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힘 vs 힘의 믿음, 그리고 어제의 내일 vs 내일의 어제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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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아마 투자자 대부분 그러하듯 심리게임이라고 느낄 것입니다. 인생자체가 심리게임인데 코인이라고 다르겠냐만 경제지식 보다는 심리요인이 더 크게 다가오곤 하죠.

믿음의 힘 vs 힘의 믿음

믿어서 잘 된 것이냐, 잘 될만 해서 믿은 것이냐. 어쩌면 양자도 아닌 그냥 우발적인 행동인 것이냐. 대체로 우리는 살면서 후자를 택합니다. 묻지마식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혹은 믿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과거 같으면 부모, 자식 정도는 묻지마식으로 믿는다지만 요즘은 그것도 예외인 경우가 많더군요.

코인도 정보를 찾아보니 잘 될만한 싹수가 보여서 믿고 투자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상당수는 정보 찾기도 피곤하며 그냥 남들이 돈을 번다니 믿어보자, 그랬더니 장기투자한 결과 수익을 냈다더라는 얘기도 종종 들리죠. 다만 후자는 좀 모지랭이 취급받고 전자는 지식인으로 대우받습니다.

"왜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지?".. 이런 생각 역시 정보를 잘 알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수 있다는 예측불가능의 코인시장을 쉽게 판단하고 믿는 심리가 아닌가.

그러나 시스템을 믿고 호재를 믿던 사람들도 절대적이지 않음을 직감할 것입니다. 세상은 발전하니깐요. 늘 상승장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전에 세대교체 될 수도 있음을.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고 오래 있다보니 수익을 내는 사람도 있죠.

어제의 내일 vs 내일의 어제

주변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아마 대체로 공감할 것입니다.
"아, 그때 샀어야 하는데 너무 올랐어", "비싸서 못사겠어", "지금은 저점아닌 것 같아"
그럴때 할 수 있는 말, 혹은 나한테 주는 솔루션은 너무 뻔하지만 그것이 오래가진 못합니다.

나는 늘 맨 나중에 어제를 벗어나고 맨 먼저 내일에 가있을 수 있다는 생각. 당연히 안되는 것을 안된다고 문제시하는 생각. 언제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는데 기회를 너무 야박하게 보는 건 아닌가.

어제의 아쉬움, 오늘에 대한 우연의 일치로 고민하는 일은 무모한 생각일 것입니다. 시간은 흐르고 사회는 발전하며 변수는 너무 많습니다. 어제 산 코인이 오늘 오르면 참 좋겠지만, 오늘 오를 코인이 어제 미리 눈치를 줬으면 참 좋겠지만 그런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상당한 손해가 나고 있어도, 혹은 수익이 나고 있어도 오늘 이 순간 마음을 단단히 잡아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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