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본 크립토월드 -13. 빅브라더 잡는 베리빅브라더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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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bumblebee2018 님께서 포스팅하신 글, 글을 읽는 독자에게 돈주는 언론은 어때? (온라인 언론이 암호화폐, 블록체인, P2P 네트워크를 만났을때.) 를 읽고 영감을 받아 적은 글입니다. 저의 글을 읽기전에 잠깐 이 글의 요약이 필수적이라 요약해서 적지만 관심있으신 분들은 직접 가셔서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bumblebee2018 님은 글에서, 오마이뉴스는 기존 기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서도 기사를 받고 있는데 좋은 기사가 더 활발하게 올라오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더 높은 시민 참여도를 위해서, 보상체계를 오마이뉴스 자체 코인으로 지급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원화(₩)로 지급이 되는데 어느 정도의 금액 이상이 안되면 수수료가 더 많이 나와 지불이 미뤄지는 단점 등 현재 시스템의 단점을 지적하셨습니다.


 

21세기 초인 현 시점에서, 인류의 숙적인 권력부패를 없애기 위해서 우리 동료인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고 난 생각한다.
이 사건이 인류사에서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일이고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빅브라더’ 라는 단어는 조지오웰이 1947년에 미래에 관해서 쓴 소설 <1984> 에서 처음 언급이 되어 현대인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단어라고 생각한다.
(위키피디아 : 빅 브라더 Big Brother는 《1984》에 나오는 가공의 인물로, 전체주의 국가 오세아니아를 통치하는 정체 모를 수수께끼의 독재자다. 오웰이 묘사한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텔레스크린을 사용한 감시하에 놓여 있다. 시민들은 끊임없이 “빅 브라더가 당신을 보고 계시다”("Big Brother is watching you")라는 프로파간다 문구를 통해 이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빅브라더는 그 실체가 매우 추상적이라 사실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우리 동료인간들은 인류역사가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빅브라더와 함께 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습과 이름만 바뀔뿐.

빅브라더라는 단어를 바꿔 큰 권력을 갖고 있는 단체에 대입해보자. 그것이 정부가 될 수도 있고 중세엔 교회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시절엔 군사단체가 될 수도 있다. 현대에 와선 기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단체들은 사실 우리 인류가 한계를 극복해내고, 닿고자 하는 인류의 ‘다음 목표단계’ 일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없앨 수 있는 것, 없애야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통해 더 큰 목표를 실현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단체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더 큰 일을 해내는 것을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역사적 불가사의인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우주탐험, AI,,, 이런 것들은 인간 개인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뜻을 함께 하는 많은 개개인들이 함께 할 때에만 이뤄 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해내는 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그들이 해내는 인류의 업적이란 가히 인간을 초월하는 일들 아닌가?
미국의 NSA 가 해내는 일은 어떤가? 프리즘 프로젝트를 통해 가히 신의 경지에서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할 수 있다.
(PRISM은 2007년부터 이어져온 미국 국가 안보국(NSA)의 국가 보안 전자 감시 체계중 하나이다. 프리즘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정부의 정보 수집 작업인 SIGAD US-984XN의 한 코드 네임이다. 2007년 9월 11일,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서명한 2007년 미국 보안법에 의거해 NSA의 대규모 국내외 감시 체계가 출범했다. NSA의 관할 하에 근무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은, 2013년 6월 6일 "대량 정보 수집의 범위가 일반 대중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며 테러수준이 아닌 "'위험한' 활동과 '범죄적인' 활동까지 감시되고 있다."고 프리즘의 감시 범위가 광범위함을 폭로했다.)

또, 다섯개의 눈은 어떤가.
(Five Eyes : 상호 첩보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5개국을 이르는 말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영미법을 따르기 때문에 법률상 공조가 용이하며, 신호 정보에 관한 상호 협조 조약인 UKUSA 협정 조인국이다.공교롭게도 《1984》의 배경이 되는 국가 "오세아니아"의 작중 영역과 얼추 일치한다.)

그런데 이런 인간초월의 일을 단체가 해내면서 반드시 생겨나는 부작용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집단의 부패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인류에게 화살을 돌려 동료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박탈하게 되고 급기야 우리들의 존폐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개개인들이 단체가 이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나 있을까?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이것만이 인류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길이고, 인류는 그것 외엔 다른 진화의 방향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3차원세상에서 태어나 그에 맞게 프로그램되어 온 인간이 어떻게 4차원의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고 2.5차원으로 갈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4차원세계로 가려는 그 몸부림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이 권력부패의 문제를 과연 해결할 수 있을까? 있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고 우리는 이미 시작을 하였다. 바로 빅브라더가 해온 그 방식을 더 큰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이다. 권력은 소수로 이루어져 있지만 시민은 다수로 이루어져 있다. 앞에서 언급한 권력들의 연대보다 더 강력한 시민들의 연대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CCTV 를 돌리고 우리가 그들을 감시하는 것이다. 개방된 체제하에서 다수가 소수를 감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민주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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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빅브라더를 감시하는 베리빅브라더(Very Big Brother)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인류가 지금껏 한번도 적용해본적 없는 4차원세계에서 설계하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지금 열심히 들어오는 가상의 세계에서 공간을 초월해가며 말이다.

미디어단체들의 시민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모든 시도는 권장되고 지향되어야 하고, 적절한 보상체계는 필수이다. 나와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단체의 부패를 드러낼 때 적절한 보상을 해주고, 나와 이해관계가 있는 곳의 부패를 드러낼 땐 더 큰 보상이 따라야 한다. 서지현검사나 에드워드 스노든같은 미래에 또 나올 내부고발자들에게 베리빅브라더 체제의 동료시민들이 높은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부패척결코인이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그리고 그 제보의 진실성과 공정성에 대해 오류가 없도록 증인제도도 시스템상에 설계해서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빅브라더의 부패가 인지되는 순간 그들의 생명은 끝났다고 봐야한다. 그러나 그것이 완전소멸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소소한 빅브라더들의 난립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베리빅브라더가 또다른 형태의 빅브라더가 될 수 있는 경우도 주지해 설계를 한다면 이 세상이 아주 살만해 지지 않을까?

(이 포스팅은 하루 24시간의 적정간격을 두고 세네번 올릴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이 글이 노출되기 위해 해보는 저의 실험적 시도이니 피드에서 같은 글을 보는 것이 혹 불편하거나 힘드신 분들은 당분간 @ddd67 언팔로우를 추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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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시의 수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적절하면서도 관용적이지 못한 감시의 수단이 채택될 경우,
그 모습은 지금의 북한처럼 되지 않을까요?
감시와 통제...
물론 그 대상이 빅브라더에만 한정이 되면 문제 없겠으나,
빅브라더를 감시하는 베리빅브라더가 그 감시의 화살의
범위를 어디까지 한정하느냐에 따라 사회 전체가
경직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베리빅브라더 자체가
내로남불 자가당착의 오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것도 좋은 지적이네요. 하지만 그건 베리빅브라더들을 구성하는 개개인들이 소통하지 못했던 시대(3차원의 세계)에서의 오류였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개개인들의 소통이 빛의 속도로 빨라졌으니 거기까진 우리 동료인간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해도 늦지 않다고 봐요. 큰 그림으로 봤을때 인류의 목적은 권력단체의 부패척결이 먼저이지 그 부패를 척결하고자 하는 세력의 부패까지 걱정하는건 아직은 시기상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