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명상이 미국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모으면서 서구 불교학계에 팔리어 교육바람이 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하버드 신학대학원과 옥스포드 불교학연구센터는 서구 불교학의 새로운 학술적 담론 개척을 위한 팔리어 독해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상좌부 불교(Theravada)의 언어인 팔리어(Pali)는 서구에 불교가 확산되고 아시아에서 언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학술적 관심을 거의받지 못해 왔는데, 이번 교육과정 개설로 그러한 무관심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같은 조짐은 최근 몇 년 동안 마음챙김 명상 (Pali어로는 sati 수행법)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불교학자의 경계를 넘어 초기불교와 Pali언어 모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버드 신학대학원은 이번 여름 어학연수 프로그램(Summer Language Program)부터 6월부터 8 주간 Pali어 어학 연수 과정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1년간의 언어 학습을 제공하는데 학생들은 독립적으로 팔리어 텍스트를 읽거나 하버드 신학대학원을 통해 2학년 팔리어 코스에 등록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은 Harvard 대학의 Pali어 강사인 Beatrice Chrystall 박사가 진행한다.
영국의 옥스포드 불교학연구센터(OCBS)에서도 팔리어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강의는 리차드 곰브리치(Richard Gombrich)교수와 알렉산더 윈(Alexander Wynne) 교수가 함께한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옥스포드 팔리어 교육과정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초기불교의 맥락에서 읽고, 부처님이 실제로 가르친 것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옥스포드 불교학연구센터의 팔리어 교육과정은 곰브리치 교수가 수년간 성공적으로 진행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시작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통해 이뤄진다. 곰브리치 교수는 40년간 옥스포드 대학에 불교학을 가르쳤으며 1994년부터 2002년가지 팔리어 텍스트 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팔리어(Pāḷi, Pāli, पाऴि)는 인도 아리아어군의 중세 인도아라어 즉 프라크리트어에 속하는 언어로 성전어(聖典語)라는 뜻이다.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의 설법이 팔리어로 구전되다가 기록되어서, 불교연구에 매우 중요한 언어일뿐만 아니라, 상좌부 불교계는 현재에도 실제 종교 활동에 사용하는 주된 언어다. 팔리어는 고유 문자가 없기 때문에 시대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문자로 기록되어 전승된다. 상좌부 불교의 전파에 따라 스리랑카의 싱할라문자, 태국문자, 라오문자, 미얀마문자, 크메르 문자로 기록되었으며 근대에는 서구에서 로마자로 표기했다. 이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싱할라 문자로 기록된 것을 우선시하며 학술연구에는 로마자 표기를 많이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사문화된 문어지만, 상좌부 스님들 사이에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현대 문명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팔리어는 현재 서양의 소수 대학과 동아시아의 수도원과 일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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