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대만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타이페이에서 동남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이란현 (宜蘭縣) 동산 (冬山) 이라는 이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사실 이곳에 온 이유는 딸아이의 교육 때문에 온겁니다
발도르프 학교라는 대안학교의 대만 총본부가 이곳에 있거든요
물론 발도르프 학교는 입학도 해보지 못하고 대기번호 받고 1년이 넘게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
지금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라 기약없이 계속 기다리면서 이 작은 시골마을에서 지낼지
아니면 발도르프 학교를 포기하고 도시로 이사를 갈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
일단 당분간 2~3개월은 이곳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이라 어떻게 시간을 때울까 고민하고 있었던 터에 마침 집근처에 야외 골프 연습장이 있답니다
한달 회원이 되면 1,500NTD에 (우리돈 55,000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말에 바로 회원등록을 했습니다 😄
시설이 낙후 되어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으로 골프장을 둘러 봅니다~
공을 대신 놔주는 설비는 없고 볼을 놓는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필드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ㅎㅎ ^_^
볼은 수거후 물이 담긴 수조에 담궈 두면 구멍이 뚤린 국자로 퍼서 자유롭게 바스켓에 담아 가면 끝~
딸내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즐겁습니다~
대만에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골프연습장 등록입니다
열심히 연습 해야지요~ Y(^_^)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