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보팅과 스팀의 보상구조

in kr •  7 years ago  (edited)

이곳저곳 댓글로는 생각을 적었지만 그래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정리하는게 유익할 것 같아서 따로 포스팅으로 적습니다.

여타 코인들이 채굴기와 전기요금(POW) 혹은 지분보유(POS)에 비례해서 돈을 주는 것과는 달리 스팀의 기본 정신은 "스팀의 성장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스팀에서 보상을 주겠다" 입니다.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라 사회적 기여가 돈을 버는 구조이죠.

이제 문제는 이 기여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입니다. 스팀은 스팀파워를 가진 주주들에게 그 평가를 맡겼습니다. 그 근저에는 지분이 많을수록 스팀의 성장에서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고 그렇기에 스팀의 이익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논리가 있고,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하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스팀의 보상풀은 인플레이션, 혹은 스팀을 액면분할함으로써 충당됩니다. 즉, 기존 보유자들의 지분비율을 희석해서 스팀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죠. 이 보상풀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연 10% 인플레이션)누군가가 보상을 가져가면 다른 사람은 조금 덜 가져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논란이 된 셀프보팅은 왜 문제가 되었을까요?

첫째로 셀프보팅이 스팀의 성장에 기여한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과 교류를 한다든지, 의미있는 정보제공이나 감정표현을 하는 등의 행위는 어느 정도는 감안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본인의 포스팅에 오늘도 댓글알바 고고고고!!! 라든지 열개째 ㅡㅡ! 같은 댓글을 하루에 십수개씩 달고 셀프보팅 하는 것은 스팀의 성장과 연관이 없고 오히려 스팀의 자원들(네트워크 대역폭, 저장소, 메모리 등)을 낭비하는 행위입니다.

둘째로 평가자로서 불공정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스팀파워 보유자는 기여도를 평가하는 심판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셀프보팅이 보팅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본인/타인에 대한 이중잣대를 의미합니다. 즉, 본인의 글은 무슨 내용이든 10점 만점이고, 타인의 글은 무슨 내용이든 0~1점이라는 식이죠. 이런 불공정함은 오히려 다른 노력하는 기여자의 의욕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이와 연관되어 셀프보팅은 다른 사람의 보상마저 감소시킵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초대형 고래가 셀프보팅을 통해 하루에 2만불씩 가져간다면 당장 모든 다른 글의 보상은 절반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셀프보팅을 받은 글이 실제로 기여가 없을 경우 스팀이라는 회사의 한정된 예산이 의미없는 곳에 쓰인다는 점입니다. 혹자는 반박하는 논리로 스팀을 보유하는 것이 기여가 아니냐고 하는데 스팀매수나 보유는 성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을 얘기할 때 주가가 두 배 올랐다고 페이스북이 성장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용자수나 활동지표가 증가했을 때 성장했다고 얘기합니다. 셀프보팅이 만연하게 된다면 스팀은 실제로 스팀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보상을 받지 못하고, 돈이 있는 사람들은 보상을 받는 장소로 바뀔 것입니다. 왠지 익숙하죠? 이게 바로 우리가 사는 적폐사회의 모습 아닌가요?

저는 우리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또다른 부조리한 사회를 만드는데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비단 셀프보팅뿐만 아니라 표절, 담합보팅 등의 문제에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진통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성장해가는 스팀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이는 분명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관심으로 이루어진 것이겠지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희망적인 공간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셀프보팅과 보상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한가지 추가합니다.

셀프보팅이 용인되어서 모두가 최대한으로 셀프보팅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때 각 개인이 1년간 받는 보상은 스팀의 인플레이션률과 동일한 10%가 됩니다. 근데 모두가 10%씩 받았으므로 지분비율은 동일합니다. 쉽게 말해 스팀이 1000개였다가 1100개가 되었는데 총발행량이 10억개였다가 11억개가 된거죠. 조삼모사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스팀 가격은 어떨까요? SNS라고 하면서 다들 의미없는 글에 셀프보팅만 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투자자와 사용자가 얼마나 들어올까요? 추가적인 투자가 없고 매도도 없다면 이론적으로 스팀 가격은 1년에 11% 정도씩 하락합니다. 현실에서는 기대감 등이 사라지면 훨씬 더 하락이 크겠죠. 과연 셀프보팅이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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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Translation (google translate) : I wrote down my thoughts here and there, but I think it would be beneficial to put them together in one place.

Unlike other coins that give money in proportion to the power of the excavator (POW) or equity holdings (POS), the basic spirit of steam is "I will pay for steam according to the degree of contribution to the growth of steam". It is not a structure in which money makes money, but a structure in which social contribution makes money.

Now the question is how to assess this contribution. Steam gave the shareholders with steam power the evaluation. The bottom line is that the more shares you have, the more profit you can make from the growth of steam, and that you will be more interested in the profits of Steam, which is the same as most companies do at a general meeting.

The compensation pool of steam is covered by dividing inflation, or steam, into liquids. In other words, it dilutes the share of existing holders and rewards those who contribute to steam. Because this compensation pool is limited (10% annual inflation), it is a structure where someone takes rewards and others take a little less.

So why was this controversial self-voting problem?

First, there is no part of the self-voting that contributes to the growth of steam. Some activities such as exchanging with other people, giving meaningful information or expressing emotions can be considered to some extent. But two months ago I posted a comment on my comment today! Or ten! Putting the same comment in a couple of a day and self-voting is not related to the growth of steam, but rather the waste of resources (network bandwidth, storage, memory, etc.) of the steam.

Secondly, it is unfair as an evaluator. As I mentioned earlier, Steam power holders are like referees to evaluate their contribution. However, the fact that self-voting accounts for most of the voting implies a double standard for self / others. In other words, your essay is about 10 points out of whatever it is and 0 ~ 1 point is about whatever you write about. Such unfairness can hinder the motivation of other contributing contributors. In this connection, self-voting also reduces the compensation of others. A little extreme, for example, if a super-sized whale takes $ 20,000 a day through self-voting, the rewards for all other articles will drop to half now.

The bigger problem is that if a self-voting article does not really contribute, Steam's limited budget is meaningless. Some argue that holding steam is not a contributing factor, but buying or holding steam is not related to growth. Generally speaking, Facebook does not say that Facebook has grown because its stock has doubled. Instead, they say they grew when the number of users or activity indicators grew. If self-voting becomes rampant, Steam will actually turn people who have tried to expand the steam ecosystem into compensating places, and those with money will be rewarded. Why are you familiar with it? Is not this the kind of separation society we live in?

I do not want to use our precious money and time to make another absurd society. Therefore, not only self-voting, but also plagiarism, is strongly opposed to problems such as boarding. On the other hand, I am proud of the steady growth of steam even after experiencing such pain. This is obviously due to the dedication and concern of many people. I would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thank you and hope to create a more hopeful space in the future.


Add an example to help you understand self-voting and reward pools.

Let's say that self-voting is tolerated and everyone is doing their utmost self-voting. The compensation that each individual receives for one year is equal to 10% of the inflation rate of steam. However, since they all received 10%, the share ratio is the same. It is easy to say that there are 1000 steam and 1100 steam, total output is 1 billion, and it is 1.1 billion. It is the third samosa.

So what about the steam price in this situation? SNS and everyone is doing self-voting in the meaningless article. How many additional investors and users will come in? Without additional investment and no sell, theoretically, steam prices fall by about 11% per year. In reality, if expectation disappears, it will drop much more. Would self-voting be profitable in the long run?

이거 생각할수록 머리아프네요 복잡하고
스팀파워 보유자에 불공정 쏠림 어느정도 현상은 앞으로 정책이 개선되지 않나싶네요
머 어차피 앞으로 아직도 스팀밋 갈길이 먼 초창기 아닌가요 저도 이제 막 사작한 초짜고 ㅎ
앞으로 큰 발전 가대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소수 개개인의 자유의사를 밟아서라도 스팀잇 발전만이 우선인가요? 개인의 자유도 보장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건가요? 자유권은 국민의 기본권인데.. 그것보다 경제 발전이 우선이구나.. 다른 댓글에 '자유' 라는 부분에는 동의를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속으로는 전혀 동의를 안하시는게 느껴집니다..

  ·  7 years ago (edited)

아전인수격 논리로 자유를 해석하고 계십니다. 같은 논리로는 타인의 자유를 억압할 자유조차도 성립합니다. 자유는 평등이 수반될 때 가치 있는 개념이 됩니다. 그리하여 자유를 소중한 가치로 여기면서도 동시에 방종이라는 표현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 얘기를 왜 하시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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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years ago (edited)

triplej님의 펴나가시는 주장을 보면 절대자유주의자인 로버트 노직이 주장했던 '최소국가론' 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그의 주장은 나름 상당한 호소력이 있었지만 공공의 선을 간과한 측면이 있었죠.

좀 여쭤보겠습니다.
공공의 선을 지켜나가면서 경제활동을 해나자는게 동의가 잘 안되시나요?
자신의 강력한 권리주장을 내세우시느라 공공의 이익을 염려하는 다수의 의견에 조금의 굽힘도 없이 "각자 알아서 하자!" 라고 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부탁인데 지성인으로써 다같이 상생하는 길에 함께 관심을 갖어주셨으면 합니다.

자유에 대한 이해를 더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죠. 사회에서 도둑질할 수 있고요, 기업에서 횡령할 수 있습니다. 이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사회 안정과 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자유란 사회적인 용인도 수반되어야 하는겁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것들은 전부 왜 무분별한 셀프보팅이 스팀이라는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셀프보팅은 당연히 할 수 있지만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수준이 되면 안됩니다. 너도나도 셀프보팅을 하는 순간 모두 손해보는 겁니다. “스팀은 셀프보팅으로 채굴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기면 이곳의 소셜 네트워크로서의 기능은 상실되고 오직 이권만이 남을 것입니다.

도둑질과 횡령이 용인되지 않는 이유는 불법이기 때문이죠.. 비유가 잘못되었다 생각이 들고요.. 셀프보팅이 스팀잇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면 공개적인 망신과 다운보팅으로 대응 할것이 아니고 시스템적으로 수정을 하는 것이 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 고구마님은 연락하면 다운보팅 출동한다고까지 선언을 하셨는데 이런 방법이 좋은 방법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불법"이라고 규정하는게 사회적 합의입니다. 왜 횡령을 불법으로 규정했을까요?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에 해가 된다고 공감했기 때문이죠. 참고로 미국에선
대마초 같은건 이러한 공감대가 바뀌면서 불법이 합법화되고 있죠.

시스템적 수정이 중요하지만 지금 시스템도 지혜롭게 써야겠죠. 다운보팅이 부작용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평가에 대해 반대의 평가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그럼 스팀잇에서 셀프보팅은 불법이라고 이미 합의를 보신거네요.. 커뮤니티에서는 반대 의견도 있는거 보면 합의가 안된것 같이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미 불법이라고 결론 내리고 집행을 해버리신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럼 스팀잇에서 셀프보팅은 불법이라고 이미 합의를 보신거네요..

논리적 비약으로 보입니다.

불법은 제가 우리 사회를 예로 들 때 쓴 개념이고, 스팀에서는 불법/합법이라는 이분법적 개념 대신에보팅이라는 집합적 평가를 통해 기여도를 양적으로 계상하는 것입니다. 제가 다운보팅 한 것은 제 판단으로는 문제된 댓글들이 그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이 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여기에는 과거부터 지속되오는 반복적인 시도 등 문맥적인 부분도 작용을 했겠죠.

저는 가치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셀프보팅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견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함부로 말을 꺼내기 힘들었던 주제를 명쾌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셀프보팅, 봇만 존재하는 스팀잇이라면 곧 아무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플랫폼의 지분을 획득하려 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일종의 죄수의 딜레마를 형성하고 있죠. 남들은 열심히 컨텐츠를 생산할 때 자신은 셀프보팅에 모든 보팅파워를 소모한다면 편익이 발생합니다. 분명 지양해야할 얌체 같은 행위입니다.

제리님 정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이번 일을 통해 토론도 많이 했고, 더불어 생각하는 것도 성장한거 같습니다. 더불어 다른 분들도 이 토론을 통해 보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셨으면 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클옵님과 저의 생각이 명백히 다름은 확인하였습니다.

타인과 소통하는 것이 SNS 본연의 목적이기때문에 소통하지 않을 사람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보팅할 사람은) 스팀잇에 오지마라 아무 기여도가 없고 보상만 줄이는 암적존재다 라고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행여 활동하면 되지않냐라고 말씀하지는 말아주십시요. 그것은 능력과 성향과 시간의 문제 입니다.

이제 이런 사람은 스팀에 투자할 때 스파로 바꿔봤자 출금만 안되고 본인에게 아무 이득이 없으니 거래소지갑에 넣어놓고 사고팔고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아니 그럴거면 지분증식이 되는 다른 코인을 사지 굳이 스팀을 사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떠나가는 스팀투자자는 그래 의미없다 떠나라 라는 입장이시는 지 여쭙고 싶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손실이라고 보이고, 더 크게는 이렇게 특정유저를 차단하는 것이 스팀잇이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길일까요?

더 큰 해악은 유저자율성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결여되어,
이를 힘의 논리로 내쫓으려 한다는 것이며,
그 처단명분인 "무가치한 글로 보상을 갉아먹는다"는 무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그 자가 공정하게 획득한 지분만큼인데도 불구하고 모두가 그러면 스팀잇은 망한다라는 현실성없는 가정하에 철퇴를 휘두른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동성애를 해도 인류는 망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할 일은 없습니다. 너때문에 이 지구에 건전한 사랑이 하나 줄어들었고 1인분의 곡식이 축나고 있다며 철퇴를 내리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입니다.

셀프보터가 얌체같은 행위의 댓가로 명성과 인정을 얻지못하도록 놔두십시요. 구성원에서 배제하는 것은 더 치명적입니다. 그리고 오만합니다.

스팀파워를 보유만 해도 연간 1% 정도 지분가치가 증가합니다. 여기에 큐레이션 리워드까지 받으면 웬만한 은행이자보다는 잘 나올껍니다.

글은 왜 쓰고 보팅은 왜 할까요? 굳이 투자자를 우대할꺼면 그냥 POS 코인처럼 이자체제로 운영하면 됩니다. 아마 말씀하시고 싶으신건 글을 잘 못쓰는 사람이 차별받지 않느냐는 것 같은데, 차별하자는게 아니라 스팀 가치 상승에 기여가 더 많은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겁니다.

이건 다양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양성 얘기를 하려면 어떤 다양한 방식으로 스팀의 가치를 상승시키냐를 논해야겠죠. 스팀파크, 오늘 나온 디튜브, 케이알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프로젝트들 이런 것들이 다양성의 산물입니다.

하지만 셀프보팅은 그 자체가 이미 다양성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권력을 쓰려는 사람이 다양성을 논하려고 드는건 어불성설 같습니다.

또한 셀프보팅 하는 분이 투자자이듯이 그에 반대하는 (특히 보팅을 통해) 사람들도 투자자입니다. 그분이 셀프보팅 해서 스팀 가격이 떨어지고 3만원을 손해보신다면 저는 5백만원 이상 손해를 볼껍니다. 제가 저의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법은 보다 스팀에 득이 되는 분들께 보상을 주고 더 많은 사람들이 스팀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분이나 님께서 이익을 추구하시는 것처럼 저도 이익을 추구하는거지 알량한 정의감이나 도덕성 때문에 그러는게 아닙니다.

스팀파크나 kr-market 같은 스팀잇을 활용하는 방식의 다양성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는것이 아닙니다. 은둔적으로 활동하려는 사람들이 있기마련인데 그들의 성향을 다양성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투자방식 또한 존중해야 하는것이 아니냐에 대한 문제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클옵님은 그들의 셀프보팅이 스팀잇의 성장을 저해하는 활동이며 이를 규제해야한다고 바라보고계시고,
저는 스팀잇이 커갈수록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므로 그들은 막을 수있는 존재가 아니며, 이를 내몰지말고 받아들여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제약이 생기면 스팀은 더 매력이 떨어집니다. (다시한번 명확히 하지만 저는 그들방식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이 생각이 계속 평행성을 긋는한 논쟁은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부디 당부드리건데 정 잘못되었다 생각하시면 힘으로 억누르는것이 아닌 시스템적 수정건의로 방향을 바꿔주십시요.

혼자만의 글을 남기거나 일기를 쓰거나 하는것 가지고 뭐라 할 이유는 없지만 이번껀 은둔적인 활동이 아니라 노골적으로 보상만을 바라보고 한 행동 아닌가요? 댓글 알바라는 표현까지 쓰셨더라고요.

시스템적으로 더 세련되게 막으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썬 각자가 자중하고 서로 견제하는게 최선 같습니다. 저도 몇개월 전에 이미 비슷한 내용을 많이 건의했고요 지금도 논의는 가끔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이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클옵님의 진정성과 노력을 의심하지않습니다. 이런 일부의 의견도 있음을 아시고 영향력이 크신 클옵님의 의사결정에 반영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말씀드림을 이해하여 주십시요

네 감사합니다 ^^

제리님. 스팀의 장기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입장에서 셀프보팅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여간 힘든것이 아닙니다. 저는 '사용자' 보다는 '투자자'에 가깝습니다. 양질의 컨텐츠를 생성해낼 또는 발굴해낼 시간과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연간 1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에서 저의 투자 원금을 방어해야합니다. 아시다시피 스팀파워 이자 수준은 미미하고 가격까지 하락세에 있는 상황에서 저의 지분율/시장가치를 최소한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은 셀프보팅 혹은 일부 양보하여 임의(Random)보팅 봇을 돌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저도 KR 커뮤니티의 태동기에 양질의 컨텐츠를 선별하여 보팅하는 등 노력을 많이 하였으나 매일매일 소셜미디어에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않아 현재는 유동성이라도 확보하기위해 전량 파워다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자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면 덤핑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예전에 스팀보터에 대한 논의가 한참 활발했을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그때와 같이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셀프보팅을 너무 나쁘게만 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시스템의 허점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증인, 운영진께서 투자자보호와 분배 시스템에 대해 좀 더 고민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부분입니다. 저도 시간이 많이 안나서 그냥 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만약 제가 보팅봇을 돌렸다면 저야 돈을 더 벌었겠지만 Kr 커뮤니티는 지금과는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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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슈와 논쟁이 있을 듯 합니다. 보다 더 넓고 다양한 시각이 반영되어 스팀잇이 더욱 발전되길 바래봅니다.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눈앞의 열매를 모두 먹어버리기 보다는 씨앗으로 남겨 숲을 가꾸어 모두가 풍족하게 열매를 먹고지내는, 번창하는 스팀잇이 되길 바랍니다.
다운보팅에도 보팅파워가 소모되는데 그렇게까지
하면서 스팀잇의 미래를 그리시는 많은 분들에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스팀이 발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논란이 있는 주제에 대하여 진솔하게 설득력있게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안녕하세요 Clayop님, 최근 나온 글들에대해 잘 정리를 해 주신
느낌이 듭니다. 셀프보팅에 대해 이해 오해하는 부분이나 이해가
안됬던 부분을 잘 정리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 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이제껏 그 어떤 포스팅보다 신중하게 읽었습니다. 처음 스팀잇을 소개받고 나름 다른 SNS활동과 다름을 조금 이해 하면서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하면서 포스팅을 하곤 했습니다. 모든 스티미안들이 스팀잇에 대한 이해가 다를 것이고 나아가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 역시 다를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self-voting을조금 이해하게 되었고 글에 대한 보상이 그 내용이나 작성한 싯점과는 크게 연관이 없을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은 많은 것을 이해했다고 볼 수 없으나 오늘 @calyop님의 글을 통해 조금더 명쾌하게 이해 되었고 댓글로 의견을 정리해 준 글을 통해 우선은 어떤 룰이나 정책이 만들어 지기 전까지는 이전까지의 보팅과 다른 차원의 보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길이 있다면 셀프보팅 룰로 인해 스팀잇의 성장에 방해가 될 요소로 활용하는 분들을 위한 또는 포스팅에 대한 공정한 평가자로서의 활동을 기대하는 분들을 실망시키는 강한 스팀파워 보유자들에게 조금 더 건전한 토론과 적극적인 의견 나눔을 통해 스팀의 발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한편, 셀프 보팅으로라도 자신의 포스팅을 지지하고 싶은 많은 뉴비들과 아직 뉴비띠를 못 뗀 스티미안들의 심정도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셀프보팅 그 자체를 문제삼는건 지나치고 뉴비분들의 경우 소량의 파워로 가끔씩 조금이나마 하는건 크게 문제삼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거죠. 본인이 파워가 세질수록 셀프보팅에 대해 더 엄격해져야 하고 본인의 보팅이 스팀 커뮤니티에 유익이 될지를 더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건 성장의 단계이고, 그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건 이해와 소통 같습니다.

옙, fully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특히 큰 힘을 가진 분들의 큰 책임에 기대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보팅'이 시간과 환경의 제약으로 적극적인 활동이 다소 어렵거나 이후 언제든 자유로운 환경을 맞거나 또는 스팀잇 발전을 위한 노력이 인정되고 더 많은 분들의 스팀잇 참여를 권장할 요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소망해 봅니다.

다른 아이디를 하나 더 만들기만 하기 때문에 셀프 보팅을 없앤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네요...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이 생길것이라는 것을 개발자가 알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아마도 그렇게 셀프보팅을 하는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그렇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셀프보팅을 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발각되게 될 것이고 그것을 다른 대중들에게 다운보팅을 받으므로써 제제를 받지 않을까요??? 물론 교묘하게 수를 쓴다면 발각하기 힘들겠지만요... 저의 생각은 법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존재 하지 않았겠지만 점점 합의점을 거쳐서 만들어 졌습니다... 스티밋 셀프 보팅 시스템도 이러한 우리가 최초의 법을 만들어가고 사회를 만들어가는 진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clayop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스티밋을 많이 사랑하시는 분이며 스티밋의 미래를 위하는 마음도 누구나 글을 읽어보면 알것 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시는 부분은 @clayop 님처럼 스티밋을 아끼고 사랑해주고 열심히 활동 하는 회원들과 구성원 전체가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그 참여에 따른 이익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중앙에 통제되지 않고 활동한만큼 받아가는 사회가 되려는 성장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됩니다. 댄도 이러한 사회를 바라지 않았을까요???

이러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걸 보면 그만큼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 셀프보팅 관련한 여러 논란과 의견들을 지켜보고 하나하나 읽어보면서도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았었는데, @clayop님의 글을 보고 나니 어지럽던 생각이 대부분 정리 되는 기분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런 이슈가 있었군요.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포스팅 원글에는 글작성 하면서 보팅은 할 수 있는 정도(이는 체크 버튼이 이미 주어져 있기도 하구요 스팀 파워가 적은 분들은 스파를 채우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구요), 댓글 전체에 보팅을 하는 문제는 좀 자제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이 부분에서 @clayop 님 께서 말씀하신 부분들이 해당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댓글에 보팅을 해봤는데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들더군요.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이런 문제는 참으로 해석하기 나름이고 이해관계가 얽히는 부분이어서 어려운 부분이군요. 서로의 주장에서 누구만 맞고 누구만 틀리다고 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차라리 스팀잇에서 명시를 해서 기술적으로 제한을 두던지 풀어놓던지 하면 좋을것 같군요.
외국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있었을텐데 어떻게 논의가 되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이미 많은 논의가 있었을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으면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충돌의 요소가 되겠군요. 차라리 스팀잇 관리자 쪽에서 미래성장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프로그램쪽으로 조치를 취해주는게 깔끔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능하면 논쟁 이슈는 해결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새로 들어오시는 분은 또 매번 이런 고민을 해야되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셀프보팅이 결국에는 스팀잇을 망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스팀잇의 인플레이션과 보상구도 자체가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일부 반성하지만 인간사회인지라 완전히 근절될 가능성은 낮아보이나 자정노력에는 도움이 될듯합니다.
모두가 자각하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떤게 옳은지 적극적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있었는데... 이젠 고민 해결입니다!!!^^/

셀프보팅, 담합보팅에 대해선 여지껏 미온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던게 사실입니다. 자기가 산 스파로 자기가 원하는걸 하는게 무엇이 문제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며 여러가지 설명들을 듣고나니 모두 없어져야할 행위들이라는게 분명해졌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서 다운보팅 대상에 추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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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도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액면분할이 아니라 무상증자 아닌가요? 제가 이해를 잘못한 것인지? ㅎ

아 그런가요? 제가 헷갈렸나봅니다 ^^; 감사합니다

스팀 보상으로 한국돈으로 환전 가능한가요?

개인적으로 있는기능이니 사용한다 근데 왜머라하느냐 이런식의 주장은
내손발이 달려있고 사람을 죽일수있으니 죽였다 근데 뭐가 문제냐?
식의 발언과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사회적 도덕적 용이성이란게 있는데
물에빠진사람 안건져내고 죽어가는걸 지켜보고 심지어 환호하면서
촬영해도 법적으로 아무문제 없습니다. 근데 과연 이런 행위를 한 인간은
올바른걸까요? 법적으로 아무문제없으니깐 사람죽길래 촬영했는데니가왜? 라고 묻는게 잘못된걸까요?
전 clayop님이 적은 내용에서도 결국 커뮤니티를 해치고 원래의 기능성을 해치고 있는데 난 손발달렸으니 사람죽였을뿐이야 라고 주장하는걸로뿐이 안보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에게 정말 가슴 깊이 와닿는 영혼의 샘물같은 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