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백서 10주년 릴레이 기고_#1] 김진화 코빗 공동창업자
오는 10월31일이면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가 세상에 나온지 꼭 10년이 됩니다. 9페이지 짜리 짧은 논문이 지난 10년 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비트코인 백서 공개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블록체인계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의 글을 모아 연재합니다. 첫 글은 한국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공동창업한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가 보내온 글입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코인데스크코리아와 인터뷰를 했다. 요즘은 책 보다는 백서를 읽으며 정보를 습득한다고 했고, 블록체인 시대의 진정한 의미는 암호기술이 가져올 사회(와 조직의) 변화에 있다고 주장했다.
보스턴에 와서는 주로 책을 읽고 백서류는 거의 보지 않고 지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공유 되는 시대에 서울과 보스턴, 현장과 일상공간의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그럼에도 막상 살던 곳과 늘상 만나던 사람들로부터 분리되고 현장을 떠나게 되니 생각의 리듬 또한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 미국 사회 역시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탓인지 민주주의와 역사, 경제와 기술에 이르기까지 깊은 성찰과 진지한 고민이 뚝뚝 묻어나는 좋은 책들이 제법 많기도 했고. 서울에 있을 때 바쁘다는 핑계로 스쳐지나갔던 책들 역시 찬찬히 들춰 보니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던진다.
Magical.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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