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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r •  6 years ago  (edited)

음악 제작환경이나 작법,유행색에 따라서 확실히 큰 변화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vsti가 가장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리얼 악기가 기타였다고 봐요

물론 기타 가상악기들이 퀄은 많이 좋아졌는데 여전히 사람의 손맛을 100% 옮겨내지는 못하죠.

그런데 문제는..기술적인 부분에서 구현의 한계가 있으면 계속 사람의 연주를 고집하겠지 싶었는데,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세션맨없이 리얼기타 사운드를 재현하는 꼼수들이 많이 생겼더군요.기타 샘플들도 좋은게 많이 나왔고 어떻게든 기타리스트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인듯 합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음악이 꿈인 학생들이랑 대화해보면 이런 흐름이 갈수록 심화될 것 같아요.한 10년전만해도 음악 좋아하는 친구들은 밴드부로 자연스럽게 입문을 하고,대외적으로 공연도 하고 선배나 학원선생님에게 기타도 배우고 그랬던 문화였는데, 지금은 그게 방구석에서 EDM류의 미디작업을 하고 유튜브에서 유명 튜터의 튜토리얼을 보면서 독학하고, 사운드 클라우드등에서 비슷한 처지의 아마츄어들끼리 교류하고 피드백주고 하는 문화로 많이 바뀌었더군요.

이런 풍토가 깁슨의 파산 같은 이슈들과 전혀 연관이 없지 않겠죠.

그래도 리얼기타는 죽지 않을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본문에 예를 들어주신 다프트 펑크와 나일로저스의 경우가 좋은 예입니다.

전자음악 대가의 앨범으로 리얼기타 장인의 손맛을 본 후배들이
앞다퉈 나일로저스를 세션맨으로 초빙하는 기현상이 EDM쪽에서 벌어지기도 했죠.거의 뭐 지금 제2의 전성기시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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