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으로 나오는 스팀 스달 팔아 다른 코인 산다는 글에 대해 차마 다운보팅은 못하겠고, 차단하기로 했다.

in kr •  6 years ago  (edited)

저자보상으로 나오는 스팀과 스달을 팔아
다른 코인을 펀딩한다는 글을 봤다.
그걸 보는 순간 화가 났다.

보상으로 나온 스팀과 스달은, 물론 보상을 받게 된다면
그것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누구라도 팔아야 하는 것들이긴 하다.
하지만 그건 지금이 아니라, 먼 훗날
그렇게 보상으로 나오는 스팀 스달을 팔아도
그보다 더 많은 가치가 스팀에서 만들어지는
그 때나 용납될 행위다.

그런데 지금은 정당한, 가치에 부합하는 글이 아니라
단순히 보팅만 누르면 나오는 보상을 '팔아서'
다른 코인을 사서 분배한다니,
심지어 대놓고 스팀과 경쟁관계에 있을지도 모를
코인들에 대해서 펀딩을 한다니
나는 그런 글들이 용납이 되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어떻게든 내가 가진 스팀의 가치가 올랐으면 좋겠는데
그들은 스팀 스달을 팔아서 스팀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그걸로 다른 코인의 가치를 올려주겠다고 한다.

심지어 그런 펀딩 글들은 스팀잇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뭐랄까.. 스팀에 대한 능욕이랄까.
얼마 남지도 않은 곳간마저 모두 파먹겠다는 말처럼 느껴진다.
스팀에서 나오는 가치가 스팀에 재투자되어
스팀의 가치를 높이면 오죽 좋을까?
그런데 세상에 어느 굴욕적인 코인이 자신의 가치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고작 다른 코인을 사기 위한 용도로 채굴이 된단 말인가?
스팀 스달은 생각에 가치에 대한 보상이 아니던가?
언제부터 고작 클릭 한방에 다른 코인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인가?
그런 짓에 동참하는 사람이 임계점을 넘으면
그 순간 스팀은 아무 가치 없는 스캠이 되어 버릴 것이다.

스팀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 글이
스팀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일에 동원이 될텐데,
그런 글들이 스팀에, kr에 점점 많이 올라온다.

내가 볼 때는 저런 펀딩 글들도 예전에 쫓겨난
어뷰저들이 다시 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펀딩을 제재하지 못하니
어뷰저가 펀딩으로 노선을 갈아탄 것이다.
아마 펀딩을 모두 규제하지 않으면
얼마 후 스팀은, 저자에게 돌아갈 보상을 어뷰징해서
다른 코인 산다는 펀딩글로 도배가 될 것이다.

내가 힘이 없으니 다운보팅도 못하겠고,
그냥 안 보는게 속 편하지...

스팀잇이 점점 곪아 들어가는 것 같다.

ps

나는 스팀잇에도 청와대 청원 같은 게시판이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일정 수 유저의 지지를 받는 안건은 자동적으로
증인투표에 올라가고,
100명의 증인이 의무적으로 그 사안에 대해 찬반을 표명해서,
그 즉시 하드포크에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만일 자신이 지지하는 증인이 그 안건에 반대한다면
빠르게 그걸 찬성하는 증인으로 바꿀 수도 있고...
그래야 스팀잇이 역동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증인들이 의욕적이고 역동적이라도
스팀잇 개발자들이 게으르면 뭐... 그 때는 G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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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kfn님 안녕하세요. 별이 입니다. @kimkwanghwa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공감합니다. 풀봇 누르고가요 ㅠㅠ..
여러 사람이 있다보면 같은 맘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다핑님 스팀 사랑에 감동입니다
저 요즘 스파업 조금 했거든요
이러면 칭찬받을만한 가요 ㅎㅎㅎ
힘내세요 다핑님
스팀잇에 필요한 존재감 갑~

힘이 없는 외침은 공허할 뿐이죠.
그냥 소시민의 절규입니다.

대의 명분의 힘을 믿습니다

  1. https://steemkr.com/kr-gazua/@uksama/0-01
    그래서 나도 조금씩 참여중임ㅋㅋㅋㅋㅋ

  2. https://steemkr.com/kr-gazua/@uksama/20180511t040104707z
    결산 포스팅도 없이 알아서 개인 업비트 계좌 메모로 전송ㅋㅋ

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안건을 올리면, 자동으로 몇명 배심원을 추려 판결해 반영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성문법처럼 어떤 기준이 안건에 오르고 투표되어 기준이 만들어지고 스마트컨트렉트로 강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요호! "청원게시판", 멋진 아이디어 입니다.
저도 한표 행사합니다.^^

다핑님 힘내세요.

돈이 연관되어 있는 일, 맞고 틀린 일이 어디에 있을까 싶습니다. 스팀잇도 사회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좋은 사람과 소통하며 지냅니다. 스달과 스팀 비율이 조금만 더 좋아지면 스파 조금 올려야 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펀딩에 참여해본 결과 더욱 깊이 공감하는 글이에요. 경험담은 개별 포스팅으로 해야겠어요.

후련한 글을 올리셨네요

@홍보해

날더운데 너무 열받지 마세요.
건강에 해로워요.
재투자할 줄은 잘 모르므로 보팅이나 꾸욱 누룹니다. ㅎㅎ

저런 꼴 안 보려고 제 글만 올리고 남의 글은 안 보려고 했는데,
간만에 최신글을 둘러보니 말문이 막히네요.
휴...

좋은글입니다.. 맞습니다.

공감입니다~!
펀딩해서 투자(?) 투기한 수익을 다시 스팀잇에 재투자할 인간들이 아니라고 봅니다.
먹튀나 다름없는 애초에 그런 발상 자체부터 시작이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보팅 리스팀하고 갑니당~

예의라는 건 존재해야 하건만,,,아쉽죠,,,,

아무래도 그런글은 정말
짜증나죠^^
제가 보기엔 스팀 한번 크게 갈것
같은데

역사상 무정부주의자가 성공한 예는 없지요.
둘 이상만 모여도 인간은 사회를 형성하고 규율을 만드는데 말이죠.
블록체인은 그냥 신뢰 알고리즘 정도로만 끝나야지
무정부주의까지 가게 되면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팀잇 운영자들도 통속의 게 운운하는 실험은 이제 끝내고
방향을 새로 잡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티밋 약관 업데이트를 요약해봅니다.

@lazyrodi님이 작성하신 업데이트 관련 요약본인데..;;;;

성공한 예가 없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게 아닐까
갠적으로 보여지는데 말이죠;;

저는 성공적인 조직의 첫번째 요건으로,
'조직이 잘못가고 있을 때 조직의 수장을
유동적으로 갈아치울 수 있는가?'를 봅니다.
그게 바로 민주주의가 지금까지 가장 성공한
정치 체계로 평가받는 이유죠.
자본주의 역시 마찬가지여야 하구요.
스팀잇은 과연 거기에 부합하는가 생각해본다면...
글쎄요...
네드를 갈아 치울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하면
조금 회의감이 들기도 하네요.
설마 이런 글 쓴다고 네드가 제 계정 지우는건....
ㄷㄷㄷ

@ned
형 번역기 돌려서 읽어봐. ㅋㅋ

다운보팅 공표하고 좀만 들어가면 와르르 와해될텐데 스파가 없는게 한입니다.

펀딩에 부정적이었지만
마지막 ps.부분 매우 공감했어요!!
제도적으로 좀 바뀌면 좋겠어요~

긴 하락장에 많은 코인에 물려있어서 물린 코인들의 펀딩을 참여하고 평단이라도 낮춰보자해서 진행한건데 이 글을 보니 스팀가치하락으로 이어진다는걸 깨닫지 못했군요. 스팀도 물려있는상태인데.

저는 스팀잇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

..... 배짱이 대단하네요. 보상으로 나오는 스팀 스달 팔아 다른 코인 산다는 글을 당당하게 올리다니.

스팀에서 나오는 가치가 스팀에 재투자되어 스팀의 가치를 높아지길 바라며... 그렇게 똑똑하지 못해서 많은 것들을 그저 지켜볼 뿐이지만, 많은 분들이 스팀잇이라는 곳에서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방법이 어떻든 간에 스팀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행위는 명백하게 금지해야합니다.. 저도 초창기엔 뭣모르고 몇번 참여 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언팔했어요.. 계속 피드에올라오는 것도 보기 안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