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바이오 산업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CAR-T치료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작년 9월 노바티스의 킴리아라는 최초의 CAR-T 치료제가 등장 하였으며, 길리어드가 CAR-T치료제 회사인 카이트파마를 13조원에 인수하는등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것으로 평가 됩니다.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 역시 미국 CAR-T회사인 Bluebird bio에 기술수출을 했었던 바이로메드, 관련 파이프라인이 있는 녹십자랩셀, 앱클론등은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CAR-T치료제는 작년 9월 최초의 CAR-T 치료제 판매 승인 이후 좋은 임상 효능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CAR-T치료제가 큰 화두였다면 올해 시그니처팀이 생각하는 바이오 산업의 큰 테마는 유전자 치료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주 위클리에서는 유전자 치료제의 개념과 시장상황에 대해서 찾아보고 투자아이디어를 찾아 보겠습니다.
유전자란?
우리의 몸은 수없이 많은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핵(Nucleus)이라고 부르며, 핵은 유전물질이라 할 수 있는 DNA로 만들어진 염색체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각자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한 쌍의 유전자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사람은 대략 20,000개의 유전자를 갖게 되며 대부분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매우 적은 수의 유전자에서 차이가 있고, 이 차이가 사람들의 특징을 나타내게 됩니다.
유전적 질병에 대하여
가끔 유전자의 DNA서열이 다른 경우들이 있는데, 일부 DNA가 없거나, 다른 DNA로 대체되거나, 혹은 중복된 DNA서열을 보이는 경우들이 있습니다.이런 이상 유전자를 돌연변이라고 부르며 중요한 단백질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돌연변이는 부모로부터 물려 받기도 하고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전자의 변화는 해로울 뿐만 아니라 우리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돌연변이로부터 발생하는 질병들을 흔히 유전병이라고 부릅니다.
유전자 치료란?
유전적 질병의 원인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정상유전자의 위치에 유전자가 없거나, 혹은 다른 유전자로 대체가 되었거나 혹은 다른 유전자가 중복되는 것이 원인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원인이 밝혀진 만큼 이론적 치료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이상이 생긴 유전자의 위치에 정상기능을 하는 유전자를 집어넣는 것입니다.
목표로 하는 정상유전자를 Vector라 불리우는 물질에 넣어서 교체해야하는 대상DNA까지 운반 합니다. Vector는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제거하고 그 위치에 정상의 유전자를 넣어서 이를 전달 물질로 활용합니다.
그러나 유전자 치료 자체는 유전적인 결함과 질병의 관계를 찾는 것이 쉽지 않으며, 해당 정상유전자를 결함이 있는 위치까지 정확하게 전달해줄 수 있는 물질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특히 1999년 유전자치료법을 이용하여 임상 도중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환자의 임상 중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 기준이 매우 엄격해졌습니다. 때문에 50여년동안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발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이 될 때까지 미국에서는 단 하나의 유전자치료제도 출시되지 못하였습니다.
올해 유전자치료제가 하나의 바이오산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작년 12월에 미국에서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가 승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좋은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결과들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요 유전자 치료제 관련 회사.
Spark Therapeutics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 받은 치료제는 Sparks Therapeutics의 LUXTURNA 라는 치료제입니다. LUXTURNA라는 치료제는 망막 디스트로피(retinal dystrophy) 라는 질병 치료제로 실명을 야기하는 유전병의 일종입니다. 한쪽 눈을 맞는데 치료비가 약 4억원에 해당하는 매우 고가의 의약품입니다.
현재 미국 판권은 Sparks Therapeutics는 미국 외 판권은 현재 Norvatis에서 인수해갔으며 그 금액은 우리 돈 5400억에 해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희귀병 치료제로서 1050억원 상당의 PRV라 불리우는 FDA 우선심사청구권을 획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가총액은 2조원 수준입니다. 향후 개발 중인 혈우병A와 혈우병B치료제의 임상결과에 따라 충분히 업사이드가 있는 회사라 판단됩니다.
AVEXIS
아벡시스(AveXis)는 2017년 4월 중증 척수근위축증(SMA)을 앓고 있는 영유아들을 상대로한 유전자 치료 소규모 임상 실험에서 놀랄 만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유전 질환인 SMA는 팔과 다리 등의 근육이 서서히 손상돼 움직임이 힘들어지는 희귀 불치병입니다. AVEXIS의 임상결과에 따르면 대개의 SMA환자들의 경우 이 기간이라면 치료제 없이 생존할 확률이 8%에 그치는데 반해 유전자 치료제를 투여 받은 9명의 아이들이 모두, 최소 20개월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도움을 받지 않고도 앉을 수 있었는데, 이는 SMA 환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일입니다. 아벡시스는 해당 임상결과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Regenxbio
Regenxbio는 유전자치료제를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전달물질인 Vector 플랫폼 회사입니다. AAV를 활용한(adenocine associate vector)NAV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유전자 치료제 회사로부터 전달물질을 제공하는 대신 매출 로열티를 받기도 하고 자체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현재 24개의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맺어놓은 상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9000억원 수준이며, 유전자치료제 성장에 가장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습성황반변성(wet AMD)로 인한 실명과 관련된 자체 파이프라인의 임상1상 결과 발표가 올해 예정 중입니다.
유전자치료제는 올해부터 판매가 시작 될 LUXTURNA를 시작으로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신약개발에도 유전자치료 방법을 도입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습니다. 향후 유전자 치료관련 플랫폼 및 진단회사들은 빅파마들의 좋은 먹거리로 M&A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향후에도 많은 좋은 유전자치료제들이 개발되어 난치병 환자들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유전자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인류의 다양한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유전자 치료관련 국내 유망 회사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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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과 3편이 기획되어있는데요, 국내에서는 툴젠정도 유망한것 같습니다. 다만 주가도 많이 올라서 이부분은 공부를 많이 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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