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만에 미용실에 간 1호가 한 네일아트엔 비하인드가..

in kr •  6 years ago 

안녕하세요.. 럽럽 투럽맘입니다^^♥

날씨가 찌뿌둥~한게 마음까지 우중충하고 후덥지근하게 만들고있는거 같아요..ㅜㅜ

하지만 이럴때 일수록 힘을 내어 으쌰~!!하고 싶지만 가끔은 날씨에 맞춰가는 것도 나름 괜찮은 거 같아요..

어제는 1호가 학교에 다녀와서 너무 힘드니 하루만 미술학원을 빼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버릇될까봐.. 지금껏 계속해서 가야한다고 아니면 끊겠다고 했었는데...

하루 정도는 집에 빈둥빈둥 하고싶었겠지요^^..

그래서 집에 조금 쉬다가.. 그동안 미루었던 미용실에 갔어요..

아시다시피 1호는 21세기 인재형이라 워낙 자유분방하고 조금의 불편함도 싫어라하는 아이라서..

줄넘기나 운동을 끝내고 머리가 치렁치렁 내려오는걸 더워하고 힘들어해서... 파마를 하자고 몇달전부터 약속을 했지요~!!

그날이.. 오늘인가 봅니다^^;;

동네미용실에 가니 마침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아하는 휴대폰 보면서 머리를 시작했어요..

요즘은 파마약 냄새도 자극적이게 심하지 않고 시간도 빨리 끝나서 좋은거 같아요^^

그러면서 옆에보니 여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수많은 색깔의 매니큐어들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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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도 넘넘 이쁜것~!!

알고보니 이제 네일아트선생님도 와서 한다더라구요.. 아기엄마라서 오전에만요^^

급 관심이 생겼어요.. 물론 투럽맘도 하고싶었지만..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1호를 시켜줄려구요...

왜 아이 손톱에 나쁜 매니큐어를 해주려고 하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1호가 손톱을 물어뜯은지.. 몇달이 되어가요.. 동생과 사이에서 부모에게 애정결핍이 있는건지.. 자꾸 손톱을 뜯더니 어느새 엄지발가락까지..

어떨땐 피가 나고 쓰라려서 슬쩍 엄마에게 숨기며 밴드를 찾기도 했지요...

예전에 지원이와 병관이 그림책 중 ' 손톱깨물기' 란 책을 읽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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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인 지원이는 친구가 뚱뚱하다고 놀릴까봐 걱정이 되어 자꾸 손톱을 깨물게 되고 엄마가 반창고도 붙이고 빨간 약도 발라보게 된다.. 그리고 물어뜯지 않으면 갖고싶은 선물을 사준다고하자 병관이도 부러워서 손톱을 깨물게 되고 또 버릇이 되어 서로 물어뜯지말자고 하며 조금씩 고쳐나간다..

는게 이 책의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어도 그때 뿐 고쳐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야단도 쳐보고 약도 발라보고 여러방법을 사용해봤지만.. 그때뿐이라.. 찾아보다가..

누군가가 예쁜 네일을 받으면 아이가 예뻐서 손톱을 물려고 하다가 그만둔다고 하더라구요..

이거닷!!

하고 미용실에 온 김에 어린이 젤네일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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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의 기본표정인 시큰둥을 탑재하고 네일아트 받는 걸 설명하고 네일아트이모도 물어뜯지 않으면 나중에 보석도 넣고 더 이쁘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요~

파마도 하고 네일아트도 받는 하루 부르주아 1호의 모습이.. 너무 부럽부럽..(스팀아~ 뭐하니???!! 나도 좀 시켜주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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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이 무지개네일로 완성!!!

1호도 은근 맘에 드는지 나름 이쁜 포즈를 지었습니다.. 엄마인 제가 뿌듯하네요...

이뻐지기위한 일정이 지루한지.. 그토록 안자던 1호가 자꾸 꾸벅꾸벅하네요~

얼른 완성하고 미용실을 나왔어요...

아이에게 쓰기는 아깝다고 생각되기도 하는 거금이었지만...

조금 더 나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고로움이겠지요^^??

아무쪼록 이걸 계기로 손톱도 안 물어뜯고 머리도 댕강 묶어서 올 여름 잘 지나갔음 좋겠네요...

장마가 시작되는 화요일이지만 오늘도 어제보다 쪼금 더 나은 하루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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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알록달록 귀여운거 같은데요 ㅎㅎㅎ 손톱이제 그만 물어뜯기를 ㅎㅎㅎ
비가 많이 내리는데 투럽맘님 비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오오 손톱을 뜯는 버릇 고칠 수 있기를
아자아자!!!

네일아트 가즈아!!! 히히

방금 하교할때까지 물어뜯지않음..
보석 꼭 달꺼라고 결심함^^!!

꺄~~ 파마에 네일까지? 1호 너무 여성여성~ 한데요^^ ㅎㅎ
손톱에 이어 엄지발톱까지? 둘째 조카도 손톱을... 쉽게 고쳐지질 않더라구요!!

독거님.. 실은 어릴적 제가 물어뜯었어요^^;;
결핍없었는데.. 왜 그런지..
이런건 안닮아도 되는데..

ㅋㅋㅋ 앗 유전이군요!! 이런~ 어머니께 여쭤보세요? 어떻게 고쳤는지^^

네일을 해서 손톱을 못물어뜯게 하는방법 괜찮네요~
혼내는것보다 효과가 좋을거 같아요^^

혼내니까 더 물어뜯네요ㅜㅜ
이 방법이 효과가 있길 바래봅니다^^**

시크함에 미모까지.....정말 예쁜 따님을 두셨어요^^

성질은 안..보이시죠^^??!!
으흠.. 그 뒤는 이야기하지않겠습니다.^^;;

1호는 머리까지 이쁘게 해서 더 이뻐졌겠어요.^^
저 귀여운 손톱 물어뜯지 않아야 될 텐데요~!!♡
스팀 이제 올라라 엄마들도 누려보쟈^^

그러게요.. 비위맞추기 힘듦니다요^^~
누려보즈아~~

1호의 기본표정인 시큰둥을 탑재하고

무지개 네일이 완성되고 나서는 입술 모양과 눈빛에서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 느껴지네요.ㅎㅎ

오~~~ 손톱 너무 이뻐요~!!! ㅋㅋㅋ
아이가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네요~
이쁜 네일아트 했으니까 이제 손톱 물어뜯는 습관 완전히 고칠 수 있을거예요~!!
투럽맘님도 같이 받아서 아이랑 커플로 하고 다님 훨씬 좋겠어요~~ ^^

와~~~ 아이 너무 귀여워요..
저희도 두째는 딸이라.. 너무 공감하고갑니다~~~

저희 큰아이도 손톱 물어뜯다가 고쳤는데, 요즘 다시 하기 시작해서 속상해요.. 남자아이라 네일을 해줄수도 없고.. 그냥 놔두고 있답니다.

따님이 너무 예쁘네요.
색다른 방법이지만 매니큐어로 손톱 뜯는 버릇이 고쳐지면 좋겠습니다.^^

오오 어린이 젤 네일도 있군요.
손톱 물어 뜯는 버릇을 고칠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

너무 이뿐 따님~ 아들만 하나인 저는 너무 부럽네요~

버릇이 빨리 고쳐지면 좋겠네요

와..더욱 예쁜 꼬마숙녀가 되었네요.^^ 젤네일 상큼하니 잘 어울려요.
이제 손톱 깨물기 버릇은 사라지길~

@mimistar 님의 추천으로 보팅배달 왔습니다

네일 아트가 엄청 이쁘네요. 게다가 손톱을 물어뜯게 하지않는 역활까지 1석2조 ^^
울집 2호도 손톱 물어뜯는데 하자고 할까봐요. 다만, 머스마라 설득하는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