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시간은 정말로 빠르게 흘러갑니다.
벌써 오월도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어요.
이 계절이 다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쉬워 주말동안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전라남도 담양 "
말로만 듣던 푸르른 초록의 땅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저녁, 할 일을 부랴부랴 끝내놓고 올랐던 ktx. 정말 이 여행을 가는 것이 맞나 오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맑은 토요일 아침 하늘을 보는 순간 모든 걱정은 사라지고 햇살과 바람 함께하는 옆 사람의 존재만을 느낄 수 있었던 날들이었지요.
역시 여행의 시작은 밥~!
오래 고민하지 않고 네이버 상단에 뜨는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칼럼니스트의 극찬이라는 말에 홀려 찾은 <남도예담>
11시 반이라는 이른시간임에도 불구 약 10팀의 대기팀이 있었어요. 두둔. 다행히 주차공간이 넓고 주변 경관이 좋아 시간을 보내는데에는 무리가 없었답니다.
한우떡갈비 세트와 한우+돼지떡갈비 세트 두개를 시켰습니다.(28000+23000)
대통밥과 표고 및 여러가지 버섯(기름장), 호롱낙지, 가자미, 묵 등등 많은 반찬들이 나왔지만.. 사진은 다 찍지 못했어요 앗.ㅋㅋ
왜 다들 남도예담을 극찬하는지 인정하고 왔습니다.언젠가 담양을 들리는 지인이 있다면 한번쯤 추천해주고픈 그런 곳이었습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다 먹은 대통을 가져갈 수 있답니다. 저도 가방에 쏙 하나 챙겨왔어요. 물통으로 쓰는 중이랍니다.)
식사 후 죽녹원으로 향했습니다. 주차를 한 뒤 관방제림 길 따라 주욱 걷고, 뜻밖의 경치에 놀라 멈추고 또다시 걷길 반복했어요.
마치 푸르른 하늘이 울창한 나무 사이에 깔린듯한 아름다움에 매료..
입장료 2,000원을 주고 입장한 메타세콰이어길 안에는 여러개의 정자가 놓여있습니다. 놓칠 수 없었어요. 냉큼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아. 좋다 좋아.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를 요리 조리 피해 찾은 한적한 곳.
여름을 알리는 푸르름과 조화롭게 펼쳐진 이국적인 경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이곳으로 당장 떠나십시오.
개인적으로 담양에서 가장 좋았던 메타세콰이어 길.
죽녹원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4인 자전거를 탔어요.
(30분1만5천원 2시간 2만원)
완전 추천입니다. 훨씬 더 신나용.
강을 따라 흐르는 자연도 좋고
그늘 아래 부는 바람도 시원하고. 아이 좋아라.
죽녹원 도착.. 울창한 대나무 아래 사랑이 변치 않는 길을 걸었어요. ㅋㅋ 사진을 .. 잘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대나무정취에 빠져 그만 흔들린 사진 한장만 덜렁.. 남게 되었네요.
가는 중간에 이이남 아트센터가 있더라구요. 신비로운 작품들이 쏙.
한참 돌아다니다 대나무 의자에 누워 꿀잠잤어요. 그늘 아래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흐흐.
다음날 아침에는 소쇄원을 다녀왔어요. 관람료 2,000원이라는 사실이 놀라울만큼 좁은 곳이었어요. 한바퀴 돌면 끝.. 하지만 또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산딸기도 발견할 수 있답니다. 따먹고싶은 마음 꾹 참고 셔터만 꾹 눌렀어요. 흐흐.
관리를 안하는 것인지 자연을 보호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로 자연 그 자체였던 소쇄원. 벌레도 많고 귀여운 것도 많고. ㅎㅎ 무당벌레다 꺅.
이쯤에서
숨은 Coco(저)찾기..로 글 마무리하려 합니다.
ㅎㅎ
쓰다보니 따끈한 기억들이 새록 새록..
자연의 정취와 초록의 여유에 푹 빠졌다 돌아왔네요. 가는 것은 어렵지만 막상 가면 돌아오기 싫은 것이 여행.. 이번에도 역시 정말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정말로 충전되어졌어요. 하지만 하루 내내 지속된 여독이 아직 가시질 않아 큰일입니다. 다시 일상 복귀해야 하는데 저는 여전히 아무것도 하기 싫은 대나무 의자 위 그모습 그대로네요. 흐흐. 당분간은 이모습 그대로를 좀 즐겨도 될까요.
여러분에게도 여유가 깃든 날들이 되기를 함께 바래 봅니다.
Coco.
The scenery is awe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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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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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근데 담양은 전라남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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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ㅋㅋ그렇게나 큰 실수를 하다니요 ,,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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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쇄원 너무 좋아하는 곳이예요
오랜만에 담양여행 다시 한거 같아서 너무 좋네요
담양은 꼭 다시 가보려구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자주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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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소쇄원..
제가 적은 글을 보니 산딸기와 무당벌레 뿐이네요...ㅎㅎㅎ
그곳의 정자에 앉아 수국을 바라보며 느꼈던 정취가 참 좋았어요. 다만 짧아 아쉬울 뿐... ^^
감사해요 저도 녹차라떼님 재미난 글들 보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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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정말 좋죠~~~전에 가봤는데 사진을 보니 언제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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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이었는데 정말 또 가고픈 그런 곳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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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글 보고 다음 여행지는 담양으로 정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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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ㅎㅎ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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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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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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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윤기나는 밥과 고기는 실화입니까? ㅎㅎㅎㅎ초록숲에 초록드레스라니 도저히 못찾겠어요. 못찾겠다 꾀꼬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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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실화입니다 에빵님 언제 한국들어오시면 꼭한번 방문해보시길.
못찾겠다 꾀꼬리..ㅎㅎㅎ 센스만점 에빵님.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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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죽녹원 간지 10년은 된 거 같아요.ㅎㅎ 첨 가서 와~~ 와~~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하늘색과 나무잎의 연두색이 너무 멋지게 어울어진 사진들이네요..
또 잠시 멍... 심호흡 한번..ㅎㅎ
한정식은 반찬이 너무 많이 나와서 좋아하진 않는데.. 죽통은 탐나네요.ㅎㅎ
비도 오는데.. 저 대나무숲 사이에서 비소리와 바람소리나 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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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운치를 좀 아시는 미동님.
오늘 하루는 잘 보내셨나요? 빗소리와 함께 옛 기억에 잠기신건 아닌지요. 흐흐. (사실 제가 혼자 꿀꿀해짐..)
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하니 몸도 마음도 차분히 잘 쉬시기를 바랄게요. 공부도 열심히 ...ㅎㅎㅎ
죽통은 요긴하게 잘 쓰이고 있어요. ㅋㅋ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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