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은 누구겁니까?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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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인지 창작인지, 유머인지 괴담인지 모를 얘기를 쓰려한다. 들어본 적 있을지 모르겠다. 롯데월드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도 롯데월드의 소유주에 대한 이야기다. 상당히 어리둥절할 내용일 것이므로 마음 단단히 먹고 놀랄 준비 바란다.

고1쯤 된 어린 남학생들이 롯데월드에 놀러갔다.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뭘 기다렸는지, 바이킹인지 후룸라이드인지 자이로드롭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여튼 신나는 마음에 낄낄 떠들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가 화제가 이상한 곳으로 튀었다. 쌩뚱 맞은 얘기였다.

롯데월드가 누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나왔다. 다스가 누구 것인지 밝혀냈으니 그다음은 롯데월드 차례라는 뜻이었을까. 의아한 소재에 한 아이가 먼저 이상한 소릴 꺼냈다.


친구 1:
“우리 형이 롯데리아 알바하는데, 롯데월드 롯데리아꺼래! 나 듣고 완전 깜놀 개소름 돋았어”
친구 2:
“롯데리아? 뭔소리야. 롯데월드니까 그냥 롯데꺼지. 왜 롯데월드겠냐? 뇌가 우동사리야?”
친구 3:
“너네 둘다 아니야. 롯데월드 사실 농심꺼래. 롯데월드 너구리 알지? 사실 농심 너구리래”


이렇게 기이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세 친구의 의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고 서로 자기가 옳다며 옥신각신 우겨댔다. 결론이 나오지 않자 그들은 결국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그럼 내기하는거다? 저기 알바 누나한테 물어보자"

근처에 있던 롯데월드 알바생에게 물었다.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면서.

"저기요 누나, 물어볼게 있는데요. 롯데월드가 누구꺼에요?"

알바누나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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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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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롯데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하고 손을 뿜뿜 흔들며 반짝이는 눈동자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
.

실제 겪었다고 뻥칠 수도 있지만, 학창시절 들은 이야기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신빙성은 높다 하겠다. 마지막 결말이 조금 오글거리지만,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알바생의 직업정신이 투철하다는 것과 롯데월드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롯데월드는 다스처럼 누군가의 소유가 아니었다. 우리 모두의 것이며 공공재였다.

스팀잇은 누구 것일까? 고래의 것일까? 아니면 유저 모두의 것일까?

스팀잇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라는 대답이 나올법 한데,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어릴 때가 참 좋았다. 궁금한건 선생님이나 부모님한테 물어보면 되었는데. 이젠 물어볼 사람이 없다. 초딩월드인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긴 싫고 말이다.

영원히 기록될 블록체인에 이렇게 새겨본다. 스팀잇은 누구껍니까?! 어차피 답은 알고 있다. 스팀잇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그냥 한번 말해보고 싶었다. 세상은 이토록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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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는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죠 ^^ 럿데월드 알바 개념이 있네요 ^^

저 때 승진 했다고 합니다. ㅋㅋㅋ sns는 가꿔나갈수록 풍성해지니 모든 이용자가 주인이겠죠~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책이나 자신이 경험한것들 속에서 에서 답을 찾는수밖에요..ㅎㅎ
그래서 어른은 더 고독하고 힘든게 아닐까요.
스팀잇은....누구의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그누구의 것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것같아요.

멋진 말씀이네요~ 누구의 것도 될수 있으면서 누군가의 것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어른이 된다는건 참 고독하고 힘드네요ㅠ 방문 감사드립니다.

저도 대댓글로 적어주신 칭찬 감사드립니다.ㅎㅎ

스티밋을 이용하는 모두가 주인이죠.

넵. ㅎㅎ 어떤 특정 집단의 소유는 결코 아니겠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방문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 답방 가겠습니다~

고래와 선점하는자. 자본가의 것이지요

어쩌면 그렇겠죠.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휘둘려서도 안되겠고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쓰고 스팀에 투자하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라고 한번 외쳐봅니다 ㅎㅎ

오오 맞습니다. ㅋㅋㅋ 스팀잇은 스팀잇에 투자한 스티미언 모두의 것입니다ㅎㅎ

자본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지분(스팀,스달)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고래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유용성(사용가치)의 측면에서 본다면
즐겁게 스팀잇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승자라고 볼 수 있겠지요.ㅎ

결국 자기가 투자한 것(돈,시간,열정 등)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면
우리 같은 평범한 스티머들이 승자이고
스팀잇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확한 말씀이시군요ㅋㅋ
논리와 결론 모두 완벽합니다.ㅎㅎㅎ
비트코인의 주인이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겠듯이
스팀잇도 우리 모두가 주인이었음 합니다~ㅎㅎ

누구의 것도 아니었음 좋겠네요.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닌 그저 소통의 공간이었음 싶어요

전 그저 제꺼였음 좋겠습니다. ㅋㅋㅋㅋ
활발한 소통을 즐기는 우리 모두가 주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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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었어여!
팔로우할께요!
보팅하고 갑니다!

스팀잇은 플랑크톤과 고래들이 우글거리는 '태평양' 것 아닐까요? ㅋ

재미있는글 감사합니다~

재밌는 비유네요. ㅋㅋㅋ 플랑크톤과 고래들과 새우들이 상생할 수 있는 태평양이었음 합니다. ㅎㅎ

흐흐 우리 모두의 것...
예전에 들었던 걸 잊고 있었는데...
읽으면서 생각났어요...

아아 들어보신 얘기군요?
어쨌든 스팀잇이 있어 행복합니다. ㅋㅋㅋ

"스팀잇은 내꺼!!!"

..
..
..
..
..
스티미언님들 모두 이런 주인의식을 가지면
'우리 모두의 것'이 되겠죠??!!!^^

맞는 말씀입니다. ㅋㅋ 이미 스팀잇은 우리 모두의 것인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우리모두의 것이 아니라, 소유운영하는 업체가 따로 있잖아요.
뻔한 거짓말 " 이 회사는 여러분의 회사입니다" 라는 말과 똑 같은 거군요. ㅎㅎ

맞습니다. ㅋㅋ. 비록 사실 여부는 다를 수 있어도..
착하고 뻔한 거짓말이죠~ㅎㅎㅎ

하하하... 고객님 사랑합니다~ 라는 멘트가 떠오르네요. 검색해 봤어요. 롯데그룹이라는 아주 건조한 답만이ㅋㅋㅋ 그럼에도 자신있게 말합니다. 스티밋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찾아보셨군요ㅋㅋㅋ 역시 현실은 냉혹한...ㅠㅠ ㅋㅋ 어쨌거나 스팀잇은 재벌그룹이나 총수 회장의 소유가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죠. ㅋㅋㅋ

스팀잇을 이용하는 우리 모두가 누구의 것이라고 믿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

정말 그렇겠네요. ㅋㅋ 스팀잇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믿겠습니다~^^

스팀이라는 블록체인 만든회사의 것이 먼저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럴지도요?ㅋㅋㅋ 어쨌거나 특정 고래 집단의 소유물은 아닐거에요ㅎㅎ

!!! 힘찬 하루 보내요!

감사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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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coldbeec님 글을 읽은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블로그에 와 봤더니 제가 글을 읽지 못한 탓도 있고 실제로도 2주나 지나셨군요 +_+

라리월드 알바생분의 답변이 뭔가 아이폰에 siri의 답변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ㅋㅋ
coldbeec님 뭔가 바쁜일이 있으신걸까요? 이제 고만 쉬시고 글을 올려주세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보고싶습니다 ^^

진짜 바쁘신가보네요 ㅠㅠ
저도 정신없이 지내다 뭔가 소식 주신것을 못본것 같아 다시왔는데 (그게 3일 밖에 안되었다니.. 저는 일주일은 된 줄 알았어요;;) 아직 안계신가 봅니다.
무슨 일이 있으신건 아니겠지요? 아닐거라 생각해 봅니다!! ^^

  ·  7 years ago (edited)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름 바쁘고 정신 없이 지내서 포스팅을 하지 못했네요..ㅜㅜ 후회도 되고.. 반성중입니다ㅋㅋ

사실 그냥 핑계고, 아무일도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접속을 일주일쯤 안하게 되니 당연히 안하는게 되어버려서.. 다시 시작하기 망설여지기도 하고.. 여튼 그랬습니다. ㅋㅋ

챙겨주시는 @thinky님 때문에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다시 한번 감사말씀 드려요. ^^

접속을 못하셨다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겠네요^^ 저도 사실 이번주는 일이바빠 포스팅 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다 되가요. 그래도이웃분들이 궁금해서 가끔씩 기웃거린답니다.
반성이라뇨;; 다들 생활이 있는데요. 그저 콜드빅님의 재미난 글을 못본지 좀 되니 잘 지내고 계신건지 뭐 큰일이라도 겪으시는건 아닌지 궁금했던거에요. 스팀잇은 다른 정보들이 없으니 그냥 사라지는 분들이 가끔 계시더라고요..
부담은 갖지 마시고 소식만 가끔이라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