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창업」은, 제목 그대로 투자비용/위험/경쟁 등이 거의 제로인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다룬 책이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자금의 필요와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의 제목과 프롤로그는 그 내용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크게 자극했다.
이 책은 사진의 목차와 같이,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창업 아이템을 찾는 방법부터, 다양한 형태의 사업방법 소개와 마지막으로 사업에 꼭 필요한 존재인 고객을 어디서 어떻게 집객하는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창업, 그중에서도 온라인 사업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관심이 큰 만큼 유튜브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온라인 사업과 관련한 여러 매체에 가입하고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 사업과 관련한 수많은 매체 중, 내가 돈을 내며 강의를 수강하거나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곳을 보면, 이 책의 마케팅방법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마케팅 방법들로 인해, 내가 고객으로서 그들에게 신뢰를 가지고 스스럼없이 비용을 지불하게 되었던 것이다. 간단히 예를 들면, 꾸준한 무료 이메일 매거진, 고품질의 무료 강의, 현재는 능력 있는 전문가이지만 그 분야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그들의 과거를 밝힘으로써 나(고객)에게 그들을 더욱 신뢰하게 만들었던 것이 그것이다.
덧붙여 이 책은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각 주제별로 많은 사례를 소개하는데, 저자가 일본인이라 그 예시들 중 아주 일부는 한국 상황과 맞지 않는 것도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고 읽기를 바란다. 물론, 사례보다도 그 기본적인 이론이 핵심이므로 큰 상관은 없다고 본다.
다음은「제로창업」의 내용 중,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창업을 하게 된다면 기억하면 좋겠을 내용을 뽑아본 것이다.
사람은 무엇을 구매하는가보다도, 누구로부터 구매할 것인가를 우선한다.
당신이 받게 되는 것의 양은 당신이 제공한 것의 양에 비례한다.
요시에 마사루, 기타노 데쓰마사, 「제로창업」, 이노다임북스(2015), p.56-57
사업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함이지만,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고객을 바라보면 안 된다. 먼저 신뢰를 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까지 정보를 제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객에게 베풀어야 한다(적어도 3주 이상 지속적으로). 그러면 일반적인 감정을 지닌 고객 대부분은 미안해서라도 당신의 제안 및 요청의 수락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이때, 베푸는 콘텐츠가 양질의 콘텐츠라는 전제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이러한 양질의 무료(혹은 저렴한) 콘텐츠로 고객에게 한 번 신뢰를 주게 되면, 그 고객은 당신이 어떠한 서비스를 팔든 긍정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
요시에 마사루, 기타노 데쓰마사, 「제로창업」, 이노다임북스(2015), p.168-184
자신의 아이디어와 경험이 필요한 다른 창업법과 달리 프로듀스 창업법은 타인의 지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다.
당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고 그 분야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처럼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전문가와 연결해주며 즐겁게 돈을 버는 것이다.
요시에 마사루, 기타노 데쓰마사, 「제로창업」, 이노다임북스(2015), p.220-221
당신의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혼자 고군분투할 필요는 없다. 블로그,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에 당신의 사업을 대신 홍보해주는 조건으로, 고객과의 계약 성사 시 소개비를 지급하는 어필리에이트를 이용해보자. 어필리에이터와 당신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윈윈전략인 셈이다.
이렇게 「제로창업」의 내용 중, 창업을 함에 있어 단순해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해보았다. 이외에도 여러 창업 방법 및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담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