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그때(군대) 그 시절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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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리스 입니다 ^ ^
모두 즐거운 설연휴 보내고 계시나요?~
누군가는 귀성길에 막힌 고속도로에서 끙끙 대고 있을 수 도있고,
누군가는 시골에 이미 내려가셔서 맛있는 요리를 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도있고,
누군가는 연휴인 오늘에도 직장에서 일 하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저희 어머니도 일다녀오셨더라구요. 저는 고향 내려와서 퍼질러 자고있는동안.. 어머니 죄송ㅎㅎ)

휴가 나온 동생


애석하게도 저희 가족은 모두 모이지 못했어요. 제 동생이 현역 군인이거든요..ㅎㅎ
저의 시대때는 일반적으로 군대는 대학교1학년 마치고 21살즈음(?)에 가는게 정석루트 였어요. 그래서 저는 어차피 뺄 수 없는것 빨리 가버리자는 심보로 1학년 마치자마자 손살같이 다녀왔어요.

하지만 제동생은 그러지 않았죠.. 군입대를 하기 싫어서 계속해서 미루고미루다, 더이상 미룰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지자 25살이 돼서야 갔죠.
그리고 얼마전에 휴가를 나왔다가 들어갔어요. (명절에 휴가를 쓰려 했지만, 사정상 짤렸다고 하네요..)
아쉽지만 이번 명절은 저와 부모님만 함께 보내게 됐어요~

군대에서의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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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발견한 군대에서 병장때 쓴 편지.. 오글주의)

군대도 명절이 있어요!~ㅎㅎ 명절에는 이것저것 하며 쉴수도 있으니 나름 재밌어요. 저는 명절에 주로 탁구 치고 싸지방(싸이버 지식정보방 이라고 피시방같은?컴퓨터 실이에요)에 가서 페이스북을 했던 기억이나네요.

고향집에 내려와 잠자기전에 오랜만에 집에온 기념으로 방을 뒤지다가 군대 병장때 썼던 편지를 발견했어요
너무 웃기고 오글거려서 한번 올려봤어요!~
군대에서는 꼭 명절때만 되면 집으로 편지를 쓰게(강제적으로) 시켰어요ㅎㅎ 아마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그래서 이등병때부터 병장까지 쓴편지들이 집에 차곡차곡 모여있어서 오랜만에 전부 읽어봤는데
내가 어떻게 저때 저런 편지를 썼었는지.. 너무 오글거려서 몸이 쪼그라들번했어요ㅋㅋㅋㅋ
이 포스팅을 보는 스티미언님들도 시간이 되시면 한번 읽어보시면 재밌을거에요~

추억 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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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에 내려와 군인시절 썼던 편지도 얼떨결에 찾아서 보게 되고, 집이 은근히 쌀쌀해서 옷하나 걸쳐입고 있어야겠다 해서 찾아봤는데 집에있는 제 옷이 깔깔이 뿐이라ㅋㅋㅋ 깔깔이를 입고 있다보니 그때 그시절이 떠올라서 혼자서 몇글자 적어봤네요ㅎㅎ
요즘 친구들 끼리 만나서 군대때 얘기를 종종하는데(남자들 모이면 뻔하죠?ㅎㅎ) 그러면 빠지지 않고 서로 물어보는 것이 있어요

"야 돈 많이준다면 다시 군대갈거냐?"

그러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항상 같은 답변을 하죠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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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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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흑형의 독창술(침으로 독바르기)

01군번 병장월급 26800 ㅜㅠ 그시절 생각 나네요 잘보구 갑니다

01번?! 저는 10군번이었어요! 대선배님이시군요🤠
팔로하고 종종 찾아뵐게요!👍🏻

ㅋㅋㅋㅋㅋ 오글오글 옷이참 잘어울리시네요 ㅎㅎㅎ

하핳ㅎㅎ 감사합니다 에리카님!🤠

예전에 저희 오빠도 집에서 깔깔이를 입고 지냈는데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 ㅋㅋ
저도 몇 번 빌려입었는데 정말 따뜻하더라구요!
가족과 함께 따뜻한 명절 보내세요:)

이게 참 신기하게도 정말 따뜻해요.. 겉보기엔 그냥 허름한 옷같아보이지만ㅎㅎ
즐거운 명절되세요~ ^ ^

그 다음 질문이
"10억 준다고 해도???" 라고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꿈에서 기상나팔 소리 들릴까봐 도망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공감합니다ㅋㅋㅋ
그정도면 해야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재입대 꿈은꿔본적이없네요(그만큼 군생활이 편했나봐요 허허헣ㅎ)

ㅎㅎ. 전 병특을 해서 군인에 대한 추억이 없지만.. 정말 많은 친구들에게 들어서 군대는 다 아는것 같습니다. 근데.. 웃긴건 군대얘기는 무조건 재미나죠.!!

ㅎㅎ맞아요.. 서로 힘들엇단 얘기만 죽어라 하는데 시간가는줄 모르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군대 이야기는 들을수록 재밌는듯..ㅎㅎ

팔로우 하고 가도 될까요?
(참지 못하고 이미 팔로우 해버렸어요...^^)
맞팔은 환영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할께요!

반가워요 비워터님!
저고 팔로하고 종종 찾아뵐게요!🤠

동생분 못나와서 부모님이 섭섭해하셨겠지만 따뜻함 연휴되시기를!!ㅎ

새해복많이받으셔요 경아님🤠👍🏻

늦은나이에 가서 고생이 많을것같아요
다같이 모여서 떡국 먹으면 좋을텐데
동생분 무사히 잘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찌니님!~ 행복한 설연휴 되셔요 ^ ^

깔깔이는 군대에서 유일한(?) 쓸모 있는 보급품인 것 같습니다 ㅋㅋ 이런 겨울철에도 자주 이용하죠 ! 아무래도 명절 연휴에 출타율이 늘어나긴 하지만 출타희망자가 많으면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짤리기죠 하죠 ㅠㅠㅠ

맞아요! 저는 특히 깔깔이, 면도기 엄청(?) 좋아했어요. 전역할때

6중면도날 많이가지고 나왔어요! (빔1)

ㅎㅎㅎㅎ

먼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겨울마다 노란색 깔깔이 입고 누비던 때가 항상 생각납니다 ㅋㅋㅋ
저도 팔로우하고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ㅎㅎ

감사합니다 키루님! 종종뵈요 ^ ^~

ㅎㅎㅎ 군대에서 명절은 뭘 해도 피곤했죠

요즘 병사 월급이 40만 원(?)이라네요

전 10만 원 받았었는데...

군인 월급 소급 안 됩니까 ㅠㅠㅠㅠㅠㅠ

맞아요! 저도 놀랐어요! 저도 10만원정도 받았었는데 제동생은 30만원정도 받더라구요!!🤠

안녕하세요:) 깔깔이 보고 반가워서 팔로우 합니다ㅎㅎ

수몽님 반가워요 저도 팔로하고 종종 찾아뵐게요!🤠👍🏻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짱짱맨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