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엄마는 무슨재미로 살아??
결혼전 엄마에게 물으면 "너희 키우는 재미로 살지" 라고
말하셨죠. 그게뭐야?? 그게 뭐가 재미있어.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28살 다니던 직장에서 신랑을 만나 1년6개월을 연애후
결혼해 그 다음해 여름날 첫딸이 태어 났습니다.
첫딸이 태어난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떨리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지만
눈물이 눈앞을 가리네요.
신랑은 한번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이 숙면을 취합니다.
그날도 가진통이 오면서 병원을 가서 출산준비를 하는데
생각보다 가진통이6시간이 넘게 오더라구요.
새벽에 꾸벅꾸벅 졸던 신랑이 옷을 가질러 간다며 집에 금방 같다
온다고 하더라구요.
신랑을 알기에 불안감이 밀려 왔습니다.
그래도 신랑을 믿고 보내 줬는데 역시나 다를까 슬슬 진통이
오는데 올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전화통에 불나도록 50통 넘게 한거 같아요.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면서 남편없이 누구하나 손잡아 주는 사람없이
홀로 외롭게 진통과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오기로 그 긴시간을 버틴거 같아요.
12시간의 진통끝에 수술실로 들어가 자연분만으로 예쁜 딸을 낳았어요.
아빠없이 탯줄도 선생님이 잘라주시고 기념사진도 저랑 둘이 찍고
아이얼굴을 보니 힘든 고통도 잠시 행복함을 말할수도 없더라구요.
둘째 출산때에는 오전 늦게 태어나 신랑과 사진을 찍을수 있었어요.
출산하고 3시간이 지난후 부리나케 와서는 아이낳는걸
보지 못했다고 엉~엉 울더라구요.
그모습이 안스러워 욱했던 마음도 잠시 수그러 들더라구요.
신랑에게 잠하면 빼놓을수 없는 사연이 또있죠.
신랑이 22살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병원에서3일째 되는날
잠시 잠자러 간사이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후 지켜드리지 못한 죄책감에 지금도 가슴아파 하고 있어요.
딸아이를 낳은지 8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가끔 욱할때가 있지만
다지난일 지금은 잠을 원망하네요.
힘든 고통속에 두딸을 낳고 키우면서
내딸들이 "엄마는 무슨재미로 살아??" 물어보면
나의 엄마가 말한거 처럼 니들키우는 재미로 살지라고 말할수
있을꺼 같아요.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두딸들을 보며 알꺼 같습니다.
나에게 내면이 떨리는 순간을 물으면??
아이들과 함께 숨쉬는 매일매일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키우는것 만큼 보람있는게 없죠~
@ cafemocha 님의 출산기 맘이 쨘하네요.
출산할때 남편이 옆에 없으면 서운함이 평생가는거같아요
남편분도 많이 미안해 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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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정말 그렇더라구요
그때는 많이 서운했지만 지금은 오랜시간지나
이해하려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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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엄마만큼 좋은 엄마가 되주지 못하는 것 같아 항상 아이들한테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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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마음을 같고 계신것만으로도 좋은 엄마이신거에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 하지마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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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잠드는 사람들이 죄인이죠, 맞아요! 하지만 소중한 시간, 결정적인 시간을 놓친 것을 자기가 다욱 후회하고 있을테니 너무 타박은 마시기 바랍니다 :)
제 엄마는 저희 키우는 재미에 살았다고는 한번도 말을 안하셨어요. 그냥 적당히 키웠는데 다들 공부도 알아서 하고 잘 컸다고만 하셨지. 혹시 쑥스러워서 그러셨던 걸까요? 그랬다면 좋겠는데요.
모카님 애들은 엄마가 얼마나 자길 사랑하는지 알아야 할 텐데요! 매일매일 엄마가 너희들과 있는 시간 그게 축복이고 떨리는 나날이란다... 이런 말을 해 주는 어머님이라니, 최고에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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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이젠 이해하면서 살고 있네요 ㅋ
자식 낳고 보니 엄마들은 다똑같은거 같아요.. 다르다면 감정 표현의 차이죠~
lekang님 어머님도 사랑하는 감정표현이 서툴르셨나보네요 ㅎ
속마음은 그누구보다 사랑하셨을꺼에요~~
뜻깊은 좋은 이벤트 참~~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고생많으셨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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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그러네요 ~ 힘냅시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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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고생많으셨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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