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팟(HomePod) 하루 사용기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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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뒤늦게 스마트 스피커 마켓에 들어섰습니다. 아마존의 Echo Plus, 구글의 Home Max 그리고 한국에도 라인과 카카오, 등등까지 춘추전국시대 같네요.

작년 WWDC에서 첫 선을 보이고 지난 연말 출시 예정이었다가 무슨 사정인지 연기되더니 2/9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에어플레이2와 스테레오 싱크 관련 해서 소프트웨어 준비가 덜 돼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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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팟 박스를 열면 군더더기 없음에 감탄이 절로 나오죠. 설치는 매우 간단합니다. 어떠한 입출력 단자도 없고 전원을 넣으면 바로 아이폰에서 셋업하도록 팝업이 뜹니다. 그리고 몇 단계를 거치면 몇 분 후에 바로 동작합니다. 어썸!

현재 판매 국가가 미국, 호주, 영국이라 시리는 영어만 지원되고 있습니다. 추후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어도 지원할 것 같아요. 이제 시리를 불러 음악을 들어봅니다.

“Hey Siri, Play something for me.”

시리가 저를 위해 Pat Metheny & Charlie Haden의 The Moon Is a Harsh Mistress를 선곡해주네요.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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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을 보면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가 7개나 있습니다. 그리고 저음역의 우퍼가 1개 있구요. 베이스는 생각보다 상당히 강합니다. 집에 스피커가 여러개 있는데 이제 베이스는 홈팟이 담당해야겠어요. 유투브에 아마존, 구글의 제품과 비교한 걸 보면 아마존의 에코는 수준 이하죠. 구글의 맥스는 좋은데 홈팟과 같이 비교하면 미묘하게 음질 차이가 느껴지네요.

마이크도 6개가 있는데 방문이 열린 상태에서 거실로 홈팟을 부르면 못 듣는지 대답하진 않네요. ^^;; 상단의 터치로 시리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애플 유저들은 잘 알텐데 기본적으로 시리가 하는 것들은 다 동작합니다. 집에 홈킷 연동이 되는 필립스의 휴 전구가 설치돼 있는데 이제 아이폰 없이 홈팟으로도 전등 컨트롤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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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팟은 에어플레이 기능이 있어서 iOS 디바이스와 맥에서의 사운드 출력을 할 수도 있는데요. 역시나 애플 유저에게는 익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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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는 스테레오도 지원이 가능해서 2개를 놓으면 훌륭한 스테레오 무선 스피커가 되겠네요.

적어도 아이폰 유저거나 각종 애플 디바이스가 넘치는 유저에게는 홈팟은 더할 나위 없는 스마트 스피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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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역시 애플다운 제품인 것 같습니다~ 음질이 기대됩니다!

가격대가 높아서 시장에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음질은 최고일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릴께요

가격이 비싸긴 한데 가격대에 놓고 비교했을 땐 구글의 제품보다 좋은 것 같아요.

엄청 좋아 보여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애플 음질은 말할것도 없겟죠ㅋ 글 잘봤습니다.
리스팀하고 팔로우합니다 ❤︎❤︎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역시 애플은 디자인 면에서는 절대 하점을 줄수가 없이 예쁘게 나오는군요..

전 메가붐 쓰고 있는데 다음 스피커는 홈팟 생각해봐야게어요 ㅎㅎ

그럼 즐거운 명절되세요~~

  ·  7 years ago (edited)

예전에는 소니가 만든 소리가 좋았는데 아이폰을 쓰다보니 어느샌가 애플이 만들어넨 교과서 적인 소리에 익숙해져 있더라구요. 이제는 이퀄 들어간 소리는 어색해집니다. 홈팟도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어디에 놔두더라도 학습해서 갈 수록 더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하네요.

저는 소니의 이어폰을 옛날에 즐겨 썼습니다. 후에 인이어로 넘어오면서 슈어를 애용했구요. 지금은 운동/외출 땐 에어팟만 씁니다. ㅎㅎ 며칠 간 집에서의 스피커(홈팟, 하이파이, 작업용) 사용 빈도를 보니 홈팟이 월등하네요. 그냥 음악 들을 땐 홈팟이 확실히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