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일기01 - 커뮤니티 하나 빨리 만들 수 있을 꺼라고 생각 했다.

in kr •  6 years ago 

현재 2018년 7월, 꾸준히 진행 할 수 있던 건 아니지만 4월 부터 시작했으니까 벌써 3달동안 진행 했지만 MVP 수준 런칭 할 수 있을 정도도 구현을 못했다. 중간에 설계를 완전 변경 한 것도 두어번 있었고, 이 시리즈를 기록 시작하게 된 동기도 안 그래도 다른 것들 하고 있는 것도 많은데 이러다가는 죽도밥도 못 만들고 프로젝트 자체가 흐지부지 될 것 같아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 이다.

때는 바야흐로

개발이나 나중에 서비스를 시작 한 이후에도 바뀔테지만 서비스/상품은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늘 이야기 해왔다. 사실 이 커뮤니티 서비스의 맨 처음 아이디어는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경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레딧이 슬슬 자리잡고 있던 시절이고, 국내사이트는 게시판 형태의 웹포럼 해외에서는 쓰레드 웹포럼 형식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블로그가 어느정도 자리 잡아 RSS 리더와 큐레이팅 서비스들이 잘 활용되고 있었다. 그때는 그 서비스들이 망할꺼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구글이 구글리더를 닫아버릴것 같지도 않았고.

토론이 문제야

그때나 지금이나 게시판 트롤링도 심했고 소위 친목질이라고 하는 안면 있는 친한 사람들이 자기네들끼리만 이야기 해서 게시판 주제와도 상관 없고 다른 유저들은 소외되는 등의 일이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거의 ReadOnly로 활동 하는 편이지만 이 모든게 나에게는 시스템의 문제이며 웹포럼이라는 미디어가 실제 인간 관계를 왜곡 없이 수용할 수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 했다.
특히 토론(트롤링을 방지하는 의도도 포함 한)은 100분토론에서처럼 사회자가 조율하는 상황도 아니고 턴베이스도 아니기 때문에 시간(또는 시간의 역) 순서의 코멘트로는 표현 할 수 없고 거리상(스크롤) 멀리 있는 글을 인용하거나 남이 한번 인용 한 것에 대한 코멘트를 하기 시작하면 한 쓰레드에 여러개의 주제로 갈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았다.
따라서, 웹브라우저(또는 앱)에서 코멘트를 2차원적으로 배열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왔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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