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이렇게 하지 말자

in kr •  7 years ago  (edited)

세상엔 정답이 없고 사람들은 100인 100색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쓰면 된다, 이런 말들은 정답이 아니다.


그렇지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분명 있다.


‘늦게 일어나자’ ‘사람을 함부로 대하자’ ‘돈을 함부로 쓰자’ 라고 말할 사람은 없다. ‘늦게 일어나지 말자’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말자’ 등등의 하지 말아야 할 목록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알고 피해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바른 스팀잇 포스팅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모아봤다. 나 또한 뉴비지만 도움이 되고자하는 마음에 추려봤다. 단언하는 말투에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미리 양해 말씀 구하고 싶다.

중복 정보 올리지 말자.

뉴비라면 되도록 코인정보글을 피해야 할 것이다. 이상하게도 신규 가입자의 정보글은 태반이 중복에, 정보 없는 정보글이다. 해외 번역글과 투자 조언, 차트분석은 좋다. 이런 것들은 유익한 정보글이다. 하지만 ‘xx 코인 업비트 상장’ ‘xx 에어드랍 정보’ 같은 글은 유익하지 않다. 쓰지 말자. coinkorea 태그를 보면 같은 정보가 서너개씩 올라온다. 코린이 네이버 댓글러도 알고 있을 정보라면 올리지 말자. 단언컨대 0달러의 보상이 뒤따른다. 중복글인지 살펴보는 정도의 정성은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있다.

캡처22123.JPG
이렇게 링크만 달랑 걸어놓은 글 무조건 피하자. 이런 글에 댓글 써줄 사람이 있다면, 2번에서 언급될 아무 글에나 복붙할 유저들 뿐이겠다.

댓글 복사-붙여넣기 하지 말자.

“만나서 반가워요. 업보팅&팔로우 하고 가요. 자주 소통해요”

이런 댓글 쓰지 말자. “잘보고 갑니다” 도 쓰지 말자. 안 보고 간 것 100% 확실하다. 장담할 수 있다. 다만 관련 코멘트를 한 후 말미의 ‘잘보고 갑니다’는 괜찮다. 뭘 잘보고 갔는지는 설명해야 할 것이다. 아무 언급 없이 “감사합니다”도 쓰지 말자. 이런 대응엔 힘이 확 빠진다. 이런 식의 복사-붙여넣기 댓글은 사람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 봇이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하게게 해낸다. 로봇과의 소통이나 벽과의 대화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면 그런 식의 소통은 피하자.

혼잣말 하지 말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듯한 사람들이 있다. 도저히 말을 붙이지 못한다. 포스팅도 그렇다. 너무 강경하거나 지나치게 내밀한 속마음일 경우엔 답글을 쓰지 못한다. 괜히 말붙였다가 욕 한사발 먹거나 “내 맘도 모르면서 이래라저래라 말라구욧!” 할 것만 같다. 예를 들어 보겠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며 느낀 것이라면, 인생은 혼자라는 것이다. 내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지금도 그렇다. 세상은 날 버렸다. 나도 세상을 버렸다”

이런 글 쓰지 말자. 이런 투의 글엔 댓글 달기 힘들다. 새벽이면 증폭되는 허세감성을 피하자. 혼잣말을 해놓고 왜 반응이 없는지 궁금해 하지 말자. 혼잣말은 원래 대답 없는 말이다. 소통이 가능할 글을 쓰자.


스팀잇 가입후 잘못된 접근으로 고립되는 유저가 많다. 잘못된 진단을 내려 혼자만의 밀실에 갇힌다. ‘파워가 없으니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구나. 역시 스팀잇은 자본주의 전쟁터야’ 하며 좌절하고 스팀잇을 떠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스팀잇을 공개게시판처럼 이용한 것은 아닌가? Ctrl C + V 만 누른 매크로가 되진 않았나? 장수원도 울고 갈 로봇연기를 펼친 건 아닌가? 온몸에 가시 세운 고슴도치가 되진 않았나? 잘 생각해보자. 위 사항 중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런 행동을 피하도록 노력하자. 스팀잇은 혼자서는 성장할 수 없다. 서로가 서로를 키워주며 나아간다.

느끼는 점을 써봤다. 건방진 글이 될까 두려운 마음이 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피해야 할 사항을 더 알고 계시면 댓글 부탁드리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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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복사-붙여넣기 하지 말자. 에 깊게 공감하며,
아래 내용도 추가하고 싶어요ㅋㅋ

  • 영혼없는 댓글은 무플 or 영혼없는 댓글을 낳는다.

맞습니다. ㅋㅋ 본인의 영혼은 안챙기고 남의 영혼만 탓해선 안되겠죠? ㅎㅎ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안타깝습니다. 편히 하면 될텐데 마음에 부담을 안고 하는 것 같아요. 돈 벌어야한다. 매일 글 올려야 한다. 부담없이 하고 싶을 때 하면서 즐기면 그게 최선인 것 같아요. 물론 사람마다 목적은 다르겠지만.

맞습니다. 너무 부담을 갖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편한 일상을 올려도 충분히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ㅎㅎ 좋은 말씀 해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후훗 반성하게 되는 항목이 있군요. ㅎㅎㅎ 다른 분에게 하기 힘든 말일수도 있는데, 적어주셔서 좋은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넵. ㅎㅎ 저도 시행착오를 겪었던 부분이라 한번 적어보고 싶었어요. 가입 후 글 몇개만 적으시고 그만두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서요~

제일 중요한건 저작권있는 사진 올리지말자인것 같아요
일주일뒤에 삭제도 안되니 앞으로 좀 걱정입니다~

그것도 분명 중요한 부분이겠네요~ 저도 알게 모르게 쓴 것 같은데..
앞으로 스팀잇이 성장하면 문제 될 수 있는 부분 같아요.. 조금 걱정되네요ㅠ

전 프사가 안 들어가 있으면 왠지 글을 읽기가 싫어져요^^
왠지 정성이 없는 것 같아서요..편견이겠지만
그렇게 되더군요.

저고 같은 생각이에요. ㅋㅋㅋ 방금 만든 양산형 아이디 같아서요ㅠ ㅎㅎ
편견...이겠죠?ㅎㅎ 공감 되는 부분을 발견해서 반갑네요ㅋㅋ

ㅋㅋㅋ 재미나게 써 주셔서 잘 읽었어요^^
뉴비로서, 주의사항~~~~ 잘 지키며,
공감가는 글을 쓰도록 노력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팀잇이 곧 소통인 것 같아요. ^^
아무리 공감가는 글을 써도 읽어주는 이가 없으면 안되고,
읽어주는 이가 생기려면 소통이 필요하니까요~ 응원의 말씀 드리며
좋은 말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방진 글이라뇨 천만의 만만의 말씀입니다.. 제가 뉴비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의 엑기스가 있네요.... 소통의 진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가 고래가 아닌 이상에요... ㅠㅠ

맞아요. 고래라면 모든 법칙이 무시되죠ㅠ ㅋㅋㅋ 고래가 아닌 이상에야 진심으로 소통해야 적응 가능하다고 봅니다. ㅎㅎ 힘이 없어서 아쉽지만.. 이런 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 알아가는 재미도 상당 한 것 같아요~

강경파 왔습니다. 콜빅님 글엔 항상 제가 최소 하나 이상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ㅠㅠ

아닙니다ㅎㅎ 결코 아니에요~ 김작가님의 경우엔 꼭 필요한 말씀을 하시는 단호함에 가깝지요. 해당사항 없으시니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관대함에 감사 드립니다ㅠㅠ

조금 뜨끔하는 면이 있네요.. 보팅 팔로우 하고 간다는 말을 몇번 쓴 적이 있어서.. 그런데 뉴비는 우선 팔로워 수를 많이 늘려야 하니 어느정도 관용이 필요할 거라고 봐요.
기사 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덩그러니 링크를 남기면 안되겠지만 저작권과 관련이 있으니까 링크를 남긴 후에는 뭐가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야 한다고 생각에요.
혼잣말은... 우리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나중에 싸이월드처럼 흑역사로 남아 평생 벌받지 않을까요? ㅋㅋㅋ 블록체인 특성상 지워지지도 않으니까요

넵. ㅋㅋ 기계적인 복사-붙여넣기는 안된다는 말이었어요ㅎㅎ 당연히 어느정도 허용 되어야겠죠~ 말씀처럼 자기 생각을 덧붙여야 할텐데,, 그렇게도 안하시는 분들이 있어 안타까워요ㅠ 그리고 혼잣말은 훗날 이불킥과 계정삭제 감이니 아주아주 주의를 요하겠습니다. ㅎㅎ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포스팅과 소통을 하는데 최소한의 정성은 필수인 것 같아요! 저도 가끔 기계적인 소통을 하시는 분에게는 기계적인 반응을 돌려드립니다.. ㅋㅋㅋ

응당 그래야합니다. ㅋㅋㅋ 키보드로 소통하는 창구이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따듯한 정은 느껴져야지요~ 기계 같은 분에겐 기계 같은 반응이 정답 같습니다. ^^ 공감 감사드립니다 ㅎㅎ

엇.. 저도 중복정보 체크까지는 못했는데.. 앞으로 늘 한 번씩 확인을 해야겠네요!

넵. 단순한 코인 상장 정보 같은 건 대다수가 중복이더군요..
그래서 코인코리아 태그의 보상이 낮은 듯도 해요. ㅎㅎ
방문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관록 있는 선배님의 말씀이군요.
글을 어떻게 쓸까 하는 것은 글을 쓰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요.
스팀에는 뉴비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좋은 글을 읽으면 다시금 자신의 글쓰기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자기 혼잣말을 하지 말자라는 것에 가장 공감하네요.
혼잣말을 늘어놓는 스티미언을 아직 보지 않았지만, 혹시 내가 쓴 글이 그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무엇이든지 자기 자신의 내면에 몰입하지 말고 주위의 환경을 살펴보고 그것에 맞는 말을 하는 것이 맞겠지요. 어떤 분은 일기장 같은 글을 쓰시기도 하는데, 그 일기도 언제나 자신의 내면이 아니라 외부와의 교섭과정에서 자신이 느꼈던 것을 씀으로서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독자에게 공감이 가는 글을 쓰는 것은 여러 모로 많은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스티미언이 된지 거의 1달이 되어 가는데, 처음에는 막막했던 것이 여러 글을 읽어보니까 자신의 시행착오를 되돌아 보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조금은 글을 더 잘 쓸 수 있겠다는 나름의 자신감도 들어요.

저를 팔로우해주셨는데, 이제서야 방문을 했군요. 좀 늦은 것 같아 죄송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댓글에 정성이 담겨 있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혼잣말을 할꺼라면 개인 일기장이나 비공개 블로그가 낫겠죠.
남들이 이해못할 암호같은 글을 써놓고 왜 몰라주냐며 서운해하거나..
불쾌감을 잔뜩 줄만한 글을 쓰실 분이라면 스팀잇이 아닌 다른 블로그가 낫겠죠.

말씀처럼 일기라도 공감이 될 일기가 있습니다~ 그런 글이라면 아주 좋겠죠.
지금처럼 하시면 아주 좋은 결과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피래미지만.. 그래도 느낀바가 있어서 써봤습니다.
이토록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도 답글이 늦었네요. ^^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감사합니다. 저도 1달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 글을 단순히 많이 쓰거나 잘 쓰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 갑니다.
결국 글이란 것은 다른 사람과 공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요.
사실 글을 잘 쓰려고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가려운 것을 긁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팀잇은 자생적으로 남을 생각하는 문화가 있고 어떤 블로그보다도 더 자정작용이 강한 곳 같아서 이곳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댓글에 대한 댓글 또한 정중하니까요.
늦기는 했지만 내일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댓글 관련 공감합니다.^^
근데 이벤트 같은거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넵.ㅎㅎ 소통의 문제이니 같은 맥락은 아니겠죠^^
기계적인 소통만 아니었으면 합니다~

역시 너무 강경한 투의 혼잣말은 고립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D 요즘 바빠서 자주 못와서 죄송해요 :P 조금 느리더라고 이렇게 소통하는게 또 스팀잇의 꿀 재미니까 :)

맞습니다.ㅎㅎ 사회에서나 넷상에서나 지나친 쎈척은 혼자 되는 지름길인데.. 그런 글은 피해야겠지요! ㅎㅎ늦으면 좀 어떤가요~ 말씀처럼 이런게 매력인 것을요.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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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적글이내요. 콜빅님글만 정독해도 스팀에서 왕따당하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한주의 시작!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