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물 이야기

in kr •  6 years ago  (edited)

수도꼭지

얼마 전에 재활용 대란이 있었습니다.
그 때 페트병이라고 잘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활용이 잘 된다고 해도, 취수, 운송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적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이 기회에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는 마실 수 있는 상태인지 수질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120 다산콜센터나, 온라인으로 방문 수질검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점검을 신청했습니다.
신청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지 금방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을 수 있었네요.
방문하신 분이 주방 수도를 틀어 잔류염소, ph, 철, 구리, 탁도 등의 검사를 해 주셨습니다.
다행히 기준보다 넉넉하게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수돗물을 그대로 먹기에는 냄새가 좀 거슬립니다.
끓여먹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끓인다고 거슬리는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저기서 평이 좋은 브리타 정수기를 주문했습니다.
맛있는 물을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브리타 정수기는 멀리서 오는데...
처음 고민했던 문제로 돌아가지만 물을 운송하는 것보단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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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페트병이 재활용이 잘 안되는거였군요... ㄷㄷ

수돗물이 괜찮다고 하지만 저도 말씀하신 이유 등등 여러가지로 그냥 정수기 사용합니다. ㅎㅎ

색이 조금이라도 들어가거나, 접착제가 강하거나 해서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개선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물병 정수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ㅎㅎ

제가사는 지역은 수도물에 석회질이 매우 많아 스파클링 같은 회사에서 배달하는 20 lt 물을 마시곤 하지요, 일회용품 가격이 쎈 나라이다 보니 작은 페트병물은 매우 가격이 비싸요...
미국같은 선진국에선 일회용품이 매우 저렴하다보니 가정에서 일회용 접시 종이컵 등 사용은 물론, 500 ml 페트병 물을 외출용이 아니라 집에서 손쉽게 마시는게 매우 편리해 보였어요. 그런데 얼마 지내다보니 쓰레기 양이 저희집과 다르게 엄청난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다보니 우리는 편리함의 댓가를 자연의 희생으로 치르는 현실을 살고있네요...
수질검사도 하시고 정수기도 들이시는게 참 보기좋습니다...

석회질 많은 지역은 정말 살기 어려울 것 같아요 ㅠㅠ
미국이나 호주 쓰레기 버리는 이야기 들으면 다 허무하단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도 가능한 것이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미국에서는 분리수거도 하지 않는 곳이 많고... 일회용품 사용량도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오히려 그런 나라들이 더 앞장서서 환경을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그러게요.. 참 답답합니다 ㅠㅠ

저도 그런 의미에서 생수는 잘 사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집에서는 정수기를 쓰고, 근무하는 곳은 공공기관이라 아리수를 먹지요. ^^ 페트병도 결국은 쓰레기라...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재활용이 되긴 하니까..하고 생각했었는데 참.. 조금씩이라도 줄여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저도 자취하면서 브리타 정수기 썼었는데, 페트병 버릴 때의 마음 아픔이 없어서 좋긴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멀리서 오는 걸 직구했었네요ㅠㅠㅠㅠ

탄소발자국 생각하면 고민이 되긴 합니다.. ㅠㅠㅠ 그래도 생수 사먹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