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져 저격]태어나서 처음으로 저격을 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티밋에 글을 쓰기 시작한지 한달도 채 안된, 뉴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krwhale을 자주 사용해왔습니다. 솔직히 0.5달러를 보내고, 1.2달러의 보팅을 받는다는 것이 저에게는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3일 전, 해외 보팅 봇을 처음으로 이용해 봤습니다.

궁금해서 이것 저것 실험해 보았습니다만, 결론은 이렇습니다.

11.5달러를 보내고 24달러 정도를 보팅 받았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공들여 쓴 글도, 보상은 많아 봤자 7-8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10달러를 보팅 봇에게 보내니 갑자기 글 보상이 20달러로 확 뛰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만약 보상을 계속 이런 식으로 받을 수 있다면 누구라도 쓰고 싶어 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금 놀라서, 그 날 밤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하느라 새벽 5시까지 스티밋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보팅 봇과 관련하여 @skan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일 만한 부분이 많더군요. 제 머릿속에서는 여러 생각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거듭하던 도중, 어뷰징으로 추측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번 보고 판단하시죠.

이 분, 약 130-140개가 넘는 자신의 댓글에 셀프 보팅을 합니다.

130-140 개의 셀프 보팅. 들키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보팅을 하셨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 글에는 계속 1% 보팅만 하고 가더군요. 수십 건이 있는데, 편집하기 귀찮아서 나머지는 줄입니다. 이 사이트를 들어가시면 얼마나 많은 건이 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다른 게시글은 1%보팅을 골고루 하고 가시는 군요. 몇 건인지 다 세보진 못했습니다. 페이지가 많아서..;;

빨간색 상자로 표시한,스파 임대 계정은 어뷰징용 부계정으로 보입니다. 3100 스파를 임대했네요.

마찬가지로 부계정 댓글도 보팅합니다.

보상 연구 중이시군요.

이전에 올린 글들을 보면, 일련의 셀프 보팅 보상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제부터 양심적으로 보팅 봇을 사용하지 않고, 반성하겠다고 하는군요.;; 솔직히 이 포스팅이 작은 불씨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갑자기 자기 반성? 이 포스팅 보고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했어요;

저 또한 스파 유상 임대든, 셀프 보팅이든, 보팅 봇이든 적정 선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보상을 원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보기 힘들고, 수많은 봇들이 전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거든요.

만약 이 분이 그냥 조용히 어뷰징만 했다면 이렇게까지 저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근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언론 플레이(?) 하듯이 선한 척 하는 것이 괘씸해서 이 글을 썼습니다. 그대로 놔둔다면 어뷰징도 계속하고, 쇼통도 하면서 계속 커 나가시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썩은 부분은 잘라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들통날 것인데, 하이메카님의 글을 읽고 좋아해 주신 분들이 더 큰 배신감을 느낄 테니까요.

어뷰징을 할 거라면 괜히 다른 분들과 어울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제가 하이메카님을 몰랐다면 '그냥 이런 어뷰저가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였겠죠. 하지만 여러모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하이메카님이 저 포함 다른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적진 않겠지만, 그 가능성이 이 글의 방아쇠가 되었네요. (가능성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냥 놔두었다면 100% 피해를 입었을 겁니다.)

사실 무슨 글을 더 써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캡쳐 사진들이 전부 대신해 주고 있기에, 저는 결론만 말씀드리며 글을 마치려 합니다.

하이메카 님은 제가 올린 부분에 대해 해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뷰징 행위를 계속하실 거라면, 파워다운 후 스티밋을 떠나실 것을 감히 권해드립니다.

---

가입 초창기의 글을 읽어 보니 들어오실 때부터 그런 것을 계획하고 계셨군요. 또 한 번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