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lorescence입니다! 인사글 이후 첫 포스팅이 늦었네요!
인사글에서 예고한대로 오늘은 ‘퀀텀독서법’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이 책은 한국퀀텀리딩센터 김병완칼리지 대표 김병완 작가님이 쓰신 책입니다.
김병완 작가는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돌연 직장인의 삶이 지는 낙엽 같다는 생각을 하시고 직장을 포기하고 3년 동안 도서관에 칩거하다시피 하시며 무려 1만 권에 달하는 책을 읽으셨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 기간 동안 엄청난 양의 독서를 통해 터득한 독서의 원리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형편없는 나의 독서력
저는 책을 좋아하지만 책을 읽는 속도가 느리고 책을 읽고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열심히 읽었는데 남는 것이 별로 없었죠. 그리고 독서를 집중해서 잘 읽는 것도 어려워했습니다.
그러던 중 퀀텀독서법이라는 책을 읽고, 지방에 살던 저는 그 길로 ktx를 끊고 김병완 작가님이 강의하시는 독서혁명 프로젝트를 들으러 갔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작가님과 이야기도 나누며 얻은 내용들과 저의 변화들을 담은 글입니다. 제가 퀀텀독서법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첫 포스팅으로 가져왔습니다.
아직도 책을 한 글자씩 읽으십니까?
제가 ‘퀀텀독서법’ 책을 읽고,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것은 독서 고수들은 책을 ‘통으로’ 읽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독서법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독서 고수들은 한 번에 열 줄을 통째로, 두 페이지를 한 번에 읽는다네요. 그저 독서는 한 글자 한 글자씩 읽는 것인줄 알았던 독서초보였던 저는, 이 패러다임이 깨지자 말자 독서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독서를 하면 잠이 오고 딴 생각이 많이 날까요?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간의 눈은 이론적으로 매초 1500단어, 매분 9만 단어 읽을 능력이 있으나, 현재 인류의 평균 독서 속도는 매분 200단어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뇌의 용량과 능력이 남아도는데, 독서 속도가 그에 비해 터무니없이 느리기 때문에, 우뇌는 느린 독서 속도를 참아내지 못하고 새로운 이미지들을 임의적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독서 속도가 빠르면 우뇌는 독서 속도에 맞추어 책 내용과 연관된 것들을 끊임없이 확장시키면서 이미지들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러면 더욱더 몰입하게 되고 급기야 독서의 최고 경지라 할 수 있는 독서 삼매경과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퀀텀 독서란? - "독서는 눈이 아니라 뇌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퀀텀 독서법은 대체 무엇일까요? 저도 굉장히 호기심을 자아내는 책 제목에 서점에서 이 책을 골랐던 기억이 납니다.
김병완 작가님이 책에서도 강의에서도 가장 많이 강조하신 것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독서는 눈이 아니라 뇌로 하는 것이다.”
독서의 본질은 눈으로 하는 글자 해독이 아닙니다. 독서의 본질은 뇌의 고차원적인 사고 작용, 즉 생각하기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독서의 속도는 곧 눈의 지각 속도가 아니라 뇌의 생각 속도가 됩니다. 그렇기에 저를 포함한 많은 독서초보들이 책을 읽으며, 수없이 안구회귀를 하며 비효율적인 독서를 하는 반면, 독서 고수들은 설렁설렁 대각선으로 페이지를 읽고, 통으로 책 한 권을 대충 읽어도 독서 초보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캐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바로 ‘뇌의 사고력’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퀀텀 리딩은 평면적이고 순차적이며, 의식적, 표면적 이해 위주였던 기존의 독서에서 탈피해, 뇌의 사고 구조를 바꿔 무의식적이고, 입체적, 동시적, 내면적 이해를 이끄는 독서법입니다. 퀀텀 리딩은 기존의 시폭 확대 운동 위주의 속독법처럼 단순히 책을 빨리 읽는 독서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부산물일 뿐, 퀀텀 리딩의 목표는 뇌를 왜곡해서 그 안에서 잠자고 있던 독서 인자들을 깨워 책을 잘 읽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즉, 전뇌 독서를 하자는 것이죠.
그래서 퀀텀독서법에서는 눈 운동보다는 뇌를 바꿀 수 있는 뇌 운동에 집중합니다.
김병완 작가는 이 뇌를 바꾸기 위해 두 가지를 강력하게 제시합니다.
첫 번째, ‘의식혁명’입니다.
김병완 작가는 독서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 어떤 상태에서 하느냐가 독서의 질과 양을 좌우한다고 말합니다. 크게 생각해야 크게 도약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마어마한 내공을 지닌 독서 고수이고, 책을 엄청나게 빨리 깊이 읽는 모습을 뇌로 상상하고 시각화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뇌가 정말 속아 넘어간다는 것이 현대 뇌과학의 주장입니다. 뇌를 속여서 자신이 독서 천재인 것처럼 독서를 하다보면 실제로 독서 천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독서혁명 스킬’입니다.
퀀텀 리딩 스킬은 책에는 총 15가지 단계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훈련법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여기서 하긴 양이 방대해 힘들 것 같네요! 간략하게만 설명해드리자면, 이 단계들은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할 때 뇌의 잠들어 있는 부분인 우뇌를 활성화하여 전뇌 독서의 틀을 도와주는 작업을 돕습니다. 공간과 이미지를 담당하며, 좌뇌보다 400배의 독서력, 1000배의 기억 용량, 1000배의 정보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는 우뇌를 깨우면, 글들이 통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숙련되었을 때 통으로 내용 이해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깊고 제대로 된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다독이 먼저다
김병완 작가는 ‘양이 질을 낳는다’고 강조합니다.
물이 99도에서 100도로 넘어가는 순간 끓는점에 도달하는 것처럼, 김병완 작가는 독서량이 일정한 임계점을 돌파하는 순간을 강조합니다. 실제로 김병완 작가의 경험에 따르면 독서력은 순차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임계점을 넘기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김병완 작가의 임계점은 5000권이었다네요. 5000권 이전의 독서는 지식을 위한 것일 뿐, 지혜를 얻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독서는 5000권 이후부터였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사람마다 편차가 다르겠죠. 요지는 독서의 절대적인 양이 사고의 질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퀀텀독서훈련을 통해 많은 수강생들이 원 페이지 리딩, 투 페이지 리딩이 가능하게 되면서 다독을 통해 독서력이 크게 상승했다고 합니다.
퀀텀 독서 훈련 이후 나의 변화
- 책을 ‘통으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책은 본래 한 자씩 혹은 단어씩 읽는다는 패러다임이 깨졌습니다. 책을 통으로 읽으려고 노력하자마자, 독서 속도는 향상되었습니다. '위대한 독서 고수들은 책을 이렇게 읽는구나!'하고, 차원 높은 독서법을 알았다는 것 자체가 든든하고 힘이 됩니다.
- 훈련을 꾸준히 하지 않아, 아직 일독십행, 원 페이지 리딩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 딱 제 수준이거나 그보다 어려운 책들은 빨리 읽기가 힘듭니다. 그렇지만 제 수준보다 쉬운 책들을 읽는 속도는 체감상 두 배 이상 빨라진 것 같습니다.
- 통으로 빨리 읽으면서 뇌와 의식이 더 집중하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으로 독서를 하면서 ‘몰입’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는 저와 책 외 다른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제가 책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들이 저에게 빨려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 수준보다 쉬운 책이었지만요ㅠㅠ 책과 보다 깊은 관계를 맺어보니, 확실히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통으로 읽으니 속발음은 아예 없어졌습니다. 더 집중해서 읽으니 안구회귀도 많이 없어졌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퀀텀 독서 훈련법보다는 퀀텀독서란 무엇인지, 그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질까봐 이해가 쉽도록 더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독서를 깊게 제대로, 그리고 빨리 해보고 싶으신 분은 ‘퀀텀독서법’을 읽어 보시는 걸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내용 말고도 읽다보면 머리를 쾅! 치는 내용들이 많거든요. 퀀텀독서법으로 여러분들의 독서 생활이 더욱더 풍요롭고 즐거워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까지 저도 훈련을 게을리했지만, 최대한 꾸준히 해서 독서력에 또다른 변화가 일어난다면 또다른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정말 페이지를 쓱 보는 것 만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다면
정말 멋지겠네요 그리고 뇌 이미지는 거의 예술작품이네요 담가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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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요즘처럼 정보가 방대하게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글 읽는 능력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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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멀리하다보니 요새 책을 읽는데 엄청 느립니다. 기억에도 잘 안남고
꾸준하게 읽으면서 많이 읽도록 해봐야겠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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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읽는거보다 위와 같은 훈련을 병행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어요! asinayo님이 책 읽다 많이 답답함을 느끼실 때 이 책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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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어요^^
팔로우신청하고갑니다~
시간되실때 놀러오세요
https://steemit.com/growthplate/@cchstory/4dss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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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용ㅎㅎ 저도 좋은 글들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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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마음이 급할 땐 어떻게든 빨리 읽으려고 노력했어요.
한 달에 20권씩 읽다가 30권을 돌파할 땐 정말 빠르게 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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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직 독서초보에 의지부족인 저로서는 부럽기 그지않는 내공입니다ㅠㅠnaha님도 독서팁 같은 포스팅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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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독서팁을 공유하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군요. 시간 내서 작성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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