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거절이 갖는 강력한 무게감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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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바를 하면서 갑질을 당하다 그만두고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를 봤다. 의외로 이렇게 갑질 당하면서 서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누군가는 체격이 왜소하거나 일반적으로 하위에 속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임에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겠다고 여겨지는 사람들도 있다. 이건 체격이나 인상, 혹은 사회적 지위처럼 어떤 정해진 것들에 의한 것이 아니다. 오늘은 그 단호함의 핵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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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 한권만 읽어도 살면서 어디 가서 말 못해 억울한 일 당할 일은 없다. 이 책은 꼭 읽어볼 만하긴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사람을 위해서 내가 간략히 전수를 해주겠다.

단호함의 핵심은, 바로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반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대단히 중요한 내용인데, 왜냐면 처음에 당하고도 어물쩍 넘어가면, 바로 그 ‘처음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어마어마한 족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꼭 이런 사람들이 있다.

‘이 인간, 두고 보자. 한번만 더 그러기만 해 봐라~그 때는 가만 안 둬~’

이게 최악의 대응이다. 이건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상대방에게도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흔히 남녀관계, 특히 부부관계에서 이런 일들이 많은데 이게 바로 이혼으로 직행하는 최단거리 KTX다.

처음이 골든타임이다. 그 처음에 당황해서 바보처럼 넘어가면 돌이킬 수 없다. 처음에 쉽게 해결할 문제도 그냥 넘어가는 순간 다음에 해결할 때는 양측 모두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자신 역시 ‘이미 한번 참았는데, 한 번 더 못 참을까?’ 이러면서 만성이 되고, 상대방 역시 “그 때는 가만 있었으면서 왜 지금은 그러는데?”하면서 대단히 부당하다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이건 아니다 싶으면 바로 지적해야 한다. 그게 최선이다. 시간이 지나고 그냥 넘어가는 게 한번이라도 누적이 되면 돌이키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그러니,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단호하게 상대에게 말해야 한다.

“그러지 마세요.” 라고.

이 때 태도가 중요하다. 단호하다는 것은, 말그대로 단호하다는 것인데, 절대로 웃어도 안 되고 화를 내도 안 된다. 웃으며 말하면 상대가 장난으로 받아들이거나 무시할 것이고, 화를 내면 상대 역시 감정적으로 반응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호하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다. 당신의 행동을 나는 반대하므로, 방금 한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하며, 나는 거기에 대해서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중한 경고를 내포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하면 알아듣는다. 혹은 못 알아듣더라도, 다음에 또 그러지는 않는다. 왜냐면, 바로 처음에 지적을 당했기 때문이다.

왕따는 초장에 결정된다. 이유 없이 얻어맞고 욕을 먹었을 때, “그러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을 하면 그 때는 어찌 될지 몰라도 상대는 다음에 다시 그렇게 하려면 상대가 저항할 것이라 예상을 하게 되고 그러면 괴롭히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에 저항하지 못하면 그 때는 왕따로 직행한다. 다음에 또 맞게 되도 ‘전에도 참았는데 이번에 못 참을까’ 이렇게 되어 버리고, 상대 역시 두 번째에 상대가 반항하더라도 첫 번째에 반항하지 않았던 것에 대단히 큰 무게를 두며 그 이후의 반항을 모두 응징하려 들 것이다.

요즘 나오는 미투 운동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분들도 새겨들으시라. 처음에 지적해야 한다. 상대가 음담패설을 하고 자신의 몸에 손을 대면, 그 때 지적해야 한다. 바로 정색하고 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그게 단호함이다. 그랬다면 당시에는 약간의 불편함은 남았겠지만, 이후에는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처음에 겁을 먹고, 그냥 넘어가고, ‘다음에 다시 또 그러면 그 때는 가만 안 둬’이렇게 다짐해 봐야, 처음에 참는 사람은 다음에도 참게 된다. 그리고 참고 참다 곪아 터지게 된다.

처음에 핵심이 있다. 바로 그 순간 반발해야 한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딱 단호하게. 그 단호하다는 것은 가벼움과 무거움을 모두 내포한 것이기도 하다. 그렇게 단호하게 상대에게 거절의 의사를 밝히면 지능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다음부터는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게 된다.

이 ‘처음의 거절’이 가진 힘을 이해해야 한다. 단호하면서도 즉각적인 거절은 말과 행동에 대단한 무게를 더해준다. 그 타이밍을 놓쳐서 한번이라도 상대에게 당해버리면, 그 뒤로는 답이 없다.

단호한 사람이 되자. 아니다 싶으면 바로 그 순간 지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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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와 잘 어울리는군요~! 저도 이런 상황일때는 천하제일의 X놈이 되려구요 ㅎ

  ·  7 years ago (edited)

공감합니다.

다만 사회적 약자들이 아니라고 했을 때의 그 후폭풍을 감당할 힘과 사회에서의 분위기가 분명 있어야 합니다.

검사도 그렇게 당하는 사회에서 힘 없고 약자인 사람들이 어떻게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커가는 세상은 다르도록 행동하는 양심과 지성이 필요한 시기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정권의 분위기, 그리고 시대의 분위기와도 연관이 깊었지요.
어찌보면 그런 시대였으니 그랬다고 항변할지도 모르겟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런게 먹히지 않게 되겠지요.
시대가 그렇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회사일하는데 제일 어려운 고민이지요
이미지때문에 ㅠㅠ
강력하게 거부해야되는데

참.. 애매한 문제네요.
저 같으면 걍 쌍욕하고 때려칠 건데...
보통 사람은 그렇게 못 하겠지요?

못하지요
하는순간
회사 다니기 힘들지요 ㅠㅠ

그 때는 가만 있었으면서 왜 지금은 그러는데?

엄청 무서운 말이죠
안타까운 건 ... 당당한 말들 때문에 피해 입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봐와서 쉽사리 당당해지지 못한다는 겁니다
상사 눈 밖에 나고
친구 눈 밖에 나서 힘들어진 사람들이 너무 많이 봤으니까
그런 면에서 용감하게 미투를 외친 사람들이 보호 받았으면 합니다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개인도 안심하고 당당해질 수 있겠죠

그게 참 애매한 문제죠.

"아닌 건 아닌거다" 단호하게 거절 좀 더 나가면 "엎어버린다"라는 각오가 없이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명 "미투 운동"을 보면 대부분 학계/업계가 좁은 곳들의 종사자분들이 특히 피해가 많은 것 같은데 옳고 고름을 떠나서 이 업계에서는 한 번 평판이 찍혀나가면 ;;; 오히려 피해자가 더 평판이 깎이고 업계에서 쫓겨나니까 그 현실도 고쳐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서 각오가 필요합니다.
내가 가진걸 다 잃더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이죠.
사람들은 내가 거절하면 내가 가진걸 다 잃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오히려 그런 마음으로 참고 참으면 그게 더 파국을 가져오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극단적인 경우는 자살로 이어지기도 하죠.
다 잃는다는 건 없습니다.
이 바닥 아니면 다른 바닥 가면 되는데,
그게 두려워서 참다가 결국 더 크게 고통을 당하죠.
아니다 싶으면 용기를 내야 됩니다.

단호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단호해지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순간을 넘기지 않으면 더 어려운 순간을 맞이하죠..

팔로우누르고 갑니다 ㅎㅎ 자주 놀러 올테니 맞팔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ENLTE글은 잘 봤습니다 ^^

그동안 '골든타임'은 응급상황에만 한정하여 생각하고 있던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꼭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삶에는 여기저기 '골든타임'을 소중하게 적용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초장에 잡아야 합니다~
건강이든 인간관계든 처음이 거의 80%입니다.

단호한 사람이 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ㅠㅠ

처음만 어렵지 해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훈련이 좀 필요합니다. 단호한 훈련이.

처음에 거절하는 것을 실패했다면, 앞으로 겪게 될 것들에 서러워하지말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부숴버리십시오. (...)

첫인상이라는게 꽤 강렬하기에 그걸 바꾸는건 엄청 힘들지요.
나중에 바꾸려면 많은 각오와 용기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지요. 첫인상이 강렬한게 당연한 것처럼, 업보가 쌓이면 벌을 받는다는 것도 당연하게 의식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호해져야지요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ㅎㅎ

인상부터 단호해 보이시네요. ㅎㅎ

님의 글을 다 읽고 나서 불현듯이
어느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내가 그때 그러지만 않았어도
지금 이러고 살진 않았을 텐데
후회 하지 말고 지금 마음 고쳐 먹어
아니다 싶은 일은 과감하게 관둬 뿌리쳐
아니다 싶은 일은 과감하게 관둬 뿌리쳐
양동근 - 방과후회

비록 가사가 전체적으로는 해당 내용과는 맞지 않지만
부분적으로 이 말은 이 포스트에도 통용되지 않나 싶네요..

잘 보고 가요

생각보다 어렵죠 거절하기

저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훈련이 좀 필요합니다.
하지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저한테 꼭 필요한것이네요

아직 어려워요 ㅠ

제가 그래서 무례한 사람한테는 안 참습니다

참아봤자 더 심해지거든요 ㅋㅋ

무례한 사람은 무례한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배워갑니다. 처음이 골든타임이었군요 ...
기억했다가... 다음에...ㅋㅋㅋㅋㅋㅋ

뭐든지 초장이 다 결정냅니다.
제목, 첫페이지, 처음의 말대꾸!!!

그 단호함이라는게 저한텐 쉽지않더라구요...
일단 인내하라고 배운 덕분일지 싫은소리를 하기싫어 좋게좋게 넘어가서 그런지...용기를 내봐야겠습니다!

처음에 단호했다가 나중에 유해지면 아량있는 사람 소리 듣지요,
반대로 처음에 참다가 나중에 단호해지면 찌질이 소리 듣습니다.
그러니 처음이 중요합니다.

표현을 아주 쉽게 해주셔서
마무리까지 잘 읽었네요!!
언어전달이 사실은 힘들더라구요.
@dakfn님께서 소개한''대화의기술,이랑
말을 잘하는 사람,행동을 잘하는 사람''등
스피치로 연관된 서적들을 최대한이 아닌
최소한으로 즐겨본적이 있었답니다!!
노인심리 상담자격증 때문이기도
했지만 오랫 동안 생활복지사로 일하면서
항상 제가 존중만 했지!!존경받진
못했다라는것이
@ dakfn님의 그 단호함이 잠재의식 속에만
있었지 언행일치가 않된 결과물이었드라구요..ㅜ.ㅜ
제가 나약해서 그런지.. 조ㅡㅇ은말론 착해서,
그래서 포기하고 유유하게 살다보니
제가 먼저 심신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가야 됩답니다..ㅜ.ㅜ
아마 그때부터 조금씩 제마음에
고급진 단호함을 늘리기 시작했던것
같은데..저..여기서 뭐하고 있죠..?!!주절주절
아~개황당^^
죄.송.합.니.다.
팔보하고 갈께요..
ㅎ~또 와도 되나요..??
달달하니 행복한 주말 되셔요.^^

사람이 때론 진상을 떨어줘야 합니다. ㅎㅎ
언제고 놀러오셔도 되고 베리 웰컴 입니다 ^^
빠나님도 휴일 씐나게 보내시길~

처음에 단호할 수 있는 사람은 주로 선천적인 성격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 (제가 지금껏 본 바에 따르면). 그렇지 않으면 다크핑거님이 말씀하신대로 훈련을 통해 단호함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인데... 의외로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못해요. 성격이 강하고 세 보이는 사람도 막상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놓이면 당황하고 움찔하더라구요. '내가 정색하고 말하면 상대방이 불편해할까?'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그냥 패닉 상태에 빠지고 '이 사람이 왜 이러지?' 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론상'으로는 다크핑거님이 말씀하신 "골든타임" 을 비롯해 "초장에 단호하게 잡아야한다" 는 점에는 백프로 동의해요. 분명 처음부터 단호해져야 나중에 편해지긴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따로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해요 :)

그런가요.. 흠흠...
저는 원래 말 제대로 못하는 쑥맥이었는데
훈련하니까 언젠가부터 되더라구요.
ㅎㅎㅎ
막말로 '지랄'좀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배우니까 되더라구요.

전 제 겉모습과는 다르게 입을 떼면 강하고 단호하게 말해서, 사람들이 많이 당황하더라구요.. ㅠㅠ 사실 저도 고등학교때까지는 누군가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 제대로 말 못하는 경우를 보면서, "왜 너는 제대로 말을 못해?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잖아. 그게 어려워? 시도라도 해봐, 그럼 늘어" 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 그게 제 입장에서만 생각한 거였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반성했어요 ㅠㅠ

그리고 사실 본질적인 문제는 '가해자' 이지, '피해자'가 어떤 행동을 안했기때문에 그 문제가 증폭된건 아니지 않을까요? :)

  ·  7 years ago (edited)

문제는, 사람은 말을 안해주면 모릅니다. 가해자는 자신이 가해자라는 걸 모릅니다. 그러니 그걸 알려줘야 합니다. 그걸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피해자 밖에 없습니다. 피해자가 안 알려주면, 가해자는 또다른 피해자를 낳습니다.

아, 그런 뜻으로 쓰신건데 제가 글을 잘못 해석했어요! 죄송해요, 다크핑거님! ㅠㅠ 저는 해결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걸로 이해했어요. 뉴스를 보다보니 너무 안타까운 사연들을 많이 접해서 ㅜㅜ

다크핑거님이 쓰신 글에서 논점이 벗어나지만, 기왕 이야기가 나와서 써봐요.

저는 '성추행이나 왕따'와 같은 누가봐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는 것부터 말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누군가에게 상처되는 말일지 모르고 하는 말 같은 사소한 상황은 제외하고요.

전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무언가를 실수를 했다는 건 무의식중에 느낀다고 생각해요. 물론 상대방이 우물쭈물 넘어가면 '아, 계속 해도 괜찮나보다' 하고 아무렇지않게 넘어가겠지만, 맨 처음 '혹시나..?' 했던 생각은 자신이 좋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걸 인지했다는 분명한 증거죠. 말을 안해서 모르는 사람은 말해줘도 몰라요. 오히려 상대방이 예민하다는 등,자신의 선의를 오해했다는 둥과 같은 말을 하죠. 다만 자신이 잘못 행동한 "특정인"에게는 더 이상 똑같은 행동을 안할수는 있겠네요. 그리고 다른 피해자를 찾아떠나겠죠.

똑같은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받아들여지고 누군가에게는 안받아들여질거라고 생각하는 것을 비롯해서 상대방이 명확한 의사표현을 안했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가해자가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첫 출발 아닐까요?

또한 누군가에게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생계가 걸린 상황'에서도 평소 모습대로 똑같이 단호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자신의 단호한 행동이 주위 사람들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더라도?

다크핑거님이 쓰신 의도는 피해자도 스스로 방어할 수 있고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그 방법에 동의합니다. 그리고문제는 가해자에게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쓰신 것도 알아요.

하지만 그 방법이 통하는 상황이 "비슷한 지위의 사람들끼리의 사소한 오해 또는 말"에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크핑거님의 스팀잇에서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또한 알기때문에, 혹시나 잠재적 피해자에게 간접적 상처를 줄까봐 이렇게 적습니다 :)

  ·  7 years ago (edited)

글쎄요... 표현이 좀 그렇긴 하네요. 떠넘긴다기보다, 당연히 피해자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본질적 문제는 가해자에게 있지만, 그러면 그 해결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만히 입닫고 있으면, 다른 누군가가 해결해 줄까요? 결국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피해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으니까요.

생계가 걸린 일도 마찬가지의 게임이론입니다. 모두가 동일하게 저항하면 되지만, 현실은 내가 더러워서 때려치는 그 일을, 더러워도 감수할 다른 누군가가 대체하면서 결국 을들의 경쟁으로 귀결이 되게 됩니다. 이 때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갑이겠으나, 그 해결은 오로지 을에게만 가능합니다.

이런 객관적인 상황을 지적하는 것은 비록 가혹할지 모르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건 간접적인 상처라기 보다는 오히려 감수해야 할 불편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마저 피한다면 본질적 문제에 대한 해결은 요원해집니다. 마치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싫어서 덮어두자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본질적 문제가 가해자라는 걸 백날 말해봐야 그 가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저항이 없는 이상 문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그 저항은 오로지 피해자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그게 적극적인 저항이 아니라, 단지 내가 이렇게 힘들다고 외치는 것마저도 말입니다.

반문하겠습니다. 해결을 피해자가 회피한다면, 누가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을 하지요? 물론 가해자가 저절로 자진해서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피해자가 모두 해결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해결의 시작은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해결은 온전히 대부분이 피해자가 감당하게 됩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은 이상주의이며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못할 것입니다.

다크핑거님과 제가 말하는 방향과 가정하고 있는 상황이 달라서 의견이 다른 것처럼 보였나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같은 말을 하고자 함에도 불구하고요 :)

말씀하신대로 해결은 피해자가 나서야 합니다. 그 누구도 대신 나서서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신 나서봤자 그 말에 힘이 실리지도 않고요. 성범죄에서 친고죄가 폐지되었다고는 하나, 가해자-피해자 간에 합의가 되었으면 사법기관에서 좋게좋게 끌고가려는 경향도 남아있구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피해자가 최초 사건 발생 시점에서 '거절' 을 표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말씀드린 겁니다. 최종적으로 해결 추진해야 할 사람은 피해자가 맞지만, 최초 사건 발생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피해자는 자신에게 돌아올 불이익 생각이 먼저 날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피해자에게 '넌 처음에는 너한테 불이익 올 거 생각해서 감췄다가 왜 나중에서야 싫었다고 밝혀? 처음부터 싫다고 말하지 그랬어!' 라고 말할 수는 없죠. "시스템적"으로 피해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해결 책임의 첫 걸음을 내딛으라고 하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 피해자가 추가적 피해를 받지 않는 시스템/문화가 마련되고 난 후에 2) 피해자가 해결을 위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피해자가 처음부터 나서서 자신의 피해사실을 말하면, 피해자만 피해를 입기 때문이죠. 가해자는 가벼운 처벌만 받고.

게임이론을 말씀하셨는데, 게임이론 자체가 이상향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입니다. 가끔씩 선행을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기적인 본성을 갖고 있다고 저는 가정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지금 당장 불이익이 오는걸 알고 있음에도, 당당히 그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그런 분들은 독립투사와 같이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대단한 인물들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계속 시스템과 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인간 사회를 보면 법이 있고, 사회 규범이 있듯이, 제도가 마련되어야 그 안에서 사람들은 마음 편히 행동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본질은 우리 사회가 어서 빨리 성숙한 시스템과 제도,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피해자들이 첫 사건 당시 거절을 표해도 또다른 피해자가 나올 거란 거구요.

누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싫다고 거절을 표해도, 누구 하나 피해자를 믿어주는 사람이 없고 트럼프를 처벌할 사람이 없으면, 그 거절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최종적 해결은 피해자가 나서야 합니다. 증인/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처음에 단호히 거절하는 걸 피해자가 편안히 말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분위기/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그 사회적 분위기, 제도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가 문제지요. 결국은 피해자의 용기 있는 저항에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제도 분위기를 가만히 잇는다고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good writing....I appreciate you.thank,friend

맞아요
"하지마"
그 한마디에 저도 멈춘적 있어요
초딩 3학년때 산동네 사는 사내녀석 친구 둘을 등교길에 매일 괴롭히던 왈가닥 여자 아이였는데
어느날 한녀석이 이젠 하지마 하고 소리
지르더라고요
그담부턴 그만했던 기억이 ...

스스로 지켜야 하죠

남이 기분 나쁘다는데 계속 하는 사람은 없지요.
사람인 이상...

뭔가 한국사람들은 좀 더 단호하게 거절하는 행동을 잘 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요즘엔 또 좀 달라지긴 했지만....
미국에서 생활할땐 'No Thank you'가 모든 사람들이 거의 일상생활에서 항상 쓰이는 말이라서 참 쉽게 사용했었는데.. 한국에선 좀 다른거 같더라고요... 어르신들이 좀 더 권하는 음식에도 항상 'No thanks' 한마디로 거절했었는데... 한국에서 어르신들이 좀 더 먹어라 하면 뭔가 '괜찮아요' 하기가 좀 그래요... 뭔가 '정' 문화라 할까....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다른점이 있어요.. 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그게 참 힘들기도 하지요.
정 없는 놈 소리 듣기도 하고.
한국에 사기범죄가 세계 최고 수준이고 배로 많은 이유가
다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아닌건 딱 잘라야 합니다.

단호하다는 것은, 말그대로 단호하다는 것인데, 절대로 웃어도 안 되고 화를 내도 안 된다. 웃으며 말하면 상대가 장난으로 받아들이거나 무시할 것이고, 화를 내면 상대 역시 감정적으로 반응할 것이기 때문이다.

딱 이 이유 때문에 단호한 거절에 망설임이 생깁니다.
단호해지고 싶습니다. 어떻게 훈련해야 합니까? 하하

  ·  7 years ago (edited)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하지마세요. 기분 나쁩니다."
이러면 됩니다.

  ·  7 years ago (edited)

가만히=가마니
외모는 이번 생에 되돌릴 수 없지만 회사는 한 번만 옮겨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대량 이직을 기대해요^^
행동교정 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학교에서부터 거절하는 훈련을 좀 배웠으면 해요

처음 아닌건 아닌것 같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게 어렵더라구요.
특히 갓 사회생활하는 소심한 사람들에겐 더더욱 힘든 일이겠지요.
저같은 경우 결국 이것저것 겪은 후 단호함이 필요하다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좋은 분들 만나서 이런 단호함을 어필할때는 많지 않았지만요. 단호함이 미약한 분들께 좋은 책일듯 합니다.

저도 거절을 잘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 )
걍 적당히 좋은게 좋은거라고 웃고 넘어가니
점점 피곤해지는 일들이 많더라구요.

이제는 그냥 안맞는 사람은
끊어버립니다. 한번 경고후에도 반복되면
칼같이 차단해버려요

저도 "은혜는 두배로 복수는 일곱배로" 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때는 그게 명확하게 불합리한 일! 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어? 이거 좀 이상한데? 어? 라고 생각하다가 넘겨버리고.. 결국 그날 밤 이불킥을 하면서 "한번만 더 그래봐 그땐 그러지마! 라고 이야기해야지!' 라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게 되지요..

아빠생각나네요. 진짜 개공감됩니다.

아빠가 왜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본문에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시거든요.ㅎㅎ

ㅎㅎㅎㅎㅎㅎㅎ

처음의 거절! 단호함!
말씀하신 상황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 적용될만한 진리인것 같습니다.
잘 기억해서 체득해야 겠네요~
좋은 주말보내세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기 전에 초장에 제압해야 되겠네요.

초전박살내야 됩니다.

"처음에 참는 사람은 다음에도 참게 된다. 그리고 참고 참다 곪아 터지게 된다."

단호한 사람이 되고 싶은 1인이에요...
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이라서 힘드네요...
휴..... 그냥 가해자가 안그러면 될 문제아닌가 싶기도 하고..
함부로 거절했다가는 또 더 험한꼴 당할까 무섭기도 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가해자가 안 그러면 되지만,
그러니까 문제지요.
저항하지 않으면 가해자는 안 고칩니다.
결국 당하는 사람이 저항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서워서 침묵하면,
결국 아무것도 변하는 것 없고
피해만 늘어나게 되겠지요.
이 세상은 기본적으로 투쟁인데,
그걸 깨우치기 까지가 참 힘들고,
그걸 못 깨우치거나, 깨우쳐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갑에게 당하는 을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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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 놈이 이기는 거라는 이 격언은 "삭제"해야 합니다. 인간 사회에 삭제 기능이 없어서 문제네요. 이거 아마 고분고분하게 사람 부려 먹기 편하려고 머리 좋은 지배계급이 일부러 만든 말은 아닌가 생각될 정도네요

저도 알바할때 진짜 매일이 힘들었는데..
근데요 예전에는 휴.. 죽고싶다였는데
가면갈수록 다 죽여버린다... 이런 마인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호박이됩시다들!

자연스러운(?) 진화로군요. ㅎㅎ

공감합니다
아닌것은 아니라고
힘든것은 힘들다고 말하는것이 당연한데 유독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은것은 우리나라에 특히 뿌리깊게 박힌 유교사상?같은것도 한몫한다고 봐요
어른말씀은 거역하면 안된다 그외에도 많지만 어릴적에는 어떨지 몰라도 크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것도 성인의 증거라 봅니다
제 해석이 맞나모르겠지만 글 잘보고갑니다

맞습니다. 그놈의 유교문화....
심지어 진짜 유교의 가치는 아랫사람이라도 성심성의로 대하는 거였죠.
아마 일제시대 군대문화가 퍼지면서 만들어진 개똥군기가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 유교문화 정말 싫어하는 1인입니다.
그래서 요즘 어머니한테도 차례도 안지낼려고
아부지한테 건의중입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워 제대로 대응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두 번째라도 제대로 세게 대응을 하면 그래도 상황이 더 악화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뭐 두번째도 넘어가면 세번째는 더 힘들어질 테니 아무때고
막을 수 있으면 막아야겟지요.

훌륭한 말씀입니다!!!
단호하게 No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덧붙여서 소위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은 약자가 No라고 말하는 것을 부정이 아닌 Yes로 받아들이고
Yes로 동의하라고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게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잔존하고 있는 가부장적인 문화는
근본적으로 상호 존중과 배려 문화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항이 중요합니다.
저항하지 못하면, 평생 당하고 사는 겁니다.
이걸 깨우치는게 참 힘들고,
깨우쳐도 실천하는게 참 힘듭니다만..

우리는 NO!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 말을 할 수 없는, 혹은 말해도 의미가 없다고 학습되어온 문제가 큰것 같아요.
아주 어릴때 부터도 분명 싫고 좋음이 있는데 어른들에 의해 NO! 라고 말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이 익숙해져서 커서도 자연스럽게 NO!라고 말하지 못하는거죠.
NO! 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회를 보며, 혹시 내가 부모라는 이유로,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존중하지 않고 NO!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하는건 아닌가 돌아보게 됐네요...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쉬운게 아니죠.
알기도 힘들지만, 안다고 실천하는게 쉬운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해야 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 어렵지만 꼭 필요하다는 의견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다보면.. 당할수있으니 골든타임에 NO!

그 분위기 때문에 머뭇거리는게 있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카리스마가 있으면 좀더 어렵죠.
하지만 그게 바로 사기당하고 호구 되는 지름길이기도 하지요.
사기꾼이 딱 그렇게 상대방이 거절 못하게 하는 법을 잘 알지요.
훈련이 꽤 필요합니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처음에 거절하지 않고 나중에 그러면 그때는 아무말안하더니 왜저래? 성격참 이상하네? 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죠.

맞아요. 그런데요. 우리 사회에서 약자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본적이 없네요. 언젠가 자기보호를 위한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안돼! 하지마! 라는 이야기를 보고 무척 공감한적이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저는 그렇게 교육받은 적이 없더라고요. 착함컴플렉스를 강요하는 사회인지도... 그래서 이제라도 미투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응원할수밖에 없어요! 이제부터 시작이랍니다.

  ·  7 years ago (edited)

그래서 이 단호함이라는게 힘든 겁니다. 용기도 필요하고 결단력도 있어야 하는데, 한마디로 마음이 강해야 합니다. 이게 안되는 사람은 혼자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 썩어 문드러지다 정신이 병들게 되지요.

'

남에게 싫은소리 못한다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을 상처입히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말 말은 해야죠. 쉽지는 않습니다만...

단호하게! 아 이걸표현하기힘드네요 .
상대방이 웃고넘기지 않고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않고... 이것도 훈련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꽤 많이 필요하죠.
특히 상대방이 카리스마가 있을 때 더 힘듭니다.
사이비 교주, 사기꾼, 영업력이 뛰어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은근히 상대에게 웃으면서 뭔가를 강요 잘하는 사람들인데
그 페이스에 말려들면 호구되기 십상입니다.
거절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  7 years ago (edited)

뒤돌아보면 매우 불쾌했음에도 '처음이니까 참아야지' 라고 생각했던게 더 큰 화를 키웠던거 같아요.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도록 길을 내줬던거네요. 특히 저 방법은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리스팀합니다!ㅎㅎ

리스팀 감사합니다. 항상 초장에 잡아야 합니다.
처음은 약간 불편하겠지만, 나중의 거대한 불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저를 반성하게 되네요!
처음부터 아니다 싶을때 거절해야 겠네요!

그런거 잘 못하는 사람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다단계에 빠지고 사기 당하고 영업에 당하고 그럽니다.
단호하게, 됐다고, 필요 없다고,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처음이 아니어도 됩니다
이 글을 읽은 바로 지금부터라도
단호하게 얘기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흑흑 난 처음에 단호하게 못했는데
하면서 훌쩍이시는 분이 계실까봐
사족을 달아봅니다

단호한 사람이 됩시다
의외로 해보면 쉽습니다 ^~^;;

더 피해가 커지기 전에 거절하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더 힘들어지니까요.

이렇게 간결하게 요점을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맞는 말입니다. 꼭 단호한 걸 떠나 사리판단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좋은게 좋은거지만 표현방식을 유하게 하면서도 웬만한 것은 거절이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미투 운동 같이 여성 문제는 들어보면 남성들 입장과 크게 달라서 조금은 조심스럽네요. 왜 초반에 바로잡지 못했냐는 의도는 충분히
공감하고요. 사회 생활하는 여성에게 님의 말씀대로 대놓고 말했다가는 엄청난 반박에 시달릴 여지가 있거든요 ㅎㅎㅎ. 여튼 잘못된 것은 최대한 초반에 바로잡는게 좋고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나비효과로 계속 끝도없이 틀어지는 수도 있거든요,

사고 방식이 조금은 내성적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게 모순으로 작용하죠.
저항해야 하는데, 밖으로 저항하지 못하니 안으로 곪아가다 결국
정신이 병들어 버리게 됩니다.
용기를 내야 합니다.
자신이 미치지 않기 위해서..

회사에서는 써먹으면 잘립니다.
하지만 다른 것 에서는 단호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늘 향기로운 글에 감사드립니다.

그런 걸로 자르면 자르는 회사가 이상함에도 불구하고,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고 모두가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게 바로 사회 전체의 타락을 가져오는 것이겠지요.
그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런 걸로 자르는 회사가 망해 사라지도록 법과 제도로 정착되어야 합니다.

다크 핑거 님 말씀에 00%공감 합니다 .

순간적인 반발은 연습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당황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안나올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인간, 두고 보자. 한번만 더 그러기만 해 봐라~그 때는 가만 안 둬~’

이게 최악의 대응이라는 건 정말 공감합니다. 경험적으로요.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훈련이 필요한게 맞습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습관처럼 나와야 합니다.

골든타임의 단호함, 좋은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그전에 두려움 없는 용감함과 차분함이 있어야하지요. 인간은 감정이 먼저 앞서 차분함의 이성을 앞에 놓기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먼저 안됩니다. 그러지 마세요하도록 자꾸 자꾸 훈련해야죠.

ps. 옛날에 삥뜯는 동네 깡폐한테 그러지마세요했다가 되지게 마진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일단 줄행랑입니다.ㅋㅋ

그런 깡패를 위해서 사법제도라는게 있지요.
그런 놈들은 증거 모아서 신고하면 바로 강도죄로 감옥행입니다.

이제는 시대가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어물쩍
두리뭉실
좋은게 좋은거다
이런 세월을 너무 많이 보낸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없이 많은 갑질 사례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이제 계약서 부터 갑과 을로 나누는 것 부터 없어 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대가 너무 빨리 변했고,
그에 비해 우리 사회가 너무 구태에 머무른 부분이 많지요.
시대에 따라 모두 변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구태는 모조리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그런 사건이 일어날때 마다 왜 강하게거절을 안했을까 생각했어요
나름 사정이야 있겠지만 결국은 자신을 망치는 일이되는것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동감입니다~~

참.. 용기와 결단력과 강한 마음이 필요하죠.
쉽지는 않습니다.
쉬운 방법은 안으로, 자기 자신을 향하는건데
그게 곪아가다 보면 정신이 병들게 되지요.
그래서 저항을 해야 합니다.

공감이되네요.. 꼭한번읽어봐야겠어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단호한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진짜 좋은 말씀에 보팅과 팔로우합니다!!!^^
대화의 기술이라는 책 꼭 읽어보겠습니다.
저 역시도.. 알바를 하면서 거절못하고...
한번 거절을 못하니..
갑질까지 벌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한번은 x마트 보안팀에서 알바를 하다가...
한 손님에 의해.. 그 손님의 집까지 짐을 옮겨주었습니다..
안 그러면 매장내에 소란이 커져서..ㅠㅠ
그때 팀장님께서 버스정류장까지만 데려다주고 오라고 하셨는데,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때, 저는 x마트 보안복장을 입고있는 상태여서,
저에게 욕이란 욕을 엄청하시더라구요.. 사실 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자기 집까지 짐을 들고 따라오라고...
그러셔서 거기까지 갔던 기억이 납니다...
애초에 단호하게 거절했었어야했는데... 하며..
아직도 그 일이 잊혀지지않는군요..ㅎㅎ

욕하는 훈련도 해야 하고 진상 떠는 훈련도 해야 합니다.
아니다 싶으면 바로 지랄을 하기도 해야 합니다.
흔히들 그러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렇게 때려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성공합니다.
부당한 걸 속으로 삼키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병들게 합니다.
우리나라는 특이해서 소리 큰 놈이 이깁니다.
상대가 갑질할 때 쌍욕으로 지랄 떨면 조용해집니다.
참.. 희한하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팔로우 및 보팅할게요~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맞팔했습니다~^^

맞아요 당당하게 요구할 건 요구해야하죠.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구요.

ㅜㅜ 그런데 너무 당장에 하니깐 그게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바로 말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얘기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투??와 같이 주의할 게 있나봐요 ㅜ

할 말 못하고 놓칠 때가 많습니다.
지나고 나서 뭐라고 했어야 하는데 하고 후회하구요.
단호한 사람 되는 게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순간대처능력이 부족한데다 왠지 상대 기분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저도 단호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dakfn 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호구 잡혀서 당했던 게 생각나네요. 아악. ㅋㅋㅋ. 요즘 저는 너무 단호해서 반대로 조금 더 느슨해지고 여유를 좀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책의 제목처럼 "그때 내가 그것을 알았더라면?"
이전에는 몸으로 체득해야 했던 아픔이 책에는 아주 정확히 묘사되고 방지책, 접근방법까지 잘 나와있음을 볼 때마다, 갑자기 허탈해질 때가 있습니다.
독서란 이렇듯 삶의 지름길이 되는 듯합니다. 좋은 책소개 감사합니다.

그 때는 가만 있었으면서 왜 지금은 그러는데?
이게 큰 굴레인 것 같습니다.
선을 확실히 긋는게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리고 착한 사람이면 참고 참느라 그런 좋은 사람 속이 더 쉽게
곪아버리는 아픈 사회임을 부정할 수 없네요
정말 스스로를 위해 때로는 단호할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가시를 세워야하는 세상이
어딘가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해볼만한 글이네요. 항상 어수룩하게 시장에서 는 바가지 쓰고 직장에선 잡다한 일 도맡아 했던 사람으로서.. 외모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겐 쉬운 거절이, 제가 하려니 어렵더라고요.

바로 지적하지 못하고 끙끙 앓다가 카톡으로 사과해 달라고(사과해라 도 아닌...) 말한 적이 있네요. 얼마나 찌질하게 보였을까요. 이 책 기억해 두었다가 꼭 읽어 봐야겠어요.
전에 댓글로 말씀해 주신 <작가가 작가에게>도 읽었습니다. 작가가 되기엔 아직 멀었지만 먼저 읽었어요ㅎ

ㅎㅎㅎ 나중에 그러면 좀 효과가 떨어지긴 하죠.
"그 때는 가만 있더니 왜 지금 와서?"이런 소리도 들을테고...

작가가 작가에게.... 곧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단호함의 핵심은, 바로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반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몇초간 망설이는 순간 타이밍은 넘어가죠.
명심해야겠어요.

아, 이거 중학생 되는 아들한테 꼭 보라고 해야겠습니다.
저야 뭐, 원래 단호한 사람이라.... ㅎㅎㅎㅎㅎ

단호(好).. .단걸 좋아하는....
아하.. 그래서 bee 님이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