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느낌이다.

in kr •  8 years ago 

콘113.jpg

버려진 느낌이다.

내 아들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에 입할때까지
나는 내세계에 빠져
좀처럼 세상밖으로 나올수 없었다.
인간의 탐욕과 공포을 배제한
기계적인 트레이딩
수어진 함수와 조건에 의해
자동으로 매매하는 트레이딩
시스템트레이딩을 한다고
밤낮없이 매달렸던 날들 이다.
아내는 이때 나의 등밖에 볼수 없었다고 한다.

“조금만하면 될거 같아”
“이제 다됬어” 하고
시스템을 돌려보면
몇일후 술에 취해야 했던 날들을
수없이 격으며
하루하루를 함수와 싸웠던
그기간 동안
통장의 잔고는 바닦나고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 온날
나는 컴퓨터를 부숴버리고
술에 취해 아내 앞에서 울었다.

아들이 대학교 3학년인 지금
나는 또 직업을 잃고
직업 스티미언이 되어
컴퓨터 앞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또 아내에게 등짝만 보여주고 있는
사내가 되가고 있다.
빨리 돌아가야 할곳을 찾아야 겠다.
아내에게 다시는
그런 사내 이기가 싫다.

어릴 때 형님들과
만원버스를 탔다가
내리는 사람들에게 쓸려
내려진 그때처럼
버려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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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어깨위에 많은 짐을 지고 사는 가장들의 모든 모습이 아닐까요. @corn113님 만의 모습만은 아닐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저두 응원하고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머지 않아
등을 보이는 삶이 지나
마주 보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축복합니다.

Thats a nice logo man!

화이팅하십시요. 여기 스티미언님들도 있지 않나요. 다들 콘님을 응원할겁니다 ^^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돌아갈곳을 금방 찾으실수 있을꺼에요
화이팅입니다. ^^

혼자 맘속에 가지고 있는 것 보다 @corn113님 처럼 사람들과 얘기하고 하는게 앞으로의 생활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듭니담.

안녕하세요 corn113님, 아직 저는 큰애가 초등6 인데요 왜 공감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미래가 corn113님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하지만 자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버지로 사는게 너~무 외로운일 아니겠어요? 저도 혼자 새벽에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면서 힘들어 한 적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힘찬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사모님과 같이 하면 안될까요.
가족들이 함께 하면 이야깃거리도 많아지고
보팅도 쏠쏠할 거 같은데....

날씨 탓인지 글이 애잔하게 다가오네요.

한국 많은 남자분들이 겪는 어려움인것 같습니다. .. 결혼이 두려운 이유죠. 힘내세요.

콘님... 제가 가장이 되어보지 못하여 다른 어떤 말씀을 드리기 힘들겠습니다. 그저 항상 응원한다는 말씀과 힘내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스티미언들이 콘님의 글을 좋아함이 조금의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어릴때는 몰랐던 아빠의무게를 저도 결혼하고나니 알것같습니다. 언젠가는 다 알아줄겁니다 가족들도.

지금은 조금은 커버린 아들이 속으로 응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희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말씀은 못드리지만
속으로는 응원하는 것과 같이요.

힘내세요!

저도 그런 느낌 받을때있는데 서로 화이팅해요!!
팔로우 보팅하고갑니다!!

한잔 땡기는 글 잘 읽고 갑니다...!
한잔 하러요......^^

힘내세요 언제나 가족이 최고의 재산아닐까요

It's not abandonment - keep fighting the good fight. Tomorrow is always another day.

@corn113 님을 응원합니다~!!

아...콘님.. 뭔가 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아내에게 주식으로 매번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정말 많이 힘드셨을것같아요 ㅠㅠ 힘내세요!!

힘내세요!
떳떳한 스티미언이 되실날이 올거에요~!
보팅 꾹!~:)

남자로 태어난게...죄는 아닐텐데...말입니다...;;

애는...혼자 좋아서 낳나?

걸핏하면... 돈돈돈...;;

가끔은 자괴감이 들때도....

내가 이러려구...결혼이란걸 했나? 싶은 생각이 드시겠습니다... ㅡㅡ

맘이 쓰리네요..;;

등이 매력적일 수도 있죠... 다시 되돌아본 모습이 너무 멋져 잠시 넋을 놓을 수도 있을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싸이의 아버지라는 노래 뮤비가 생각나네요.피를 흘리면서도 가족과 집을 끌고가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가 커서 보니 대한민국 아빠들은 자식이 어렸을때는 낮에는 돈 버느라 일하고 상사비위 맞추느라 저녁에는 술자리 따라다니다가 집에 늦게 들어가고 주말에는 피곤해서 쉬고있으면 집에서는 맨날 누워만 있는다고 구박받고,스트레스 풀려고 친구를 만나 술 한잔 하고 오면 맨날 술이라고 한소리 듣고, 그렇게 나이가 들어서 퇴직을 하면 집에서 애들은 아빠랑 같이 있는게 낮설어서 별 말도 건네지 않고 부인도 귀찮아하고 해서 나오면 일만하느라 딱히 취미생활도 없고 해서 또 술한잔하고,이런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많더라구요. 취미가 술이 되버린 경우라고 해야될까요?
그래도 이젠 맞벌이가 많아져서 집에서 이해를 좀 해주기도 하지만 가장의 어깨만큼 무거운건 없는것 같아요.

thanks for share...

f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