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박 4일 기타큐슈 - 후쿠오카 여행기 1일차 Chapter 1

in kr •  7 years ago  (edited)

3박 4일 중 1일차 국내 이동과정은 생략하였으며 편의상 100엔 = 1000원으로 표기하였습니다.

기타큐슈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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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약 1시간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첫소감은 전에 오사카 갔을때 간사이 공항을 느꼈습니다. 네 정말 썰렁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멀리서 봉사자? 직원? 띠를 두르고 있는 아주머니가 손짓을 하며 열심히 부르십니다. 무슨 일인지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다음 버스는 곧 출발합니다!

...........네?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북큐슈 패스 날인받기
  2. 버스 티켓 구매
  3. 정류장까지 달리기

네 1분안에 3명이 저걸 한다고요?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모두 멘붕이 오고 국제 미아가 되는 줄 알았지만 아주머니께서 티켓날인, 표 구매 위치를 알려주시고 날인받고 표를 사는 동안 버스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고쿠라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아리가또 오카상!

고쿠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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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목표지점 고쿠라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여행 최고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고쿠라역 > 하카타 텐진 버스센터 노선은 한국의 버스 터미널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말 그대로입니다. 한국의 터미널은 잊으세요!

고쿠라역에 도착하고 버스 터미널을 찾았지만 그 어디에도 우리가 아는 터미널은 없었습니다. 한 30분을 헤매다 한국의 컨테이너 구두 수선집 같이 생긴 (실제 사이즈도 비슷합니다) 매표 겸 안내소를 찾았지만 오후 4시면 문을 닫고 (네........?) 근처에 승차장도 없어서 멘붕이 왔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기차를 타러 가던 중 기차 안내소에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안내 책자를 꺼내서 찾아 보여줍니다.

15분 뒤 출발하고 1130엔 입니다. 하얀색 버스를 타세요.

......? 네? 저희는 다시 희망을 붙잡고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 장소로 이동했지만(왜 진작 안썼을까.....) 다시 난관에 봉착합니다.

네 여기가 하카타 텐진 버스센터로 이동하는 고속버스 승차장입니다. 네 저기 시내버스 정류장 처럼 생긴곳 맞아요... 예정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한 버스를 타고 드디어 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본 버스의 함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로에 있는 정류장 마다 멈춰섭니다.

순간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열심히 구글맵과 다음 정류장 명을 비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시외로 나가고 나서야 안심하고 쉴 수 있었고 이날 지도만으로 데이터를 1기가를 사용하였습니다.

니시테츠 텐진 버스센터 & 하타고 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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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표지점 후쿠오카에 도착하였습니다.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하였기 때문에 바로 숙소로 가서 짐부터 풀고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숙소는 바로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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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선정시 조건은 다음 두가지 였는데

  1. 저렴한 가격
  2. 터미널과 가까우며 훌륭한 교통편

실제로 3박 가격은 53,000원 이었으며 터미널 근처라 이동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부작용으론 숙소 주변을 빙빙도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숙소 내부 사진입니다. 기숙사 형식이며 캐리어 등이 이곳저곳 있습니다. 대부분 침대 한쪽에 캐리어나 가방을 두고 자는 분위기이며 밖에 내놓으신 분들은 자물쇠로 사다리 등에 묶어두거나 했습니다.

숙소 장점

  1. 저렴하다.
  2. 샤워시설은 개별 부스이기 때문에 남들과 같이 씻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좋다.
  3. 바디워시, 샴푸, 클렌징폼은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으며 상당히 품질이 괜찮다. (민감한 친구도 만족)
  4. 점원이 친절하다.
  5. 개별 사물함 제공 (잠금장치 포함).
  6. 주변에 식당이 많다.
  7. 와이파이 제공 (하지만 심각하게 느리다).
  8. 일회용품 (면도기, 칫솔세트, 슬리퍼)를 100엔에 판매 및 자판기 구비.
  9. 매일 대형 타올 1개 지급.
  10. 공기청정기.
  11. 적정한 온도.
  12. 여성전용방

숙소 단점

  1. 매트리스가 너무 얇다 정확히 말하면 숨이 다 죽어서 주로 눕는곳은 너무 얇다
  2. 방음이 안좋다. 새벽 3시 정도에 철야의 민족 한국인들이 노래를 서라운드로 켜서 참다 못해 내려가 좀 조용히 하라고 말하고 왔습니다. 다행히 좀 무섭게 생긴덕에 할말만 하고 올라왔는데 쥐죽은듯이 조용해졌습니다.
  3. 단점인지 애매하지만 주 고객이 한국인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약 50%는 한국인이고 40% 중국 나머지는 일본 & 서양 입니다. 참고로 시끄러운건 중국인 7 한국인 3 정도입니다.
  4. 도난과 안전에 취약합니다. 객실을 구분하는건 커튼 한장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사물함 갯수가 너무 적습니다.
  6. 2mbps 정도의 와이파이.
  7. 왜 받는지 모르겠는 청소비용. (중간에 청소해주는거 없습니다.)
  8. 오후 10시 이후에는 볼 수 없는 직원 (타올......)

다만 여기서 장점으로 작성한 4번의 경우에는 인터넷 후기는 극단적으로 불쾌하고 혐한을 느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만 (주로 남성직원) 저는 여직원, 남직원 모두 만났지만 모두 매우 친절하였으며 직원 모두 약간의 영어가 가능하였습니다. 영어 질문에 영어로 대답하였으며 의사소통이 안될 경우에는 미리 작성된 안내문을 보여주었습니다. 얼마전 리뉴얼하였다고 하는데 직원도 바뀐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직원응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 매트리스에 민감하신분이면 게스트하우스 형식 외에 일반 모텔처럼 방을 대실할 수 도 있습니다. 그쪽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사물함 형태

큐시죠 텐진산쵸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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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기 전 식당으로 착각하고 들어간 꼬치구이집입니다. 구글맵에 검색하시면 말끔한 사진이 나오지만 사기입니다. 가게가 바뀐건지 리모델링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해당 위치에 있는 식당은 아래 사진과 같은 분위기 입니다. 꼬치를 굽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으며 직원은 3명 정도입니다. 한국어 응대는 안되는 대신 한국어 메뉴판을 제공합니다만 군데군데 잘못 번역된 부분이 많습니다. 이용에는 큰 불편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있는편입니다. 가격은 개당 80엔 ~ 250엔 까지 다양합니다.

추천메뉴

  1. 오징어 몸통
  2. 마스터 추천메뉴
  3. 이치방 생맥주

하카타라멘 신신 텐진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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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기위해 들어간 라멘집입니다. 숙소 근처에 있어 지나갈때마다 보게 되는데 볼때마다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한 2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간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메뉴판의 모든 그림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제가 주문한 기본 라멘입니다. 700엔 정도 하는 가격입니다만 계란을 무려 2개 줍니다. 차슈도 2~3개 큼지막하게 있으며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 입니다. 특히 국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볶음밥도 주문했는데 괜찮은맛입니다. 다만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알고계시는 볶음밥 딱 그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가다 산 복숭아맛 콜라와 1일차 이동경로를 올리고 1일차를 마치겠습니다.

P.S 스티밋은 구글지도 첨부가 안되네요... 혹시 장소들의 위치가 궁금하신분들은 여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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