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가다

안녕하세요. 그래도널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연희동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내리는데도 많은 분들이 입장하고 계셔서 놀랬습니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조금 늦게 도착한터라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아빠를 괴롭히네요...

• 할리스커피의 허니바게트볼과 아.아를 시켰습니다.

• 개인적으로 할리스커피는 할리스빵집으로 이름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크흡... 너무 맛있음 ㅋㅋ

• 속안의 저 부드러운 ...!! (아 잠깐 이거 박물관 방문 포스팅인데...)

허기를 달래고 나니 1층의 귀여운(?) 공룡이 저희를 맞이합니다.

하늘에는 향유고래가 매달려 있네요~ 향유고래 특유의 스크래치를 재현해놓은게 '나 향유고래요'하는거 같네요

원래 3층 -> 2층 -> 1층 으로 관람하라고 하는데 애들이 손을 잡아 끌면 그런거 없습니다.
일단 도망친 둘째를 찾는게 급선무랍니다... 아이들 데리고 많이들 오셨네요.(저희가족아님)

잡았다 요놈!
뭘하고 있나 했더니 친구들과 물고기 구경하고 있네요... 아 엉덩이 때려주고 싶다... 아빠는 3층부터 널 찾아 다니느라...흐아아

두꺼비도 보고 (쓰다듬으면 울음소리가 납니다)

매미의 울음소리 들으면서 맴맴맴 거리기도 해보는 녀석

보석양께선 이제 학생이라고 궁금한건 전부 물어보곤 합니다. 가리키는 손이 참으로 잔망스럽구나!

현미경으로 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해보는 거라 그런지 촛점도 안맞고 눈도 침침하고(ㅠㅠ)
각만 재줬네요

• 튼실군이 +100원을 획득하셨습니다 - 이 100원은 아빠를 힘들게 했습니다...

층마다 하나씩 있는 동전 모금함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만든 것 같은데요
양쪽에 동전을 넣으면 동전이 빙글 빙글 돌면서 가운데로 쏙하고 들어갑니다.
아이들에게 재미도 주고 기부도 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가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가고 싶지 않은 튼실군... 눈빛으로 아빠에게 동전을 더 내놓으라고 합니다...
아직 1층이라구 이녀석아 우리가 봐야할게 많아....

결국 마음약한 아빠에게 동전을 뜯어(?)낸 튼실군... 빙글 ... 빙글 빠져든다...
간신히 달래고 다시 탐방 시작~!

기린 아저씨 안녕? 아니 아가씨인가?~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포토존 1 - 조개-
아이들 앉혀놓고 사진찍기에는 이만한데도 없지요. 오시는 가족들 모두가 줄서서 기다리는 핫플레이스입니다.

벌도 있네요. 으아... 아이들은 이걸 왜 좋아하는 거지 ㅠ ㅠ

말벌집도 있습니다. 실제로 밖에서 봤다면 도망쳐야죠...

암모나이트 화석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째가 처음 저걸 봤을때 달팽이라고 부르던게 기억나네요. 아주 오래전에 살던 달팽이... 맞긴 맞는듯 ㅎㅎ

3층에서도 어김없이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동전을 넣어주지 않으면 울어버릴테다! 라고 텔레파시를 보내옵니다.

엄마가 없는 틈을타고 아빠는 또 삥을 뜯겼습니다. ... 엄마야 빨리 와주세요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포토존 2 - 풍뎅이-
요건 좀 난이도가 있습니다. 올라타는걸 싫어하는 아이는 안타려고 하거든요.
보석양은 엄마아빠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아이니까 단독샷으로 찍어줍니다.
튼실군은 동전레이싱에만 관심있는 상남자니까요

수많은 동물 박제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직 레이싱 레이싱!!!!

(중간에 초점이 안맞는... 슈퍼슬로우영상 촬영 ㅠㅠ)

다보고 나니 2시간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박물관 치고는 작은 크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한 부분이 보여서 첫째에겐 즐거운 하루였네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가셔서 레이싱도 좀 하시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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