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SIK / 불식, 더 나은세상 만들기 #009 "깨끗한 쓰레기 버리기 - 플라스틱2”

in kr •  6 years ago 

BULSIK / 불식, 더 나은세상 만들기 #009 "깨끗한 쓰레기 버리기 - 플라스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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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식은 넉달여 전 부터 본격적으로 ‘깨끗한 쓰레기 버리기’를 시작하며 함께 동참을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멤버는 불식을 포함하여 9분입니다. 이번에도 생각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생활속에서 동참하실 분들을 정식멤버로 모실려고 합니다. 다만, 실천사항에 따라 회원에는 등급이 있고, 회원대우는 이 등급에 따릅니다. 우리가 제안하는 현재까지의 항목은 실천가능하고 어렵지 않은 항목들이며 강제성은 없습니다. 물론, 일상에서 실제로 70% 이상 실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인지하신 환경선행은 꼭 여기에 있는 항목이 아니라도 댓글로 구체적인 날짜와 실천사건을 올려주세요. 칭찬해드립니다. 누군가에겐 자극이 될 겁니다.

항목
➊ 유색페트병, 상표라벨 떼어내기 어려운 제품 불매
➋ 빨대사용 금지
➌ 분리수거시 재활용 쓰레기의 이물질(라벨, 스티커, 내용물 등) 제거 후, 분해 세척, 건조, 압축 후 분리수거
➍ 빈그릇 운동
➎ 에코백 사용
➏ 손수건 사용
➐ 텀블러 사용
➑ 쓰레기 집으로 들고와서 처리하기

불식편집부 깨끗한 쓰레기 18. 8월 보고


거의 한 달만에 나온 결과물입니다. 깨끗한 쓰레기 버리기 회원분들 많이 기다리셨나요? 사실은 포스팅이 늦을수록 우리 목표치는 가까워지는데 말입니다.^^ 네번 째 완전한 분리수거 결과를 보여드립니다. 이번에도 플라스틱입니다. 역시 깨끗하게 씻고, 이물질을 제거하고 완전히 말린 상태입니다. 플라스틱 병들은 거의 재활용을 위해서 제외했기 때문에 양이 적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이물질이 너무 많거나 라벨을 제거하기 힘든 경우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분리수거가 특별한 건, 이물질제거와 세척 건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이죠. 플라스틱은 비닐과 달리 압축작업이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양이면 부피가 더 큰 편입니다만, 한달치입니다. 첫번째 플라스틱 수거일은 약 석달치로 처음배출이었는데요, 이번엔 한달치니까 양이 조금 많은 편입니다. 단체에서 떡을 주문했는데 따라온 도시락통이 좀 있었습니다.

이 운동의 효과는 1차적으로 깨끗한 쓰레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좀 더 완전하고 쉬운 재활용에 의미를 주는 것과 쓰레기를 모으고 청소하시는 분, 쓰레기를 집하장까지 모으는 과정, 이동과정 모두에서 오물과 악취로부터 자유롭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렇게 쓰레기를 모으다 보면 아무래도 플라스틱 제품을 쓸 때부터 경각심을 갖게 되어 어떻게든 줄이게 되는데 직접 영향을 줍니다.


플라스틱 분리수거에 있어서 핵심은 라벨제거 뿐 아니라, 분해입니다. 한 제품에 여러가지 다른 물질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 플라스틱 제품은 분해해야 제대로 된 분리가 됩니다. 또한 방콕에선 아직 분리수거가 정책으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시행해도 실천하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다르지만, 한국의 경우, 플라스틱 자체의 종류만도 약 10여종 정도이며, 재활용 정책에 의해서 대부분의 제품에는 그 종류를 표시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플라스틱 병의 본체와 뚜껑은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입니다.


이번에도 깔끔하게 조금 작은 양에 깨끗한 쓰레기를 가득 채웠습니다. 바로 밥을 담아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합니다. 깨끗하지 않은 플라스틱은 아예 분리수거하지 않습니다. 일반쓰레기에 포함시킵니다.



잘 정리했는데도 도시락통에 붙은 스테이플러 알들이 몇 개 발견되어서 제거했습니다. 한 녀석은 라벨이 전혀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분리되었군요. 여럿이서 하다보니 원래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이들이 발견됩니다. 사실 까다롭게 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애써 세운 특별한 활동이 무너질까봐 평소답지 않게 까탈을 부려봅니다. 가끔은 붙어있는 작은 스티커 하나 정도는 넘어가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 두개 붙여서 배출하다보면 보통의 분리수거랑 달라질게 없겠죠.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정말 깨끗한 쓰레기로 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져봅니다. 카페용 플라스틱 컵 두개는 원래 우리 운동에서 나오면 안되는 물건입니다만, 오히려 그런면에선 허용을 줘 봅니다. 커피를 마시고 싶고 들고 다니고 싶은데 잊어버린 텀블러 때문에 참으라고 하면 좀 매정하잖아요. 잘 살기 위해 이 운동을 하는거지 이 운동을 위해 사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고 각자 다짐을. 그래서 화분으로 재활용 하기 위해 분리수거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저번 호텔 어매니티 작은 병 하나를 보여드리며 웬만큼 좋은게 아니면 챙기지 말아야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불식편집부 회원들은 괜찮은 호텔에서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이틀동안 숙박했습니다. 물론 어매니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통없이 소비되는 비누만 챙기고 플라스틱 어매니티를 챙기지 않는데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플라스틱 쓰레기 뿐 아니라 미니멀라이프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로 요부분!

사용하고 버린 치실 케이스입니다. 작은 쇠와 내부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깥 스티커가 잘 제거되지 않아 시너를 사용해서 닦아내고, 쇠는 따로 분리했습니다. 태국에선 컵라면 내부에 접히는 1회용 포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력해도, 컵라면을 먹는 이상 따라옵니다. 호텔 어매니티 통입니다. 여행가면 챙겨와야 손해를 안보는 것 같아서 들고 오는데, 역시 엄청난 쓰레기입니다. 이제 왠만큼 비싸고 좋은게 아니면 여행가서 어매니티를 챙기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깨끗한 쓰레기로 만들었고, 그 덕에 약간의 번거로움을 경험했지만, 깨끗한 뒷처리가 가능했고, 일반쓰레기에 섞어 버릴 때에 대비해서 쓰레기의 양 자체가 약 절반이상 감소했습니다. 그냥 쓰레기통에 던져넣을 때와, 또한 이물질 제거, 세척, 건조의 과정은 단순하게 일반적으로 분리수거하는 것이 비해 상당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곳 태국은 아직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렵게 깨끗하게 만들고 분류해 둔 쓰레기가 일반쓰레기와 섞여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이런 노력이 아무 의미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분류된 쓰레기를 챙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 분류된 재활용 쓰레기는 돈이거든요. 또한 이 쓰레기를 발견하는 누군가 중의 누군가는 분명 왜 이렇게 버렸을까에 대해서 고민할 수도 있고, 생각에 잠길수도 있죠. 그리고 쓰레기를 하차장으로 배달하는 환경미화원분들도 이 쓰레기를 버릴 때 만큼은 분명 악취와 오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께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고요. 이렇게 한 상자를 채워서 한 달 만에 비울 때면 쓰레기를 버리는 기분이 아니라,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서 완성시키는 기분입니다.

이 포스팅은 새로운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또한 한 종류의 재활용 쓰레기가 나올 때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불식, 더 나은세상 만들기 #009 "깨끗한 쓰레기 버리기 - 플라스틱”

항목내역
보상0.090$ / 0.419 STEEM and 0.419 STEEM P
환전Paid 0.419 STEEM for 0.413 SBD
멤버보상0.013/class
멤버member class멤버보상
@himapan➊➋➍➎➏➐0.078 SBD
@lee014278**0.026 SBD
@skyoi➋➌0.026 SBD
@jisoooh0202*0.013 SBD
@rainingfall➋➏➐0.039 SBD
@gaeteul➊➋➍➎➏➐0.078 SBD
@aruka➊➋➌➍➎➐➑0.091 SBD
@mimistar➎➐➑0.039 SBD

이상입니다. 매회 항목이나 분류를 탄력적으로 운영합니다. 의지가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매회 스스로가 실천하고 있거나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부분의 항목을 선택해서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물론 변화가 없을 경우 그대로 두셔도 무방합니다. 번거롭고, 귀찮지만 깨끗한 쓰레기 버리기에 동참해 주세요^^ 한달이상 스팀잇의 활동이 없거나 이 프로젝트에 응하지 않으시는 분은 자동으로 제외시켜 드립니다.

그리고 생활속에서 한 번 실천을 하신 분은 실행 사실을 댓글에 달아주세요. 칭찬해 드립니다.

  • 오늘 점심 때 카페에서 제 텀블러에 커피를 샀어요
  • 오늘 아침 음식을 남기지 않고 깨끗히 비웠어요
  • 어제 편의점에서 음료사면서 일회용 빨대를 거절했어요
    ...

이상, @bulsik의 더 나은 세상 만들기 - 깨끗한 쓰레기 버리기 였습니다.


회원명부


멤버member class
@himapan➊➋➍➎➏➐
@lee014278**
@skyoi➋➌
@jisoooh0202*
@rainingfall➋➏➐
@gaeteul➊➋➍➎➏➐
@bulsik➊➋➌➍➎➏➐
@aruka➊➋➌➍➎➐➑
@mimistar➎➐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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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오늘 재활용 했는데.... 사진 찍어 놀걸 그랬네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네요...ㅜㅜ
죄송합니다!!! ㅜㅜ

사진 없어도 칭찬해 드립니다^^

아하하하 감사합니닷!!! :)

와 정말 깨끗하게 잘 정리정돈해서 버리시는군요. 요즘 저는 뒷뜰 화단을 어떻게 이용할까 생각하면서 음식물 쓰래기를 활용한 퇴비를 만들어보고 있어요. 뉴질랜드에서는 가정에서 대부분 식물을 키우기 때문에 이렇게 하시는분들이 꽤 많아서 그런지 마켓에 가면 음식물 쓰래기 퇴비용 통이라든가 많이 팔더라구요. 만드는 방법은 잘 씻어서 말린후 땅에 묻는건데 (이래야 날파리가 안생겨요)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 :)

  ·  6 years ago (edited)

@aruka님^^ 멋지시군요. 저희 편집부도 이 운동의 일환으로 퇴비제조중에 있답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우리는 믹서기에 갈고 건조시켜서 중간과정에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잘하면 상당히 빠른시간내 퇴비 혹은 흙으로 돌려보낼 수 있답니다. 이 활동의 핵심이죠. 아직 포스팅은 못했습니다만, 한 5개월째 실험 중이라 완성도는 높은 편입니다. 언제 자세한 과정샷을 서로 공유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개인 컵 없으면 커피샾에 안갑니다.
    그러니 빨대,일회용기 등 사용안합니다.
    따라서 개인컵 분실하면 커피 못먹습니다.
  2. 물건 구입시에 에코백이나 백팩 가져갑니다.
    비닐 봉투 안받습니다.
  3. 집으로 쓰레기 가져가기 힘듭니다.

덜 쓰고 깨끗하게 씻습니다
환경을 개선시키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  6 years ago (edited)

6번 손수건사용도 하고 있답니다.

플라스틱 깨끗하게 버리기, 빨대 안쓰기에 신경 많이 쓰고 있
어요~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운동을 하고 계셨군요!! 깨끗하게 분리해야 재활용도 가능하고, 우리가 사는 환경도 더 좋아지겠죠!!

감사합니다.^^

공감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긴 하네요. 그래도 응원합니다. 노력해 봐야겠네요

언제라도 동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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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묻은 것도
저는 그게 다 재활용 되는 줄 알고 버렸는데

안되는건줄 몰랐...ㅎ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