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바로 4.19 혁명 기념일이다.
혁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기존 질서나 법도를 바꿔버리는 일이다. 그만큼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왜 혁명이란 단어가 되었을까?? 한자어인만큼 역시나 한자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가죽 혁, 목숨 명]
첫번째 글자인 혁(革)은 가죽이란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인다. 바로 고치다. 바뀌다 등의 뜻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개혁(改革)과 변혁(變革) 등이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대상인 명(命)은 무엇일까? 제목 그대로 하늘의 뜻이다. 그 옛날, 국가를 세우거나 왕을 세우거나하는 중대사를 결정할 때 주로 사용된 명분이 무엇이었나? 하늘의 뜻이었다.
농경 사회로 인해 적어도 이전보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중요해진 자연물은 바로 태양과 하늘이다. 태양은 만물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활동하게 해주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농경에서 중요해진 하늘의 역할은 무엇일까? 바로 비를 내리게 해줘 식량을 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하늘이 인간에게 불리한 상황을 주면 그것은 국가가 망조의 징후를 가졌다거나 혹은 그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덕이 없기 때문이라고 여기거나, 어느 부족이나 민족이 나라나 국왕을 세울 때의 명분을 하늘에다 두는 것 또한 이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혁명은 기존의 질서와 법도를 바꾼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천명(天命)을 빌려 세운 것을 모조리 바꾸려는 시도이기 때문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4.19 혁명은 비록 천명을 빌린 것은 애매하나, 목숨을 걸고 기존의 질서와 법도를 바꾸려고 했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다.
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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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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