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했던 주말~~

in kr •  7 years ago 

이번 주말엔 집밖에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습니다~~
토요일엔 비가 오고 일요일엔 미세먼지 어플이 최악이라며 절대 나가지 말라길래 고분고분 말을 들어주었죠~
덕분에 아이들과 집에서 지지고볶으며 다소 따분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나가지 않으니 돈은 한푼도 안쓰게 되네요 ㅋ
아! 둘째놈이 요즘 공주병에 심각하게 걸려 ㅋㅋ 공주옷 하나 결제해줬네요~
엘사 드레스로~ 다행히 배송료 없이 18,700원에 왕관, 여왕봉, 엘사머리까지 사은품으로 주는 착한 아이로 골라줬답니다^^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부터 택배 언제 오냐고 20번은 물어본듯합니다
이걸 미끼?로 너가 공주님처럼 목욕도 잘하고 밥도 예쁘게 먹고 엄마한테 꼬라지도 부리지 않으면 빨리 온다고 했더니 한성질머리해서 요즘 저를 힘들게하는 이녀석이 오늘은 말을 쬐~금 듣더군요 아주 쬐~~금
집안일 하는 동안 둘이 놀길래 뭐하나~하고 살짝 들여다봤더니
동물친구들을 감옥에 가둬놨다고 하네요~ 로봇들은 나쁜짓한 동물들 잡아놓고 이불덮고 자고있는중이구요 ㅋㅋ
요즘 둘이 싸우기도 많이 싸우지만 놀때는 이렇게 쿵짝이 잘 맞아서 잘 논답니다^^ 하루종일 놀아주지 않아도 되니 아이들이 커갈수록 이럴땐 더 편해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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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내내 끼니 챙기기 귀찮아 점심때 배달음식을 시킬까하는 유혹에 잠깐 흔들렸지만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간단히 채소와 밥을 넣어 베이컨 말이를 해먹기로 결정했습니다 ㅋㅋ

당근과 호박은 채썰고 팽이버섯도 준비해 소금간 쪼금해서 볶아두고 밥에는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비벼두었지요 베이컨은 팬에 구워서 살짝 식혀두고요 준비가 아주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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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에 재료를 넣고 돌돌말아서 꽂이로 꽂아주면 점심준비 끝이네요♡ 뭔가 허전한듯해서 후식으로 오렌지와 식혜도 준비했습니다만 사진찍는걸 깜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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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맛있다며 남기지 않고 다 먹어주네요~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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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먹고 배불러서 힘이 남아들도는지 뭔가를 쿵쾅거리며 좋다고 깔깔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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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들끼리 놀다 지쳤는지 색종이를 들이밀며 종이접기를 하자네요~~ 하~ 누굴 위한 종이접기인지~~
오늘은 펭귄큐브를 만들자고 하더니 나한테 맡겨놓고 큰놈은 동생 딱지 만들어주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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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꺼 만들어주고 이게 누구 종이접기냐는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펭귄2개 만들고 눈 그리고 ㅋㅋ 조립은 어려워 제가 해줬는데 아귀가 맞지 않아 결국은 실패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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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둘째는 제 무릎에서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노래를 부르더니 잠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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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잠이든 사이 첫째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동생이 깰때까지 계속 종이접기를 했다는..... 얼른 저 종이접기책을 반납해야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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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뭐하며 주말을 보내셨나요~^^
저는 오늘 이렇게 마무리하고 늦은 잠자리에 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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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friend, your feet are looking very sweet. 😊

they're not my feet, my son's :)

Ohhh i am sorry.

아이 바가지 머리 너무 귀엽네요 ㅋ
저희 아이들은 반꼽슬이라 불가능하다는...ㅜ

ㅋㅋ 완전 직모에요~ 아침마다 뻗쳐있어요

아... 나도 베이컨 말이 먹고싶다... 집에가서 울녀님께 꼬라지 부려야되려나;;;

저도 한번도 못먹어봤습니다. 아이들이 남겨야 먹는거죠. ㅋ

애들이 하나쯤은 남길줄 알았는데.. 옆에서 침만 삼키고 있었네요

미세먼지땜에 강제 집 지킴이가 됐죠. ㅠ 저희도 집에 있는걸로 대충 때우고~ 애들이 커서 자기들끼리 잘 노는 것도 비슷하네요. 엘사 드레스에 사은품까지 18700원 진짜인가요? 대박이네요~ㅎㅎ

비싼거 고를까봐 조마조마했는데 감사하게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