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비빔밥을 먹었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열무 비빔밥을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 스튜디오를 바로 오픈할까 하다. 문뜩 산책이 땡긴다. 산으로 갈까 시내?로 갈까 하다. 노래방이 땡겨서 시내로 몸을 향한다. 동전노래방에 당도해 보니 오늘은 닫혀 있다. 알바가 아프기라도 한걸까? 발걸음을 돌린다.

출출함이 느껴져서 어제 먹을까 했던 오무라이스를 떠올린다 (복날이라며 삼계탕들을 이야기하지만 채식이므로 오므라이스를 떠올렸다. 계란 정도까지는 먹기에) 발걸음을 한참 옮기는데 딱히 느낌이 오는 집이 없다. 걷다 걷다 평소 안보이던 백반집이 보인다.

사실 내가 원하던건 오무라이스여서 조금 더 걷다가 계속 땡기는 느낌이길레 뒤를 돌았다. 잠시 바라보면서 느낌을 굴려 보다가 계속 끌리길레 여기로 들어가 본다.


이미 입구에서 부터 마음은 정해졌다. 열무 비빔밥+강된장으로. 그래도 메뉴를 다시 한번 보면서 또 뭐가 있을까 바라봐본다. 한바퀴를 돌리고 난뒤 결론은 처음 선택했던 열무비빔밥+강된장이다. 주문하면서 혹시 강된장에 고기가 들어가는지 여쭙니다. 아니라고 하시기에 그걸로 달라고 말씀드린다.

내가 오늘 개시 손님인가 보다. 덥다덥다 말씀 하시더니. 에어컨을 켜시려 근처로 이동하신다. 벽걸이인지라 좀 높이 있다. 나에게 버튼좀 눌러달라고 부탁하시기에 일어서서 에어컨을 켜드린다.


식사가 나왔다. 깔끔하다. 반찬이 셀프지만 직접 챙겨다 주신다. (셀프라고 가져다 먹으라고 하시구서는 ㅎㅎ) 오뎅을 넣으시려 하길레 괜찮다고 채식이라서 김치랑 부추만 있으면 된다고 말씀드린다.

강된장 부추 를 다 쓸어 넣고 숫가락으로 비벼본다. (정석은 젓가락이라고 하는데.. 뭔가 비비는 손맛이 덜하다) 한입 먹으니 입안에 깔끔한 느낌이 가득찬다. 뭔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한그릇을 뚝딱 비웠는데 맛적으로도 포만감적으로도 무척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식사를 하는데 마치 외할머니가 차려주신 집밥을 먹는 느낌이었다. 핸드폰 소리가 약한데 어찌올리냐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손주 이야기를 하시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이 영득하다고 하기도 하고. 자기 딸은 뭐 알려달라고 하면 매번 알려드리는데 또 물어보냐고 타박 준다고도 말씀하신다. 식사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살짝 수다를 떨고 싶은 마음도 공존하면서 식사를 했다.

이 가계 이름이 속편한 식사인데 확실이 맛이 깔끔한게 가계이름과 잘 어우러진다.

화곡역 2번 출구로 도보 10분 정도 거리다. / 한국폴리텍1.서울강서대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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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ㅎㅎ비빔밥 진짜 좋아하는데~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네요^^

출출할때 이것 저것 듬뿍 넣어서 비비면 꿀맛이죠 ㅎㅎ

Nice photos and food is delicious. Thanks.

thank you

비빔밥에 강된장 이거 정말 환상적이죠..^^
저녁 빨리먹으러 가야겠어요

맛저 하셨으려나요 ^^ 굿밤되셔요

여름에는 역시 ! 열무에 참기름 쓱싹

아까먹었지만 또 땡기네요. 깔끔한게 정말 좋습니다 ~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는 속 편한게 제일 좋더 라고요...
저는 차돌 된장 먹고 싶네요~~~`ㅎㅎㅎ

자극적인것 보다는 속편한게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채식도 어느덧 자연스러워져 가네요^^

저 완전 비빔밥 매니아입니다😻
어디가든 비빔밥이 메뉴에 있으면 비빔밥을 고르는 편인데요 ㅎㅎ
사진을 보니 푸근~한 식사였을 것 같네요🙆🙆🙆

비빔밥 매니아시군요 어떤 분은 먹으면 맛있는데 집에서도 금세 할 것 같다면서 뭔가 아까운 느낌이 든다고 ㅎㅎ
결론은 저도 비빔밥 사랑합니다

ㅎㅎㅎ 비빔밥이 은근히 손이 안갈것 같으면서도 손이가는 음식이니깐요.. ㅎㅎ 적당한 가격에 맛있게 식사를 했다면 그걸로 만족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입 맛 없을때도 열무 비빔밥은 땡기죠.. 맛나게 보입니다. 오늘 하루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셨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비빔밥은 늘 기본은 하는 듯 합니다 ㅎㅎ 맛있는곳은 훨씬 맛있구요 ~~

네 맞습니다 ㅎㅎ

I love this food, soooo tasty post @centering
Thanks for sharing this delicious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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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맛있는거 먹었네요👍

엄지척 !!

크... 깔끔하니 맛있어보이네요! 열무비빔밥 조만간 먹으러가야겠어요 ㅠ

말씀하신 깔끔한 느낌이 딱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

열무비빔밥을 식당에서 파는 건 처음 봐요. 늘 집에서 엄마가 해주신 것만 먹어보았는데 밖에서 파는 음식이라니 새삼 신기합니다! 왠지 등산 후 먹으면 시원할 것 같네요 :-)

아 열무비빔밥은 보기 힘든거군요. 그러고 보니 열무 냉면은 많이 보았지만 비빔밥은 못본 것 같기도 하네요 ^^ 오늘은 어머님께 가셔서 애교부리시며 열무부비빔밥을 부탁드려 보셔요 ^^

열무비빔밥 이름부터 시원해지는듯요
오늘날씨에 딱이네요^^

정말 깔끔하니 맛있었습니다.
오늘 점심으로 드셔 보셔요 ^^

어우... 열무 비빔밥 급 땡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