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백일장 속에 숨겨 두었던 뒷 얘기를 풀어 볼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찌질한 역사속에 숨어 있던 보석이였는데
그때 저는 그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백일장을 쓰다 생각난 그녀 이야기입니다.
놓쳐버린 그녀가 일을 그만두고
그자리에 새로운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왔다.
그녀는 성격이 엄청 밝았으며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당시 나의 성격과 반대 되는 2살 연상의 여성이였다.
붙임성이 좋은 그녀는 그저 내눈에는 부러움의 대상이였다.
일을 할 당시 마감조라는것이 있었는데 홀1명 주방1명이 마무리를하며
마지막으로 가게 문을 닫고 나오는것이였다.
그녀의 첫 마감조는 나랑 같이 하였다.
그것이 시작이였다.
마감조 3일차 그녀가 나에게 마치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하자고 말을 하였다.
살갑게 다가온 그녀의 제안에
나는 알겠다고 하며 가게 문을 닫고 맥주집으로 향하였다.
그녀는 나에게 일하는데 빠르게 적응 할 수있게 도와줘서 고마워서
이렇게 맥주를 마시자고 한거라고 말을 했으며
나도 그렇게 생각해주니 나름 고마웠다.
우리는 그렇게 마감조 1주일 동안 마치고 매일 밥을 먹거나 맥주를 먹고 헤어졌다.
그렇게 우리는 가게내에서 제일 친한사이가 되었고 그녀를 생각하는 나의 모습도 달라졌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다시 마감조가 겹쳐지는 주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마지막 마감조였다.
군입대를 2여달 남겨두고 일을 그만 두어야 하는 상황이였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다시 내가 똑같은 일을 되풀이 한다면 나는 더 큰 후회를 할것이라고
그리고 마감조 이틀째 되는 그날 나는 그녀와 헤어지며
그녀에게 고백을 하였다.
"가게를 그만 두고도 누나랑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비록 내가 군대를 가지만 나를 만나줄래?"
뭐 이런 시시콜콜한 고백을 하였던것 같다
그녀는 나에게 웃음을 지으며 말해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하였고.
우리는 그렇게 연인이 되었다.
나는 그렇게 일을 그만두고 그녀도 얼마가지 않아 일을 그만 두었다.
입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나에게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싶어서라고 하였다.
어찌 이 여자를 싫어 할수 있겠는가.
그렇게 우린 남은 시간동안 많은 여행을 가고 좋은것들을 보았으며,
좋은 경험,좋은 선물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나는 입대를 하였다.
그녀는 내게 매일 하루에 한통씩 편지를 써주었으며
나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
내가 휴가를 나오는 날은 그녀는 정말 누구보다 좋아해 주었고
또 복귀하는날은 누구보다 슬퍼하였다.
그렇게 군생활을 보내던중 큰 시련이 오게된다.
저자는 해군 출신이였으며 당시 배를 타고있었다,그리고 타고 있던
해외파병 임무를 맡게 되었다
파병 임무 기간은 7개월이며 자신이 선택 할 수있었다,가느냐 가지않느냐
해군에게 파병은 좋은 경험이였다.
(2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파병보상금액이1300만원 정도 되는 금액을 지급하였다)
나는 그녀에게 이런 임무가 있다, 솔직히 좀 고민이 된다.
만약 가게되면 7개월 가량을 볼 수 없고 전화가 되긴하지만 쉬울것 같지가 않다.
그녀는 나에게 그것은 분명히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말해주었고.
나는 그렇게 파병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그녀는 많이 슬퍼하였다.
파병 출발 2달전 부터 많은 휴가를 주었다,그녀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좋은 추억도 쌓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겉으로는 밝지만 사실 외로움이 많은 여자였다.
나는 그녀에게 더이상 상처를 주기 싫었다,그녀도 그것이 싫었던것 같다.
그러던 마지막 휴가중 결국 그녀가 나에게 이별통보를 하였다.
"니가 나떄문에 힘들어 하는것이 싫다,나는 분명히 니가 없으면 힘들것 같다
하지만
이런 나를 걱정하는 니모습은 더 싫다며 그녀는 나에게 이별을 권하였다."
나는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기다려달란말은 더욱 나오지 않았다.
항상 나를 위해줬으며 이별의 순간 까지도 그녀는 나만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으며 그저 바보같은 사람이였다.
그렇게 그녀와의 짧다면 짧고 길었다면 길었을 인연이 끝이 났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군 제대를 하였고.
라식 수술을 준비하던중 병원에서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세상 좁다...)
오랜만에 본 그녀도 라식을 준비하고 있었고,좋은 남자친구도 있었다.
그녀의 행복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니 다행이였다.
니가 나때문에 파병을 가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더 실망을 했을것이다.
좋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그 기회가 맞다면 그것을 잡는것이 맞는 일이고
그에 따른 희생은 겪어야 하는 것이다.
그녀는 나에게 과분한 선물이였다.
군 생활 중에 헤어졌을때 @d-m 님과 그녀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그리고 훗날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봤을때...
담담하게 글을 쓰셨지만 많이 괴로우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군생활중에 여친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기억이 있기에 풋풋했지만 씁쓸했던 과거의 그녀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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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당시 서로 미안한 감정들 뿐이였죠..
훗날 본 그녀는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제가 다가갈 수 없더군요 아마 그친구가
저를 본것인지 안본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행복한 얼굴이 보기 좋더라고요.
아마 미안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그녀는 나보단 좀더 어른스러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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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이 있네요. 서로를 너무 많이 배려하셨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팔로우도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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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배려가 이별을
만들어 버린것 같습니다.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소통하며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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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소통하면서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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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헤어지고 마주쳤을때 그 어색함...ㅜㅜ 더군다나 옆에 딴사람이있는경우라면 더 그렇죠... 힘냅시닷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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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아니게 많은 위로를 받았네요 ..ㅎ
맞습니다.. 그 어색함은..잊어질 수 없는 기억일것 같습니다.ㅎ
그래도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였습니다.ㅎ
서로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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