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친구들과 이촌 한강공원 나들이

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셨나요~? ㅎㅎ
저는 거의 2년만에 단짝친구들을 다 같이 만났어요!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 친구와 숙소를 잡아서 금, 토, 일 3일을 정말 미친듯이 놀았습니다(=먹었습니다)>. <
오랜만에 한국 들어온 친구도 있어서 모든 걸 뒤로 미루고 친구들과 함께했어요:)
과거의 가나가 씐나게 노는 바람에 오늘의 가나는 새벽까지 과제와 일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행복하네요! ㅎㅎㅎㅎ

오늘은 날씨도 정말 좋았죠> _</
친구가 한강에서 라면 먹는 게 그렇게 해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한강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한강에서 산책하고 자전거도 탔는데,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아서 기분도 더 좋아지더라구요.

여의나루보다 한적한 이촌 한강공원 쪽으로 다녀왔습니다.
이촌역에서 내려 5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있어요!
오늘 처음 가 봤는데, 너무 좋아서 자주 오려구요.
여의나루는 사람에 치여서 피곤한데, 여긴 한적하고 평화로워서 한강을 더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게 가을 날씨죠ㅠㅠ 맑고 파아란 하늘!
햇살은 따가웠지만 바람이 선선해서 딱 좋았어요.
코스모스도 활짝 폈더라구요.
병원 안에만 있다보니 단풍이 지는지도 모르고 코스모스가 피는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한강 공원을 산책하다보니 와, 정말 가을이구나 싶더라구요.

고등학교 친구들이라, 얘들 만나면 항상 그 때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저녁 먹고 야자하기 전에 셋이 같이 운동장 돌면서 누가 숨만 쉬어도 배꼽 잡고 웃었던 것처럼,
오늘도 정말 별 얘기도 안 했는데 뭐가 그렇게 신나고 즐거운지 엄청 깔깔대며 웃었네요.
오랜만에 만나도 흡사 지난 주에도 만났던 것 같은 편안함과 끊임없는 아재개그와...
진짜 한결 같은 친구들입니다ㅋㅋㅋ

사이클 타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보고 있다가 저희도 자전거가 타고 싶어져서 자전거를 빌렸습니다ㅎㅎ
3000원을 내면 1시간 대여가 가능했어요.
친구들이랑 깔깔깔 웃으면서, 코스모스가 만개한 한강을 따라 페달 쭉쭉 밟으며 달리고 있으려니 엄청 힐링되는 거 있죠!
셋 다 아직까지도 공부하는 처지라... 스트레스와 피로에 찌들어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달리니까 시원한 바람이 콧구멍으로 들어와 모든 걸 뻥~ 뚫어주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종종 이촌 한강공원에 자전거 타러 와야겠어요!

1시간 열심히 운동하고 웃었으니, 이제 배를 채울 시간입니다^ㅁ ^
친구가 한강에서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즉석라면!
사실 저도 처음 먹어봤어요ㅎㅎㅎ 봉지라면 사면서 1500원을 추가 결제하고 직접 조리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가볍게 알코올도 한 잔>. <
술탄 오브 콜라酒 라는 음료(?)인데, 콜라에 위스키 탄 음료에요!
5도 정도 되는 가벼운 술인데, 맛은 어릴 때 먹던 콜라 젤리 맛이었어요ㅎㅎ

라면은 맛있었습니다. 끓여 먹는 라면 맛 그대로였어요ㅎㅎ
근데 알루미늄 상자에 가열하고 이런 과정이 썩 건강에 좋지는 않아 보여서 다시 먹고 싶지는 않네요..
맵고 짠 걸 먹었으니 달고 시원한 걸 먹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

친구들이랑 얘기 나누면서, 또 한강에 햇살이 반짝 반짝 부서지는 걸 보면서 라면과 음료(?!)를 마시고 있으니
정말 출근하기 싫더라구요... 하루가 지나가는 게 너무 너무 아깝고 아쉬웠습니다.
한국 떠나는 친구는 또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니.. 시간 가는 게 더 아쉬웠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즐겁게 놀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3
사회적인 나를 벗고, 원래의 나로 있을 수 있는 친구들이라 이 시간들이 더 소중하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
이젠 각자의 자리에서 또 치열하게 살다가... 다시 만나서 수다 떨 날이 있겠지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존재, 아주 응원해!!!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ㅎㅎ
그럼, 스티미언 여러분~ 일요일 잘 마무리하시고 푹- 주무시기를 바랍니다:)
다가오는 한 주도 또 힘내서 살아보아요!

(자전거를 타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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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1일1심리학은 내일부터 다시 포스팅됩니다^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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