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시] 봄비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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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을 깨트린 오늘
하늘이 너무나 흐려
봄비 오면 나는 울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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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에도 울음이 터지는 날이 있죠.

평소엔 낯선 울음이 유독 가까운 날들이 있죠.
그런 날에는 울음은 참 쉬운 아이가 됩니다.

비오는 날에 우는건 슬픔을 숨기고 싶어서겠죠?

비는 늘 울음을 닮아서일까요,
빗소리는 늘 눈물을 지우는 듯 합니다.
그 까닭에 빗속에 우는 사람이 많은지도 모르겠네요.

깨트린 찻잔 조각에
터져버린 눈물
봄비와 함께 씻겨가길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 , ,
나쁜 봄비, , ,ㅠ

시의 화자는 슬퍼도 저는 슬프지 않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놀라긴 했네요.ㅎㅎ

오늘도 비오고 그런지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ㅎ

어느 날은,

찻잔 깨지는 소리에도
하늘을 가리려는 구름 발자국 소리에도
바닥을 투두둑 치는 봄 비 소리에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날이 있는 법이죠.

힘내세요 ^^

비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울어도 괜찮다, 라고 말하는 목소리의 위로같은..

울지마세요
봄비가 다 씻어줄거요
미움도 아픔도 그리움도...

봄비 끝에 싹이 자라는 것도 그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비에 대해 쓰고는 눈이 왔지만 말예요.ㅎㅎ

때아닌 눈이 내려 당황스럽네요 ㅎㅎ
좋은 주말 되시길~^^

울어도 좋은 날
슬픔도 용서가 되는 날
봄비가 친구하기로 한 날입니다.

봄비와 손을 맞잡은 날,
눈물을 가려주는 봄비가 곁에 있기에
어떤 아픔도 울음도 그 날은 괜찮은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