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이야기] 나의 고딩 감성을 끌어낸, 늑대의 유혹

in kr •  7 years ago  (edited)

2001년 인터넷에 혜성처럼 등장한 국어 파괴자가 있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바로 귀여니..
스팀잇에는 혜성처럼 등장한 @akcho님이 계시죠. ㅎㅎㅎㅎ (팬심)

악순이.png

읭?? 누구지??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 보다 어린 분들은 왠만하면 다 아실거 같은데요.
바로 강동원 주연의 영화 "늑대의 유혹" 그리고 송승헌 주연의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의 원작자 입니다. 그녀는 18세였던 2001년에 그놈은 멋있었다를 연재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죠.
바로 책으로 발매가 되더니 급기야 2004년엔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사실 그놈은 멋있었다는 영화는 실망 스러웠고, 그냥 소설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나요.

늑대의 유혹은,, 제 또래도 혹 했던것 같아요,, 사실 이 당시 제 나이가 이미 이십대 중후반이었지만,,
제 또래가 고교 시절 좋아했던 만화가 이미라님의 작품 코드랑도 약간은 비슷했던거 같아요.
실제로 드라마로 본다면 막장 소재죠. 어찌어찌 남매의 사랑이니까요. 이슬비 서지원,,, 푸르매 이름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안타깝게 요절한 가수 서지원도 이 만화속 주인공 이름을 딴거 아시죠?

고등학교때 만화책에 안빠져 보신분들 있을까요 ^^;;
저는 이런 순정만화도 좋아했지만, 유체이탈 이런걸 쓰신 ... 아 작가님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 다음에 폭풍 검색을 해봐야 겠어요.
주로 여학생들은 황미나, 강경옥, 이미라님의 작품을 주로 봤었죠.

돌아와서,,

늑대의 유혹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마 많은 분들이 보셨을 거예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단연,, 강동원의 우산씬,, 저는 넘 오글거리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극장에서 빵 터졌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가장 최근엔 응답시리즈에서도 나왔었죠 ㅎㅎ

다시 또 돌아와서,, (왜이리 돌아돌아 다니는 걸까요...)

이 늑대의 유혹을 공연으로 보게 된건 2011년 이었습니다.
2001년에 고등학교때 연재하던 인터넷 소설이 영화로도 제작되고 급기야 10년 후에는 뮤지컬로도 제작이 되었죠.
이 때 제작사는 송승환이 이끄는 PMC프로덕션이죠. 지금은 SM타운이 되어버린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이 때 아이돌을 기용하는게 유행처럼 번져서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슈주의 려욱도 이 공연에 합류했었죠.

저는 제가 공연 편식을 하는 편이라 한번 본거 보고 또 보고 하는 편이예요.
공연 자체에 대한 편식 보다는 주로 배우에 대한 편식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늑대의유혹.jpg

보시면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싸인을 해주었군요 ㅎㅎ

뮤지컬 넘버들은 당시 K-POP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그런지, 대부분 아이돌의 음악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인공 남녀의 관계는 남매죠,, 그래서 "누난 너무 예뻐~" 도 수록되어 있구요 ^^
동방신기, god, 소녀시대, 샤이니, 카라, SES, 이승기 등등의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죠.
사실 공연을 보다보면, 특히 노트르담 드 파, 햄릿 이런 공연들은 웅장함은 있지만 가사 전달이 잘 안 될때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감성의 흐름이 따라 가질 못할 때가 있어요.

아무래도 널리 알려진 음악들로 공연이 진행이 되다보니, 듣기에도 편하고 흐름도 따라가기 쉽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주로 쥬크박스 뮤지컬을 좋아하는 편이긴 해요.

2011년 초연이후 재연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초연 당시 4번 정도를 관람한것 같아요^^;;;

같은해에 공연된 뮤지컬 젊음의 행진도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 중 하나랍니다 ㅎㅎ
좋아 하지 않는 공연이 없긴 하네요.

늑대의 유혹,, 혹시 앞으로 다시 제작된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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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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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늑대의 유혹ㅋㅋㅋㅋ 신드롬이었죠 ㅋㅋㅋㅋㅋㅋ

그르게요 ㅎㅎㅎ

초딩때 책상 밑으로 몰래 읽던 소설이 뮤지컬까지 제작되었다니 ㅋㅋㅋ 지인님덕에 추억여행 잠시 다녀왔습니다. 요새 드라마에서 성숙해진 이청아씨 모습을 봐도 저는 여전히 그때가 생각나네요

그러게요,, 귀여니 돈방석에 올랐다고 다들 부러워 했던거 같아요 ㅎㅎ 공연은 2011년에 했었구요~ 당시에 20대가 봐도 재미있었다는 ㅎㅎ 제가 철이 없어서 그런건지..^^

헉 정말요? 강동원 우산 씌워주는 그 영화의 원작자 맞죠? ㅋㅋ

요즘정말 유명하신분 많이 들어오시는것 같아요

@akcho님 팔로우하러 갑니다~

아니!!!!! @akcho님은 딴 분인뎅.... 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래세용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akcho님이 귀여니인줄 알았네요 ^^;; 이런

안녕하세요!! 최근에 가입한 노래 포스팅 하는 뉴비입니다^^
흥미롭고 유익한 블로그 정말 잘 봤습니다ㅎㅎ
팔로우하고 자주 찾아 뵐게요 ^_^

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다녀왔는데 노래를 어떻게 듣는지 몰라서 댓글만 남기과 왔어요 ㅎㅎㅎ;;;

아직 둘다 못 봐서 달 댓글이 없지만 무심코 지나가지 못하고 껴듭니다. 강동원이 우산 씌워주는 장면은 워낙 유명해서 나도 봤노라고 껴들어 봅니다.^^

그럼요~ 이 장면 모르는 사람 있을까요 ㅎㅎ 응팔에서 정봉이가 장만옥 만나는 장면에서 패러디 하잖아요 ㅋㅋㅋㅋ 끼어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당 ^^

저는 뮤지컬은 본적이 없고...강동원 나오는 영화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주크박스 뮤지컬이면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시 제작하면 저도 한번 보고싶습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지니님

그냥 k-pop 공연에 약간 이야기가 첨부된 느낌이랄까?? 재미 있는 공연이었어요.

오 이런 것도 있었군요..!
저도 귀여니 소설로 '도레미파솔라시도'랑 '늑대의 유혹'
두 개 읽었었는데 ㅎㅎ 늑대의 유혹 영화가 워낙 평이 안 좋아서
영화는 안봤네요..
글 읽고나니까 뮤지컬로 한번 보고 싶네요 ㅜ0ㅜ

초연 이후 다시 안한거 같기도 하고,,, 찾아보니 자료가 없더라구요 ^^

최근에 1984 영화봤는데요 강동원나올때 탄성이 영화관에서 나오더라고요 ㅋㅋ 우산씬 못지않는 등장씬입니다. ㅎㅎㅎ

조심스레 1987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

앗....ㅋㅋㅋㅋ(창피)ㅋㅋㅋㅋㅋㅋ 맞습니다 1987

히히히 저는 2002년 환상특급을 계속 1980년대꺼라고 포스팅 했었는데요 뭘... ㅎㅎ 아무리 봐도 1980년대 화면이 아닌데 왜 글케 생각했을까요 ㅎㅎㅎ

!!!!! 이미라!!!! 이슬비, 백장미, 서지원, 푸르매!! 에.. 또.. 학생회장으로는 조종인, 조휘인 같은 이름들이 나왔었죠 아마...? ㅎㅎ
오랜만에 한국 순정만화 이야기가 반갑네요 +_+ 앞으로 팔로우하고 종종 놀러올게요!

^^ 제가 추억을 먹고 사는지라... ^^ 이런게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ㅎ 호옥시 아르미안의 네딸들 기억하세요?? 1년에 거의 한권 정도만 나왔던 기억이... 정말 너무 기다림에 지치게 하던 그 것!!! ㅎㅎ 자주 뵙겠습니다!!

오마이갓, 제 인생만화예요!!!!! 레 마누!! 샤르휘나!!!! 그리고 셋째언니 남편 페리클레스 ㅎㅎ
심지어 몇달전 만화카페 가서도 꺼내읽었는걸요 ㅋ_ㅋ
아마 네이버 북서비스에서도 다시 보기 가능하실거예요

옴마야... 송맘님이랑 소모임이라도 만들어야 겠네요 ㅎㅎㅎㅎ

귀여니 엄청 유명하죠 ㅋㅋㅋㅋ
그때 한창 성균관대 특혜입학 아니냐고 논란이 일었던 것 까지
기억나네요 ㅎㅎㅎ 저랑 같이 고등학생시절을 보낸 귀여니
잘 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
뮤지컬이랑 공연까지 제작되었다니
다음에 한번 보러가야겠는데요 ㅎㅎㅎ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며!!

맞아요 그때 그런일도 있었죠 ㅎㅎㅎ 국어파괴자라는 말도 생겼던거 같고,, 뮤지컬은 2011년 이후로 재연이 되지 않았던거 같아요. 자료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 제 공연북에 (2011년) 인터뷰 사진도 있는데 한 6~7년전 이긴 하지만 아마 잘~~ 살고 있을거예요 ㅎㅎ

앗 ㅋㅋ 지이니님 저랑 또래이신가봐요!!
저도 귀여니 소설 엄청 재밌게 읽었었죠..
지금 보면 웃긴데 그땐 인터넷소설 한줄한줄에 울고웃고 ㅎㅎㅎ
늑대의유혹은 영화로도 엄청 재밌게봤었는데 뮤지컬이라니 또 색다르겠네요 ㅎㅎ

또.... 또래 아닐걸요 ㅎㅎ 귀여니 소설을 접한게 거의 20대 중후반이었어요 ㅎㅎ 늘그막에 저 소설에 빠져서 찾아본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