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9년 다윈의 진화론이 세상에 나온 후, 세상 사람들은 자기 자신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존재인지 스스로 묻기 시작했다. 태어나고 죽음에 대해서 가장 심도있는 고민을 한 사람은 '고타마 싯탈다'였다.
그가 수년간을 고행한 끝에 깨달음이라는 것을 얻었다고 스스로 생각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태어남이 무엇인 줄 모르고
수많은 생애동안 또 태어나고 또 태어나야만 했을 때
나는 이 육체를 갖게 하는 주인공이 누구인줄 몰라
스없이 다시 태어나야만 했었다" 라고...
리차드 도킨슨의 The selfish gene - 이기적 유전자 는 철학적 의미의 생과 사의 문제가 아닌
셍물학 차원에서의 태어남과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이라고 저자는 밝혔다.
그의 첫 밝힘은 ' 이기주의 와 이타주의' 에 대한 언어의 규정이다.
그는 사람을 이렇게 규정했다. "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유전자가 만들어 낸 자신을 담기위한 그릇"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유전자는 살아남기위해 수백만년 동안이나 '비정한 이기주의'의 생존철학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인 '이기적 유전자'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태클을 걸 것이라는 사실을 그는 알았나 보다.
예를들면 선조, 고종, 인조, 이완용같은 이기적 유전자가 잘 발현된 사람들도 많지만,
이순신장군, 테레사 수녀 임경업 장군 같은 사람들은 이타적 삶을 살은 것이 아닌가? 하는 반론을 예상한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의견은 사실 명확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겉보기에는 이타적이지만, 실제로는 이기주의가 둔갑한 경우가 많다! 라는 것이다.
나는 100% 동의한다.
이순신 장군 같은 경우는 '나는 절대 왜놈 밑에서는 못산다' 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
테레사 수녀는 '나는 이 일을 안하고는 못 살아! '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거짓말을 하느니 죽지! 없는 말 하면서는 못산다! 라며 실제로 그런 사람을 사는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본다.
그 분들이 이타적인 분들인가?
아니다 굳이 언어로 표현하자면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이기적 유전자가 강렬한 사람들이다.
개인적 경험도 있다.
새로온 사장이 어느 날 나를 불렀다
어느 임원을 내보내야겠으니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 분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야! 너는 그 사람하고 10년도 더 같이 근무했잖아!!!
그래도 저는 모릅니다! 라고 답했다
그는 내게 말했다!
앞으로 너 부를 일은 없을 것이다!
정말 그랬다.
그러나 나는 이타적인 사람이기에 그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마 남의 험담을 해서 그 사람이 잘못되면
그것이 어느 생에서인가 나에게 돌아와 내게 화가 되리라는 것을
직감한 나의 이기심에서 그랬을 것이다.
이 책 제목의 '이기적 유전자'는 그런 의미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이기적 유전자가 당대에 육신을 호강시키기고 하고
후대에 영혼을 호강시키기도 할 뿐인데 그것이 유전자의 기질이기도 하다.
예수님 부처님이 이타적인 분들이라고?
그렇지 않다. 그 분들의 마음과 행위의 결과가 이타적이었을 뿐이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분들은 그렇게 살지 않고서는 베길 수 없는 이기적 유전자를 갖고 계신 분들이었다.
이런 분들의 이기적 유전자가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결과적으로 좋은 환경을 만들게 해 준 것일 뿐!
리챠드 도킨슨은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유전적으로 이타적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램화 되어있는 것이라고...
유전자에 그렇게 프로그램 되지 않은 사람이 이타주의를 학습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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