기차를 타도, 여권검사를 할때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를 하는 것 같지만
저는 당해본적 없습니다
다만, 무슬림들이 3~4명이 모여있으면
검사를 하고 짐까지 다 뒤져봤습니다.
[저는 두세번 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독일인들은 시민의식이 높아서
차별 그 자체가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답니다.

해가 빨리진다

겨울이 왔네요
맞습니다. 뮌헨의 해는 4시에 집니다
늦잠을자고 10시쯤 일어나
밥을먹고 스팀잇을 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져 있습니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번외편 "알쓸신잡"

쉥겐조약

이건 독일 뿐만 아니라 쉥겐조약에 가입된 국가라면 모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맨처음 독일에 왔을때 가장 난감했던점,
바로 입국심사를 안합니다
저는 이탈리아에서 경유를 해서 왔기 때문인데요,
이탈리아에서도 대충 입국심사를 합니다
도장 하나 찍어주고 끝나는데요,
이는 쉥겐조약때문에 조약 가입국을 통해 다른 국가로 재 입국시에는
별도의 입국 심사가 없답니다.


▲자세히 보면 레버나 버튼이 있씁니다. 저걸 누르거나 돌려야 문이 열립니다 [feat, 지역마다 열차 모양새가 다름]

독일 열차는 자동문이 아니다

맞습니다. 자동문이 아니고 수동문입니다
레버를 돌리던지, 버튼을 눌러서 직접 열어야 합니다
이는 열차 뿐만 아니라 버스에게도 적용되니
혹시라도 여행을 오신다면 꼭 명심해 주세요


▲물 살때는 항상 가스없는 물을 사야하기 때문애 STILL을 사거나, 가스 없는 물주세요 라고 말해야합니

생수를 사먹어야 하나..

생수, 안사먹어도 됩니다
모든 수돗물은 알프스에서 오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석회는 조옹 보이긴 하는데요,
사먹는 물보다는 낫다고 하니 그냥 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꼭 사먹어야 한다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물을 꼭 잘 보고 사드셔야 합니다
미디움, 내추럴, 스틸이 있는데
스틸이란 물을 드셔야 우리가 흔히 먹는 생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다른 물들은 다 탄산수 이기 때문에 조심하세요!


▲ 요일별로 일하는 시간이 다름 ㅎㅎ 이건 좋은 예시고 실제론 스케쥴이 더 뒤죽박죽입니다!

업무시간

근데 업무시간 엄청 짧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다릅니다
학교에서 일처리를 해야 한다고 해서
월화수목금토 사무실을 열지 않습니다
그러나, 월 수 오후 1시~ 3시
이런시긍로 요일을 정해서 적은 시간만 일합니다
그리고! 뮌헨같은 큰도시는 마트나 모든 곳이 대부분 8시면 문을 닫지만,
다른 시골은 더 빨리 닫는다고하니 이점도 명시해 주세요
<참고로 토요일에 마트는 하지만 일요일은 닫습니다>

Termin (예약)

예, 예약을 잡아야 합니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대도
비자를 만들어야 할때도
병원을 갈때도
테어민이라는 약속을 꼭 잡아야 합니다
당일 절때 못합니다
정말 급하지 않는 이상은 테어민을 주고
별도의 시간약속을 잡습니다
어찌보면 참 답답하지요..


▲ 바로 프리패스 통과, 그러나 티켓 없이 몰래타다 걸리면 100유로 냅니다!

개찰구가 음슴

아, 한가지 명심해야 할 점,
독일의 지하철엔 개찰구가 따로 없습니다
양심으로 맡기는데요
티켓검사를 가끔합니다
걸리면 80유로인가 벌금을 내야 하구요,
저는 한번도 안당해봤지만
당하는 사람은 계속 당하니 명심해주세요!


▲ 조심 또 조심 또 조심!!

인도 옆 자전거 도로

이상합니다. 난 분명 인도를 걷고 있는데 옆에 자전거가 슝슝지나갑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인도 옆엔 항상 자전거 도로가 있거든요
멍때리다 자전거 도로로 걷고 있으면,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 이습니다.

혹시 너무 재미없는 내용들이었나요 ㅠㅠ?
제가 이곳에서 지난 3개월가량 살면서
보고 느낀점에 대해 서술해 봤습니다
혹시라도 다르게 느끼시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신분들은
주저말고 댓글에 남겨주세요

소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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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Still Water ㅋㅋㅋ 진작 알았어야했는데!
독일 여행갔을때 마트에서 물 사면서 글자 해독해보려고 노력하고
내츄럴이면 그냥 물이지 않을까 흔들어보고 고심 끝에 한병을 고르고
그래도 혹시나 탄산수일까 그 옆에있는것도 골랐는데
그냥 톡쏘는 정도가 다른 두개의 탄산수 산 기억이 있네요 ㅠ

모모리님! 외국에 사시는군요 :)
저도 맨처음에 엄청 당햇습니다
물값이 워낙 싸기도하고 그래서 내츄럴로 대량구매를 했는데
모두..소다수......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히 미네랄워터가 없고 다 탄산수밖에 없더라구요 ㅎㅎㅎ

우와 정말 좋은 정보네요👍👍 사진도 넘 멋지구여

감사합니다 :))) 리다몽님도 오늘 좋은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울 언니가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오래 살아서 글을 읽다보니 참 반갑네요.
전 독일 갔을때 희안했던것이 기차 예약/테민을 하는데 돈을 내더군요.
예약 자석칸에 이름이 표시되어 있구요.
미리 예약을 하는데 왜 돈을 내지?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

반갑습니다.

아아! 언니가 독일에 오래 사셨군요!!
반갑습니다 :)
독일의 테어민 시스템은 정말...ㅎㅎ 좋은건지 안좋은건진 모르겠더라구요
제대로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구두로 약속을 잡는건데
그리고 그렇다고해서 그 담당직원이 일이 엄청 바쁜것도 아니구요
참 희한한 것 같습니다~~

뮌헨이라... 멋지네요.
꼭 가보고 싶어요.
제가 맥주를 좋아하거든요.
술은 맥주만 마신다는 ^^
팔로우하고 갑니다.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술은 맥주만 드신다니 독일에 꼭 오셔야 겠는걸요?ㅎㅎ

저는 지금 독일 교환학생을 위해 준비하는 중인데 이글을 보니 더 가고싶어졌어요 !ㅎㅎ 앞으로도 많이 써주세요 ;)

안녕하세요! 팔로우 했습니다 :)
혹시라도 교환학생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물어봐주세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독일 생활기에 대해 들려드리겠습니다 :)

살아봐야만 알 수 있는 유용한 정보네요 :) 뮌헨 꼭 방문해보고 싶어요😍

언젠가 한번 꼭 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친구들이랑 농담삼아 '나중에 아무것도 안남으면 독일에 이민가서 너는 소시지공장, 나는 맥주공장에서 일하자!' 라고 했었죠. ^^
독일에 사시는 다른 분 글도 언젠가 봤었는데, 엄청난 양의 서류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위에서 말씀하신 테어민 시스템과도 연관이 되어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독일 소식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독일은 서류를 중시 합니다. 서류에 서명하는 것 하나조차도 엄중해서,
계약을 한번 할 시 계약을 파기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통신사 약정가입, 헬스장 1년 회원권 등, 본인의 서명이 들어간 서류를
임의로 파기하거나 변경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변호사를 불러서 해결하라고 합니다.

서명을 할땐 일반적으로 파랑색으로 하구요,
이는 원본과 복사본을 구분하기 위함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독일은 유쾌하고 재미있게 살만한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단, 더욱 학문적이고, 조용하며, 얌전한 나라라고 해야 할까요?

여름엔 괜찮았는데
겨울이 오고, 해가 빨리지니 더 지루함이 없지 않아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스팀잇에 이제 막 가입하신 것 같은데 환영하고
저도 팔로우하겠습니다! 자주 소통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독일 나중에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hkmoon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맥주를 좋아하신다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
팔로우 했습니다
자주 뵜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이언님.
해외 생활 하시느라 힘드실텐데 좋은 소식 많이 들려 주세요~^^

네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쉼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제 독일 친구가 제가 코펜하겐 살 때, 놀러왔는데 앉아서 먹을 곳을 찾다가, 저희 아파트 근처에 묘지가 있었는데, 거기 벤치에라도 앉아서 먹을까 물어봤는데, 독일 사람들은 그런 부분도 굉장히 역사적인 부분과 함께 민감하다는 듯이 말해서, 그래도 그런 부분에 교육은 잘 되어 있구나 했습니다.

지금은 폴란드에 사는데, 우리가 보통 생각 하듯이 독일은 일본과 다르게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태도가 다른 멋있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지만, 제 폴란드 친구들이 말하길, 독일이 폴란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예 저도 그래서 이 부분에 모순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판아닌 비판이란 부분에,
포함하고 싶었던 부분이었는데
유대인은 단지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독일인들이 전후에 엄청난 배상과 지원을 해주었지만
나머지 동유럽국가들에겐 (유대인이 아닌 희생당한 제 3국인,인종)
에겐 엄청 수동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지금 나치의 잘못을 100% 인정하고 교육하는 부분이지만
이 속에도 몇가지 모순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