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반 아무말 대잔치 '별일'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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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참 '별일'들이 있었다.
오늘은 조금 반등했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멈출 줄 모르고 코인들의 하락이 계속되었다.
기분 탓이겠지만, 이를 시작으로 이상한 별일들이 연달아 발생했다.

1. 코인 별일

코인들이 하락하고, 여러 매체들에서 연일 보도가 되었다.
내가 스팀잇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넌 괜찮아?'
부모님에게도 아주 잠깐 이야기 했던 적이 있어서 부모님에게도 연락이 왔다.
'넌 괜찮은 거니?'

스팀과 스달이 이전에 비해서 떨어진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괜찮지 않은! 일이지만, 어제 깨달았던 것이 있었다.
몇달 전 '스팀언팩' 팟캐스트 녹음을 하면서 스달이 1.3달러가 됐다며
세상 날아갈 듯 좋아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지금 떨어져서 약 3.3달러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저것만 봤을 때는 이전에 비해 2-3배 상승한 것이었는데 거참 별일이다.

2. 음식 별일

코인의 하락은 나의 음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참고: 본 포스팅은 '아무말 대잔치'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을 맛있게 먹기 위해 계란 후라이를 시도하였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지글지글' 소리를 기대하면 달걀을 터뜨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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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뭐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바깥쪽 껍질만 계속 벗겨지고
계란 속에 있는 얇은 껍질이 터지지 않는 것이다.
(이거 먹지 말라는 계시인가? 모셔야 하나?)
태어나서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본 일이라 상당히 당황했고, 헛웃음만 나왔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오늘 퇴근 이후에 오늘도 저녁을 맛있게 먹기 위해 계란후라이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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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뭔가??
달걀이 샤베트가 되어있었다. 이거 딸기 시럽 올려서 퍼먹어야 하나?
이쯤되면 지금 벌받는 게 아닌가 싶었다.
이틀 연속 이런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이런 일은 세상에 알리고, 블록체인에 남기고 싶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달걀들은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3. 상담 별일

오늘 퇴근 이후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마침 달걀 샤베트(?) 사건 직후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 것이다.
거의 1년만에 통화하는 것이었다. 안부인사는 아주 간단하게 하고, 친구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지금 연애하면서 드는 고민과 걱정에 관한 것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이야기 하고 끊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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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이다. 2시간이 이렇게 지나갈 수도 있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1년만에 하는 통화에서 안부인사 1분, 나머지 2시간 동안 연애 이야기였다.

4. 지금 이순간 배고픈 별일

저녁을 샤베트(?) 달걀과 함께 상당히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야식을 먹고 싶다. 그렇게 먹었으면 야식을 먹지 않아도 될 법 한데...

쓰고 보니 친구연애 이야기를 가벼운 일로 치부한 것 같은데, 결코 그렇지 않았다. 2시간 동안 깊게 이야기해도 부족할 이야기였고, 통화하면서 나또한 나를 많이 돌아보고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2018.02.0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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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ㅋㅋㅋㅋ 스달이 그런 시절이 있었군요...; 그에 비해서 지금은 엄청 난 거네요 ;;

달걀 저렇게 된건 처음봐요;; 와.. 심지어 예뻐...;;;;
먹지말지 ㅠ

C-님 안녕하세요ㅎㅎㅎ
네 스달이 그런 시절이 있었죠 ㅜㅜ
1달러도 안됐던 시절이 그렇게 오래 되지도 않았었죠 ㅜㅜ

앗ㅎㅎ 달걀 예쁘셨나요?ㅎㅎㅎ
저도 먹을 까 말까 하다가ㅋㅋㅋ
예쁨이 저의 배고픔을 이기진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별별일이 다있었군요?! (처음봅니다!ㅋㅋ) 힘들고 고민될때, 의지할수 있는 칭구로 드미님에게 연락이 왔을때는 다 이유가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 (꿈에서) 별처럼 빛나는 밤되세요~^^

앗!! 벨류업님도 저것은 처음이시군요!! ㅎㅎ
새로움을 드릴 수 있어서 이상하게 뿌듯해집니다ㅋㅋㅋ
저에게 의지하는 마음으로 연락했다면 참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ㅎㅎ
덕분에 어제 밤 잘 보냈고 오늘도 잘 보낼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

ㅎㅎㅎㅎㅎㅎ 달걀 샤베트 , 2시간 1분짜리 연애 이야기 ㅎㅎㅎㅎ 그리고 스팀, 어서 주무세요 -

mintvilla님 안녕하세요ㅎㅎㅎ
별거 아닌 포스팅에 오셔서 보고 덧글 주셔서 감사해요ㅎㅎ

1년만에 하는 통화에서 연애 이야기를 하셨다니 친구분도 어지간히 힘드셨나 봅니다. 드미님이 힘이 되어드렸군요.

큼리님 친구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ㅜㅜ
제가 힘이 좀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러길 바랄뿐입니다

팟캐스트도 하시니봐요 한번 구독해서 들어봐야겠네요 ㅋ

헤겔님 안녕하세요ㅎㅎㅎ
네 예전에 아주 조금 했었습니다ㅎㅎㅎ
들어봐 주신다면 저야 너무나 감사하지요 ㅎㅎ 고마워요 :)

그런 별일이 있어서 사는게 재미있죠.
물론 때로는 별일이 없는게 좋기도 하지만요. ^^;

단테님! 맞아요 별일이 있어서 나름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원치 않는 별일은.... 썩 반갑지는 않지만요 ㅜㅜ
단테님에게도 기분 좋은 별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

another great post dmy :) upvoted

thank you

ㅋㅋ 별별일이 많은 하루였군요. 그나저나 2시간의 통화라 쉽지 않은데 쉽게(?) 잘 하셨습니다. 하하

네... 이상한 일들이 많았죠ㅋㅋ
이렇게 기분 좋은 별일만 있어야 할텐데...
부스트님에게도 기분 좋은 별일들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ㅎㅎ

5 댓글 별일

드미님 안타까워해야 할 것 같은데 ㅠㅠ 저는 왜 끼득끼득 웃는 거죠? 저 혼자 모니터에 머리 박고 미친사람 같이 실실 웃는 별일? 모 그런 건가요?

달걀이 얼면 샤베트가 되는군요. 수저 들고 그냥 퍼먹어야 하는 비쥬얼이에요! 겉껍질만 벗겨지는 건 정말 신기합니다.
드미님네 집 냉장고가 기가 막힌 마술을 보여주는 걸까요? 기특한 냉장고 :) 덕분에 드미님 이색 경험까지 하시고 ㅋㅋ 잘못하면 드미님 계란교 창시자 되실 뻔 ^^
(음… 오늘도 샤베트면... 계란교 탄생 되는 건가요? ㅋㅋ 저는 지금 계란교 탄생 배경을 보고 있는 건가요? 제가 모라는 건지 )

사랑의 늪에 빠진 친구분도 구해내시고 ^^ 많은 일이 일어났었네요. 친구분이 많이 힘드셨나 봐요. 1년만의 통화에 2시간 연애 상담이라니... 친구분은 드미님이 많이 고마웠을 것 같아요. 역시 완전 따뜻한 드미님~^^~

^^ 친구분과 두시간의 전화통화로 칼로리가 다 탔나 봐요. ^^

ㅋㅋㅋㅋㅋ앗!! ㅋㅋ해피써클님 웃겨드렸으면 아주 성공적인 포스팅이었군요!!! ㅎㅎ
모니터 앞에 두고 웃으시는 모습을 떠올리니 제가 다 뿌듯해집니다ㅋㅋ

계란교ㅋㅋㅋㅋㅋ 맞아요. 모실 뻔 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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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계란님은 뜨거운 불판에 달궈지셨죠 ㅎㅎ
역시나... 남다른 달궈짐을 보여주셨습니다. ㅋㅋ

친구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힘이 좀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럴 것이라 바랄 뿐입니다. ㅎㅎㅎ따뜻하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ㅎㅎ

아... 그래서.... 그렇게 배가 고팠나 봅니다....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얼은 계란 후라이가 저렇게 되는군요. ^^
마치 인어공주가 물에 뛰어들어 거품으로 사라지듯 ~~ 샤베트가 팬에 뛰어들어 물거품과 함께 사라지고 계란 후라이로 재 탄생!!!!!
과연 팬에 어떻게 후라이가 되었을까 ㅋㅋ 궁금했는데 ~~ 역시 드미님 사진 짜잔~~~ 올려 주시고 감사해요. :D 궁금증이 확~~ 풀렸어요. ;)

'다...달걀아? 많이 추웠구나...'
저는 그냥 껍데기 부분만 까지고 안의 막부분이 남은건줄 알았는데 대박 반전이네요. 2시간 가까이 통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친구는 좋은 친구를 두었네요. 진중하게 상담해주고 조언해주고.....아마 많은 위로를 얻었을거에요!!

injoy님 안녕하세요 ㅎㅎㅎ
달걀까지 추위를 걱정해 주시는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십니다 ㅎㅎㅎㅎ
네 좋은 친구입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러길 바라고 있어요ㅎㅎ

정말 별일들의 연속이셨군요. ㅎ

별일들의 연속이었죠 ㅎㅎㅎ
그래도 저런 소소한 별일들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ㅎㅎ

저는 10달러 할때 환전해본 사람이라 8달러 일땐 기다렸다가 5달러일땐 두배로 글 써야 겠다. 3달러일때는 환전을 하지 말자. ㅋㅋㅋㅋㅌㅌㅌ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지요. 뭐 아직도 이것이 원화로 환전 되는 것이 신기합니다요. ^^

앗!! ㅋㅋㅋ 뭔가요? 저랑 너무 똑같은 마음이시지나요!? ㅎㅎㅎ너도 10달러, 8달러, 5달러,3달러일 때 마음이 그랬습니다ㅋㅋ
그럼에도 마치 개발지역 처음 가본 사람처럼 환전을 신기하게 여기지요~ ㅎㅎㅎ

  1. 코인 별일
    저점과 고점을 높여가는 긍정적인 상황??? 맞나요? 확인을 안 해봤음.
    저는 코인들 다 정리하고 스팀,스달만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ㅎㅎ

  2. 음식 별일
    저도 처음보는 광경, 신기하네요. ^^

  3. 상담 별일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무지 공감되는 별일. ^^

  4. 지금 이순간 배고픈별일
    새로운 곳에 잘 적응하시고 계시다는 증거? ㅎㅎ 스트레스 많으면 소화가 안될텐데 다행입니다. ^^

이노무자쓰님 안녕하세요 ㅎㅎ
지금 오늘자 코인들의 회복이 보이네요 ㅎㅎ스팀 스달도 조금씩 힘내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나하나 별일에 대해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이노무님 주말 기분좋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ㅎㅎ

스달이 스팀을 좀 추월해 줬으면 좋겠군요. 좀 바꾸게...

얀카님 저도 정말 원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사실 스달이 스팀일 추월한 것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이상하리만큼 특별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

  ·  7 years ago (edited)

이런 새벽발 아무말 대잔치 글 좋습니다.
근데 연속으로 두번이나 계란이 저렇다는 건 로또각 아니십니까. 이러실때가 아닙니다. 어서 판매점에!

케콘님!!! ㅎㅎ
이상한 글임에도 좋아해주셔서 고마워요!! ㅎㅎ
그러게요.. 로또각이었을까요..?.....
이미 놓친 건가.... ㅜㅜ

우와. 저런 달걀 처음봐요. 덕분에 신기한 구경합니다 :-0
연애 이야기라는게 당사자에게는 절박해도, 제 3자가 듣기엔 심드렁할수도 있는 주제인데도 무려 2시간동안 대화를 나누셨군요. 정이 많이가는 친구셨거나 드미님이 상냥하셨나봐요 :)

소금님에게 신기한 구경 드려서 좋군요 ㅋㅋ
예전에 그 친구가 저를 도와줬던 적도 있었고, 저도 그냥 뭔가 모른척 할 수 없어서
열심히 이야기 나눴네요 ㅎㅎㅎ

한번 고점을 찍으면 그걸 기준으로 생각하게 된다더니.. 스달이 1달러 넘고 2달러만 돼도 엄청 기뻐했는데 말이죠. ㅎㅎㅎ 다시 오를 날이 있겠죠? :)

브리님 그쵸?ㅜㅜ 스달 1달러 2달러만 넘겨도 정말 좋아했는데ㅎㅎ
그래도 오늘 브리님 말씀처럼 조금씩 올랐네요!! ㅎㅎ

달걀 ㅋㅋㅋ 순간 신형 고급 전구인줄 알았네요. 저는 스달이 14달러일 때 스팀잇에 들어와서인지 ㅋㅋㅋㅋ 지금 스달가격이 꿈만 같아요 +ㅁ+ 악몽이요 악몽 그래도 재미있다니 이것도 별일이지요 :-)

springfield님 ㅎㅎ신형 고급 전구요?? ㅋㅋㅋㅋ
얼핏 보면 그렇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 그렇죠? ㅜㅜ 14달러였던 게 3달러로 되는 것은 참 꿈같기도 합니다ㅜㅜ
그럼에도 재밌게 느끼시다니 그 또한 별일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ㅎㅎ

계란 보고 넘나 놀랐어요 ㅋㅋㅋㅋ
저도 초반에 스달이 1.5정도만 되어도 좋아했던거 같았는데...ㅋㅋㅋ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요ㅋㅋ

ㅋㅋㅋ키키님도 처음 보는 계란의 자태였나보군요!!!ㅎㅎ
오늘 스달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 힘으로 더 쭉쭉 올랐으면 좋겠어요! ㅎㅎ

ㅎㅎㅎㅎ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ㅋㅋ
지금은 그래도 코인들이 회복세네요.^^ 다행입니다~ㅎ

네 많은 일을 보내고 ㅎㅎㅎ
울곰님 말씀처럼 오늘 코인들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