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야기한 시간뿐 아니라 우리는 공간적으로도 매 순간 하나의 지점에 빠져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장소이거나 혹은 과거의 특정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공간이라는 것도 무엇을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충분히 재해석이 가능합니다.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꿈을 꿀 때는 전혀 다른 공간을 창조하고 인식하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의 마인드는 기본적으로 공간을 재료로 세상을 인지하기에 가끔씩 재부팅하여 막힌 틀을 풀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있는 그대로의 공간을 보지 못하고 왜곡되게 세상을 보고 빠져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하시고 따라 해 보십시오.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바라보세요.
그리고 상상을 통해 하늘 위로 날아올라 하나의 도시 안에 있는 나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조금 더 높이 올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있는 나를 바라보세요.
그리고 한번 더 멀리 올라가 우리나라에 있는 나를 바라보십시오.
이제는 우주로 나가 지구에 있는 나를 바라보고, 또 무한한 우주 속에 있는 나를 바라보십시오.
그렇게 무한히 넓은 공간을 인식한 그대로 세포보다도 작게 변한 나를 동시에 느껴보십시오.
내가 어디에 있는지 더 큰 틀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정말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우주공간 안에 먼지로도 표현하기 힘든 작은 내가 있습니다. 그것이 실제 현실입니다.
무언가 어려움에 빠져있는 상태라면 이러한 인식이 머리를 맑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