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서 아름다운 마리나베이호텔을 상상하고 있었다.
25일 새벽 1시 반. 밖은 영하 7도.
전라도에서 영하 7도였던 날씨가 인천공항에 가까워 지니 영하 15도에 이르렀다.
아내와 아이들은 피곤함에 금새 잠이 들었다.
가장 추울 때 대한민국을 떠날 것 같은 느낌...
목포에서 출발한 3가정 중 2가정은 주차대행업체에 주차를 위탁했고
난 그냥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를 지날때 중간에 많은 눈발로 거북이 속도로 간 것을 제외하면
그나마 도로 사정은 나쁘지 않았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네비게이션의 친절한 안내로 주차장입구쪽으로 잘 도착했지만
문제는 여객터너미밀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먼저 가족을 내려 줘야 한다는 거다.
주차가능했던 P1 장기주차장을 지나 터미널과 가까운 곳을 찾느라 한바뀌 돌았다.
드디어 가까운 출입구 발견.
차 비상등을 켜놓고 캐리어 2개를 끌고 아내와 6학년, 2학년 딸을 데리고 뛰었다. 너무 추워서...
공항은 역시 너무나 따뜻했다.
미리 겨울 외투안에 얇은 옷을 입고 있었기에 외투를 다 챙겨서 다시 차로 뛰어갔다.
이제 차를 다시 장기 주자창으로 가서 주차하고 나만 빠져나오면 된다.
한바뀌 돌아 P1 장기주차장앞에 도착했더니 이미 만차다. 그 몇분 사이에 만차가 되버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P3장기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 생각없이 그곳으로 들어가서 비어있는 주차위치를 찾았다.
외투를 벗고, 얇은 가디건 2개를 입고있던 나는 차에서 나와
여객 터미널 쪽으로 정신없이 뛰었다.
이런... 생각보다 멀다... 영하 15도의 추위는 내가 최전방에서 군 생활 할때 겪어 본 이후로
가장 추운 날씨다..한참을 뛰다 보니 여객터미널 입구가 보인다.
손이 꽁꽁 얼거같다..
드디어 터미널 안 3번 출구 반대편에서 4가정이 만났다.
9명의 아이들과 8명의 어른들.
아이들은 벌서 씨글벅적 하다.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러 식당으로 고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테이블이 바로 네 가정 멤버들이다.^^ 기본 2명의 자녀이고 리더인 희수씨는 다둥이(3자녀) 가정이다. 정말 애국자다.^^;
든든히 밥을 먹고 9시 35분 에어아시아 비행기에 탑승!
드디어 더운 남쪽 나라로 떠나는구나~~!!
다들 피곤함에 잠에 골아 떨어졌다.
우와 이렇게 다같이 가면 정말 재밌을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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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의 상황이 많이 발생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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