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더 잔잔한 울림과 아픈 감동의 이야기. 아동학대라는 범죄에 대해

in kr •  7 years ago 


평소 드라마를 챙겨보진 않습니다만, 무심결에 봤다가 첫회부터 정주행한 드라마 입니다. tvN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마더'는 일본의 원작 '마더'를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제목을 보시면 알겠지만 모성애를 다룬 드라마지만, 조금 특이한 모성애입니다.

줄거리는 설명드리자면,  조류를 연구하는 주인공이 연구실이 폐쇄되면서 인근 학교에서 임시교사를 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이 임시교사로 간 학교에서 이상한 아이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 학생은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바로 또 다른 주인공인 김혜나라는 학생입니다.

알고보니, 이 학생은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었는데요, 가해자는 바로 친엄마와 그녀의 동거남이였습니다. 아이를 감싸주고 보호해야 할 친엄마는 방치를 하고, 그 동거남은 아이를 학대하고 폭행합니다.

이를 안 주인공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고 어느 날 비닐봉지안에 넣어져 버림받은 혜나를 발견합니다.

주인공은 혜나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고, 버림 받은 아이 혜나는 엄마를 버리기로 결심합니다. 주인공이 이토록 혜나에게 신경이 쓰였던 이유는 그녀 역시도 어릴 적 아동학대를 받은 기억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 역시도 친모에게 버림 받은 소녀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둘은 서로 아픈 기억을 매개체로 점점 엄마와 딸이 되어가는데요.  잔잔한 드라마지면 울림이 엄청나고, 아픈 감동이 느껴집니다.


제가 왜 아픈 감동이라 이야기 했냐면, 드라마의 소재자체가 너무나 아픈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흘러가는 내용에 너무나도 격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저는 왠만한 드라마나 영화에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지만, 이 드라마를 보는내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6살 딸을 키우는 아빠 입장인게 이유라면 이유겠지요.

요즘 아동학대라는 범죄가 미디어에 자주 노출됩니다.  친부모에의해 학대받고, 죽임당하는 그 아이의 무슨 죄가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고 악랄한 범죄는 바로 아동학대입니다.  그것도 친부모에 의한 학대는 그 죄는 예수,부처,알라라도 용서하지 못할 범죄라 생각합니다.

사회의 최약자인 아동들은 부모에게 의지하고, 부모만이 아동들에게는 전부입니다. 그 전부에게 버림받고, 유일하게 의지하는 대상에게 학대받고, 매 맞으며, 죽어갈 때 그 아이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저로써는 가히 상상도 하기 싫고,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가난과 자기비하 등등 여러가지 변명들이 있겠지만, 그 화풀이의 대상을 자기자식에게 행하는 범죄는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짐승이기도 포기한 오직 인간만이 행할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아프고 악랄한 범죄입니다.


아이는 꽃으로도 때리면, 안되는 존재입니다. 세상 모든 학대받는 아이들, 학대 받았던 아이들이 어른들의 관심과 사회적 보호시스템으로 도움받고,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공감합니다. ㅜㅜ

너무 슬픕니다....댓글 감사합니다^^

@eunew 님, 저도 요즘 <마더>를 보고 있습니다. 아동에 대한 범죄, 특히 그 친부모에 의한 범죄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자기를 방어할 힘이 없는 아동학대는 지금보다 훨씬 강하게 처벌하고, 지속적인 사회 캠페인을 통해 이웃이든 학교의 교사든 학대받는 아동이 있으면 즉각 보호조치가 들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아동학대에 대한 범죄는 강한 처벌만이 답인거 같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무겁네요 ㅠㅠ 공감공갑합니다 팔로우 하고 가요~

공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팔로우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 하겠습니다^^

If You Follow Upvote comment And Resteem me I Will Do Same

저도 매주 잘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보면서 정말 가슴이 마니 아파와요.

후....잘 울지 않는 저인데....이 드라마를 볼땐 주루륵 ㅠ.ㅠ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