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44분. 잠이 오지 않아 쓰는 글

in kr •  7 years ago  (edited)


1

긍정의 힘에 대해서 믿고 있나요? 아니면 부정하고 있나요?

긍정적인 생각을 더 자주 하세요? 부정적인 생각을 더 자주 하시나요?

스팀잇에서 왠만한 글들은 길게 늘어쓰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잠이오지 않아 깬 새벽 4시경의 이 글은 제법 길어질 것만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건방진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남들보다 나는 특별해 라는

일반적인 생각부터 시작해서. 

만약 내가 성공한다면 그건 긍정적인 생각때문이야!

라는 생각도 자주 했죠. 

아참, 내가 부자가 된다면 자식들에게는 티를 안내고

스스로 자립하는 법을 알려줄거라는 그런 생각들도 했던 것 같네요.


2

긍정의 힘을 믿나요? 

사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주저앉기보다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거든요.

근데 꿈꾸기만 해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행복한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끌어오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불과 2년전만 해도 지독히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였던 시기가 있어요.

아마 남들의 잣대에 저를 맞추고자 노력했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20대 후반 스펙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제가 취직을 하려하니까

갈 수 있는 곳은 굉장히 제한적이었고, 선택한 것은 공무원이었죠


3

공무원 공부를 하는 동안 당연히 공부는 잘될리도 없고, 

설사 붙는다고 해도 내가 행복할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어요. 

해가 떠있는 낮에는 밖에 나가기도  싫고

어두운 밤에만 활동하는 생활이 반복됐죠.

긍정의힘? 모르겠어요. 그때는 잠시 사라졌나봐요.


그러다가 계약직으로 일을 하게 되고, 다시 눈이 돌아가기 시작해요.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나에게 공무원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역시 건방진 성격이 나오는군요. 붙지도 못할 공무원을 마다하다니!!


4

사실 요새 저는 스팀잇에서 잘난척을 많이 해요. 글만 보면 투자도 잘하고

여가생활도 즐기고,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인 척 해요.

하지만 지금껏 이룬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저 이대로 나아간다면 분명 더 나은 미래로 계속 가고 있다는

확신만큼은 있겠죠. 

사실 여기에 적는 글들은 나약한 저에게 던지는 다짐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선포해서 포기하지 않기 위한 목적이 더클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응원하며, 용기있다고 말해주지만

저는 결코 용기있지 않습니다. 앞뒤 안가리고 뛰어들 수 있는 성격도

못되는 사람이에요.


5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그리고 대학생활 내내 조금씩 모아놨던 돈들이

제법 커졌을 때. 적어도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망해도 이 돈으로 

어떻게 1년은 버텨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리고 시스템에 속하지 않고도 당장 생활비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을 때

그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시스템 밖으로 탈주해보자고. 취직을 포기하겠다고.


만약 내가 목돈이 없었더라면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을까요.

목돈이 있었어도, 당장 생활비를 벌어낼 수 없었다면 ?

아마 다른 길을 선택하기 매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1년 뒤에도 뚜렷한 성과가 없으면.. 다시 시스템 속으로..)


5-2

근데 사실 거의 다 실패했어요. 돈을 벌던 플랫폼들은

시작하고 나서 계속 위기가 닥쳐왔고, 끈기없는 저는

다시 새로운 돈벌이를 찾아 계속 헤매다녔어요.

그러다 비트코인. 그리고 스팀잇까지 흘러들어왔네요

오.. 왠일로 스팀잇은 꾸준히 하고 있네요(재밌으니까요)


6

어떠한 상황이 생겼을 때 부정적인 마인드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더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행복한 미래를 꿈꿨으면 어떻게하면 가능해질지

현실적인 목표로 바꾸는 것도 필요한거 같습니다 : )


저는 스팀잇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크게 봅니다.

스팀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결국 꾸준히 상승할 것이고,

플랫폼은 커질거라 믿습니다.


7

아 근데 또 생각난건데. 가만보니까 다들 글써서는 먹고 살 수 없다고 했잖아?

아닌데 아닌데? 스팀잇에서는 왠지 가능할 것 같은데??


'넌 현질해서 그렇지'


에?? 아닌데아닌데! 이것도 내노력인데. 내가 열심히 투자하고 알바하고

모은 돈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썼을 뿐인데!


아.. 마음속에 있는 유치본능이 나와버렸네요. 각설하고..


8

네..마음만으로는 지속하기 힘든 것 같아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바탕에는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대비책이 함께 있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한끗 숨겨놓은 칼한자루 정돈 있어야겠죠.


?

이게 무슨 글일까요. 커피먹고 밤새서 그런가봐요

근데 쓰다보니 별로 안 기네요...

?? 

음... 아침이 되면 삭제하고 싶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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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해본 한사람으로써 긍정의 힘을 믿고 싶은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생각이 반복되면 행동이 된다고 믿습니다 : )
꼭꼭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생각이 반복되면 행동이 됩니다. ^^

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아니 새벽에 이리 긴글을...+_+ㅎㅎㅎㅎ
긍정의 힘을 믿고 함께 가요!ㅎㅎㅎ
내일 밤에야 스파 업이 될터이니 그때 다시 보팅오겠습니다 ㅎ 미약하지만 지금 저의 풀보팅을 받아둬~넣어둬~

오오오 잘 넣어두겠습니다 : )
긍정긍정하게 올해 화이팅입니다!!

cyan님은 이미 시스템 밖으로 나와계시군요. 저는 나가려고 준비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진척도 전혀 없어요. 이미 도전을 하고 계신 cyan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처음부터 배부를수는 없는 것 같아요. 목표하셨던 것들 꼭 이루시는 올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혼자 돈을 벌고 어떻게 생활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지금은 투자에 거의 100프로 의존하고 있어서
수익이 들어올 파이프라인을 분산하는게 올해 관건일거 같습니다

ㅎㅎ 지워버리고 싶어도 블록체인에 박제되어 버리기에 영원히 기록되는 점이 스팀잇의 무시무시한 특징이죠.
뭐 어떻습니까. 이 또한 스스로에 대한 성찰인걸요.
시스템의 밖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주시길 응원 합니다!

ㅠㅠㅠ 박제되기전에 지워버렷...!?
사실 지난날 글들은 읽으면 오글거리기도하는데
아 이때는 이런생각을 했구나 하면서 재밌기도 하더라구요

스팀잇에선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시스템 밖이 아니라 새 시스템이니까요.^^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고 시간과 공간에
구속받지 않은곳이죠 : )

"긍정의 힘"은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매일매일 행복회로를 돌립니다. ㅎㅎ

스팀 10만원 가즈아....!!!!
아이작님은 스팀잇에서 자리잡았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회로를 돌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자기암시등의 효과로 긍정적인 사고는 결과를 좋게 만들 확률을 높여줍니다. 하지만 확률을 높여 줄 뿐이지 결과는 보장 되지 않습니다. ^^ 그래도 확률이 높아지는게 어딘가요 ^^

맞습니다 : ) 생각만 한다고 무언가 이루어지진 않죠
부정적인것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ㅎㅎ

긍정의 힘은 대단한 것이죠!!
긍정은 곧 자기에 대한 믿음인 것 같아요.
자기에 대한 믿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우선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리라고 봐요!

맞습니다 : )
자기를 믿고 긍정적 미래를 믿고
그리고 행동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믿습니다

현질해서 그렇죠 뭐 ㅋㅋㅋㅋㅋㅋ에서 뿜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이긴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른분야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돈을 써야 먼저 도달한 사람들과의 접점을 갖게되고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모든 내뱉어지는 말에는 힘이 있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할거에요! 믿숩니다!

맞죠...^^ 현질....
그러나 그 현질이 직장다니면서 아껴아껴 모은 것인데.....

그 투자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지금까지 선택한 것들이 잘 되길 바랄게요...^^

그렇죠.. 누가 투자하라고 돈주는 것도 아니고
그 돈을 다른곳에 쓸 수 있는 기회비용도 사라지고
원금손실의 리스크를 가지고 하는거니까요 : )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팀잇이 재밌으셔서 계속 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스팀홀릭같아요~
삭제 안되서 다행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ㅎ 길다고 하셨는데 읽어 내려가다 보니 별로 길지 않은데요? 정독했습니다~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공감하며 읽었어요~ 긍정적인 마인드 정말 중요하죠. 저도 요즘 '시크릿' 비슷한 류의 책들을 계속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파이팅! 우리 힘내요. ^^

시크릿 저도 군대에서 감명깊게 읽은 것 같습니다.
생각만한다고 현실이 바뀌진 않지만
그래도 좋은 생각조차안하고 주저앉아있는거보다는
훨씬 도움된다 믿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한 긍정만 있어도 안되겠지만... 어떤 일을 하던... 자신을 스스로 믿어주는 긍정의 힘이 성공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자신감이 자꾸 떨어지는데... 저도 긍정이라는 영양제를 한대 맞아야 겠어요...

맞습니다 : )
무한 긍정만 있고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안되겠지만
그래도 까이꺼.. 내한몸 못먹고살겠냐 하는 소소한 자신감쯤은
있어도 되는거같습니다

작성 시간이 확 들어오네요. ^^

잠보충하고 왔습니다 : )

오늘도...아니.. 내일 새벽까지 가십니까? ^^

어제도 새벽 3시 반에 잠든것 같아요
생활리듬이 정말 꽝이네요 ㅠㅠ

코인을 하면서 항상 행복회로를 돌렸지만 제 회로는 다 타버린것 같네요...

스팀잇에서 보여지는 부분은 저의 일부분인데 그 부분이 너부 부각되는 것 같아 조심스러울 때가 많아요 ㅎㅎ 뭐랄까 저의 일부분만 보고 이런람이야라고 틀을 만들까봐 ~~ 예를 들어 부지런하다는 이미지 ~~ 뭔가 에피소드가 많은 날에 글을 쓰다 보니 ㅋㅋㅋㅋ 사실 다른 날은 널널하거든요. 잘란척을 많이 한다는 부분에 잠시 주절주절하다 가요 ㅎㅎ

새벽 감성은 이불킥을 유발하지만 어쩌면 그게 속살이니 담담히 받아들인다면 그것 또한 매력이겠죠

맞아요 ㅋㅋㅋ 저도 가끔 걱정되요
엄청무겁고 진지하고 인생에 고민만 하는 사람으로
비춰질꺼같아요 ㅋㅋㅋ 요새는 가벼운 글들도
자주 쓰려고 합니다 : )

부정과 긍정은 둘 다 필요한 요소인거 같아요.
빛과 그림자처럼요.
그림자가 있기에 빛이 더 밝게 빛날 수 있는 것 같아요.
cyan 님 처럼 지금 하는 일이 즐겁고 좋으면 되는 것 아닐까요?
글쓰기 하나로 스팀잇에서 버틸 수 있을만큼 스팀의 미래가 밝다고 하시니 저에게도 힘이 되네요.

맞습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
스팀파워충전이나 혹은 여의치않으면
활발하게 활동한다면 분명 글만으로도
괜찮은 미래가 보장되지않나 생각합니다

새로운 대비책을 꾸준히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에서의 긍정적 마인드이겠죠. 현실에서는 전혀 주어진 것이 없는데, 그것이 이루어진다고 혹은 가는하다고 믿는 것은 지난친 억측이 아닐까요.

  ·  7 years ago (edited)

전후관계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어진게 전혀없을때도 이루어지고 가능하다고
행복한 삶을 꿈꿨었는데
돌고돌아서 조금씩 이루어질 가능성들이 보이는 것 같아요

전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반복하다보면 행동이되지 않을까요~

저는 긍정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있을때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긍정적인건 생각치도 못한 변수때문에 고난을 겪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ㅎㅎ

앞으로 올려주실 냥찰일기도 기대합니다 :)

조만간 냥찰일기 올라가야겠네요 : )
두번이나 요청하셨으니 ㅎㅅㅎ
지금 후추님은 6시 식사시간인데
벌써부터 밥내놔라고 쳐다보네요 ㅠㅠㅠ

솔직함이 묻어나는글 한문장 한문장 잘읽었어요.
누구나 그렇지않을까요? 작은 용기에 따라 준 운들도 무시못하는거고, 언젠가는 찬란한 하루도 있을거라고 믿고삽니다 :)
그리고 현질(?)자체도 투자고, 용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아직 스팀잇에 제대로 흡수되지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ㅡ하다가 이런 나라도 찾아주시는 이웃이 계시니 나도 언젠가는? 이라..꿈꾸며 스팀스달이 대박날 행복회로도 돌려가며 지내요 히히. 공감하며 잘읽었습니다 시안님.

삭제는 못하는 스티밋!ㅋㅋㅋ 좋은글 잘봤어욥

저도 시안님하고 똑같아요. 용기 있어 보이는 척하지만 용기가 없죠. 그리고 무엇보다 끈기가 없는 제가 느리긴 하지만 스팀잇은 끈기있게 지속하고 있죠. 언젠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알아줄때쯤 스팀잇은 달나라로 가겠죠. 물론 저와 시안님도 함께! 쓰고보니 횡설 수설..여윽시 새벽 갬성의 글에는 횡설 수설 갬성 댓글을.ㅋㅋ

건방짐이라기 보다는 자신감이겠죠~ㅎㅎ
저도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