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mming(벼락치기)

in kr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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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Flies!/

"이런 느낌 처음이야!'

이 말을 내가 '시간'에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요즘 시간이 빨리 간다. 빨리 가다못해 평일조차 주말 처럼 지나간다.

좋지 않느냐고?

명확한 방향 없이 떠밀리듯 흘러 가버려서 그저 아깝기만 하다.

왜 명확한 방향이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1년 가까이 고민해오고 있다.

/Cramming/

대학생인 나는 태풍 '콩레이'를 무사히 넘겼지만 또다른 태풍을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바로 '중간고사'

그리고 현재 내가 쳐내야 할 과제들이 '좀' 많다.

하지만 나는 이번주에만 3번 술자리를 가졌고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불안한 마음을 안은 채로.

그렇다고 이번 학기를 던진(포기한)것은 아니다.

나는 항상 미루고 미루어 두었다가 기간이 임박했을 때에 서둘러 해치우는 것에 익숙해졌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수정하는 것을 미루고 있다.

무서운 사실은 나의 이러한 '미루는' 습관은 학업에서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상황에서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친구, 사랑, 취미... 모든 상황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제껏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나의 습관이.

하지만 그러한 시간의 모레가 조금씩 쌓여 어느새 큰 언덕을 이루었고, 그 언덕 위에 깔린 나는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살며시 간지르는 모레들을 무시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까? 뭐 어때, 나중에 큰 일 닥쳤을 때 그때가서 쳐내면 되지 뭐.

오늘도 미루는 것에 익숙해진 나의 뇌와 근육들은 나를 살며시 유혹한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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