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다 망한 주변사람들 이야기 part2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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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늘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투자는
자본으로 부터의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보다 행복한 내일을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성을 잃고 욕심을 부리면
결국 최악의 상황이 부메랑 처럼 돌아오고는
한다 오늘의 글은 "형님"이라는 사람의 잘못된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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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비오는날이었다. 동생! 술한잔 해야지~
네 형님 콜~이요

여름철 거칠고 울퉁불퉁한 아스팔트표면처럼
내 인생도 그닥 녹록치 않았던 사회초년생
시절 쥐똥만한 월급으로 버티던 시절이었다.

경희대앞 파전골목에서 만난 형님은 역시
누구나 들으면 부러워할 정도의 엄청난
기업에서 좋은 자리 연봉 , 자동차 모든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형님: 너 주식한다며?
chan10: 아 네 저는 배당투자만해요
금액도 적고요

형님: 나 하는거 알려줘라 내 옆자리 부장
그사람 지난번에 대박터졌다고 소고기
쏜다더라고 그러지말고 형이 고기사줄께
파전 먹고 고기먹으러 가자 우쭈쭈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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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그정도의
분별력이 있을줄 알았던것이 화근이었다

돈에서는 배움과 나이 학력의 제한이
없다는것을 느끼게된 사건으로

첫번째: 코스닥을 쳐다보지 말것
두번째: 5만원 이하의 종목 매수하지말것
세번째: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에 투자할것
네번째: 사고팔기 자주하지 말것 의미없음
다섯번째: 위 네가지 사항을 지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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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잘 알려준데로 물론 사람
마다 본인의 금액이 다르고 스타일이
있는 만큼 내정도 오픈하고 전부 알려
주었다.

어느날인가부터 슬슬 코스닥 뭐가
어떠니 좋은 정보를 들었는데

아 뿔 싸 시작부터 막장테크구나...

그리고는 한동안 연락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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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전화가 왔다

형이다 술한잔 하자

얼굴은 썩어가기 직전이었고 활달한
모습과 다르게 완전히 전혀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하지 말라는
것들 특히 1천원 2천원하는 소위말하는
잡주에 투자를 하였고 심지어 초반에

흐름이 좋아 사실상 몰빵을 하였고....
퇴직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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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참혹했다 그리고 니가
알려준데로만 했다면 이런일이 발생
하지 않았을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그형님과는
다시 연락을 하지 못했다.

나는 또 사람을 잃고 그사람은 돈을 잃었다.
아니지 정확히는 모든것을 잃은것이지

이때부터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왜 내가 알려준데로 하지 않고 물론
내가 정답은 아니지만 안정을 버리고
말도 안되는짓들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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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로 여러개의 글로 하려고 했지만
결국 시작과 끝이 모두 동일하다. 그렇게
알려달라고

술과 고기를 사주고 초롱초롱한 눈빛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 지금도 난 후회한다
나 혼자 알고있을걸 이야기해주지 말걸..

엄청나지는 않지만 은행이자보다 더 높은
배당을 매년 받으면서 난 그걸로 족하다

많이 배우지도 그렇다고 천재적인 수학
능력이 있지도않다 그저 이정도면 만족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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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부터 난 사람은 모두 타고난
그릇이 다르다는것을 배웠다

아무리 같은 재료 같은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칼로 다른짓을 할수도
혹은 불로 집을 태워먹을수도 있었다

어찌보면 나의 투자를 더욱 보수적이고
안정적이게 만드는 부족한 회상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만나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면서 예전이야기라고 너털대며 웃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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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배울게 많은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ㅎㅎ

저도 주식하는 입장에서 참 공감되는 글이네요..저도 주변에 주식한다는 분들보면 답답할때가 많습니다..글쓴분 형님처럼 몰빵은 하지 않지만, 그냥 급등주, 테마주에만 매달리시는 분들 많더군요..

첫 등록금을 너무 호되게 지불하고 나가 떨어지는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젊은 나이에 한 번 당하고나면 '난 주식 근처도 안가'라고 말하고 말겠지만, 나이 들어 재산의 상당한 부분을 날리고 나면 정말 복구 방법이 없지요.

주식은 공부한다고 의지와 같이 결론이 나는 것은 분명 아니죠. 오래 걸리고, 대안도 마련해야 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배워야하고, 흔들리지 말고, 몰빵도 안되고, 적은 수익이라도 때로는 만족해야하고...

투자의 책임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가져가는거죠. 힘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